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 사람과 헤어진지 4달째.
1년이란 기간을 만나면서 마음을 많이 주지 말자 했음에도
좋아하게 됐고, 사랑은 하지 말자 했음에도 사랑을 해버렸네요.
헤어지는게 어떤건지 알기에 힘들어하지 말자 라고 했었는데
정작 그 말을 했던 제가 이렇게 아프고 힘드네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연하였지만
정말 누구보다 나를 좋아해 주었죠. 아껴주었고 사랑해 주었죠.
다니는 직장의 스트레스로 인해 제 힘든것만 알았지
그 사람이 힘들었을건 생각해주지 못했네요.
그런 그 사람 힘들다며 그만 하자고 했죠. 이것저것 생각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잡았지만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그래서 친구로 남기로 했죠.
그러고선 몇일은 제가 먼저 문자를 하면 연락을 해주더라구요.
제가 연락없을땐 먼저 연락하면서 어디 아픈데는 없냐고 걱정아닌 걱정도 해주고.
정말 안돼겠더라구요. 사랑하는데 친구로 지내는건. 그 후론 연락이 없었죠.
너무 힘들었죠. 너무 힘들어서 싸이에다가 손이가는대로.
울면서 글을 써 내려갔어요. 하루하루를 그렇게.
그 글을 읽었는지 그 사람 대화명에
나 정말 나쁜놈 됐다ㅋㅋㅋㅋ 라고 써 놨더군요.
그걸 보면서 나한테 있는 정이란 정은 다 떨어졌겠구나 했어요.
그리고 헤어진지 2~3달쯤 됐을때 편지를 썼죠.
그동안 미안했다고. 맘알아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힘들게 했던것도.
내가 왜 모르겠어. 니가 날 얼마나 생각하고 아껴줬는지.
이 편지를 쓰면서 널 다시 잡고 싶은데. 한자한자 쓰다보니
니가 너무 힘들어 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더 못잡겠다고.
미안하고. 우리 친구사이는 할 수 없을것 같다고. 행복하라고.
그리고 일촌이랑 네이트온을 삭제 했습니다. 잊어보려고.
편지를 읽었을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내고 한두달이 넘었네요.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는데.
마음은 너무 더디게만 흐르네요. 감수성만 풍부해져서^ ^;
결혼이란걸 별로 안좋게 생각했던 저였는데.
그 사람 만나고 이런 사람이라면 세월을 함께 해도 될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였어요.
하지만 더이상 어떻게 해 볼 자신은 없네요. 자존심 때문은 아니예요.
그 사람에겐 어쩌면 지금쯤 시간이 약이 되었을 수도 있을테니까^ ^;
그냥 잘 지내는가 싶다가도 문득문득 이러게 아프고 힘이드네요.
이미 친구들에겐 이 얘길 지겹도록 해서 어디 말할대도 없고^ ^;
그냥 응원좀 해주세요.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