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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떨리는 발성장애 보톡스 주입해 개선효과

Friut.진이 |2006.11.16 23:13
조회 147 |추천 0


“강의할 때, 면접볼 때, 발표할 때, 회의할 때, 영업할 때 등 목소리가 너무 떨리고 자주 끊겨 제대로 말을 이어가기가 힘들어요!”

사회생활 중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간혹 목소리를 심하게 떠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과도한 정신적인 긴장’으로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이처럼 무의식중에 떨리는 목소리는 ‘긴장’이 아닌 ‘연축성발성장애’라고 하는, 일종의 목소리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연축성발성장애는 무의식적으로 떨리고 끊기는 목소리, 바람이 새는 듯한 쉰 소리가 주 증상인 질환으로 말을 시작하거나 이어나가기가 힘들고 목소리를 높일 때 더욱 떨리게 된다. 특히 면접이나 발표 등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의사소통의 곤란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다. 환자 중에는 목소리 때문에 면접에서 불이익을 경험하거나 취업에서 실패하는 등 사회생활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축성발성장애는 성대근육을 제어하고 목소리 떨림을 억제하는 ‘뇌간’의 이상 기능이 발성기관을 조절하는 후두신경을 통해 잘못된 신호를 성대에 전달하기 때문에 유발된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주로 20~30대의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성대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이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톡스 주입 외에도 목소리를 떨리게 만드는 신경을 절단하거나 신경자극기를 이식하는 수술적인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지만 수개월에서 수년 이내에 재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보톡스를 이용한 발성장애의 치료는 성대에 보톡스를 주입, 성대를 마비시켜 뇌간에서 잘못된 신호를 보내도 성대가 반응하지 않게 해 발성장애를 개선시킨다. 주사로 주입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히 시술받을 수 있으나 약효가 영구적이지 않아 3~6개월 간격으로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근에는 근전도라는 진단 장비를 이용, 잘못된 신호를 전달받는 성대근육만을 정확히 찾아내 소량의 보톡스를 반복 주입하는 시술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정기간 치료를 반복하면서 성대가 잘못된 신호에 반응하지 않도록 습관을 갖게 하는 방법으로 보톡스 약효의 유지기간을 점차 연장시키며 점진적으로 목소리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축성발성장애의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보톡스를 주입받고 있는 환자 수는 2,000~3,000여명. 하지만 과도하게 떨리는 목소리를 정신적인 긴장으로 오해하고 각종 약물치료를 받고 있거나 원인을 몰라 방치하고 있는 환자까지 포함한다면 잠재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축성발성장애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도 있는 일종의 난치성 성대질환이다. 증상이 느껴진다면 먼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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