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친의 이해가지 않는 행동.... 헤어져야 할까요?

고민녀 |2009.03.31 23:26
조회 1,436 |추천 0

 

계속 이런저런글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와 제 남친은 2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사겼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친구소개로 첫 소개팅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무뚝뚝하던 남친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누구보다 다정하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는 좋은 남자였어요.

 

남친은 첫 만남때 산업체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일하다가도 시간 날때마다 연락하고, 

 

시험기간때는  힘들게 공부한다고 샌드위치싸서 학교로 갖다주고,

 

만나고 헤어질때는 항상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혹시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통화하고

 

병원실습때는(간호과라서;) 새벽에 저희 동네까지 와서 기다렸다가

 

같이 버스타고 병원까지 갔다가 오거나

 

밤에 실습끝나고 병원에서 나오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미리 준비해서 기다려주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저는 졸업 후 병원에 취업은했지만 웨이팅을 하게 되었고

 

제 남친은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복학하면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데, 제 남친 학교는 경기도거든요...

 

학교에 2학년으로 복학하면서

 

동기들도 아니고, 후배들이랑 타지에서 공부하는거...

 

힘든거 이해하는데요....

 

 

제 남친  "학교 적응이랑 공부한다고 너무 힘들다.. 연락 못해도 이해해줘..."

 

라고 말 하더니...

 

하루에 전화 문자 다 합쳐서 3~4번밖에 안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

 

 

남친이랑 떨어져있기 싫어서, 저도 경기도 병원에 취업했거든요...

 

일주일정도 병원 OT받는다고 서울 외가집에서 생활했는데

 

병원에 아는 사람도 없이 교육받고, 녹초가 되서 지하철 타고 서울가고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외롭고....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몇 주전이었습니다.

 

토요일날 친구와 서울에 나가서 옷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날도 연락 잘 안했지만, 연락하기 힘들었다고 이해해달라고 하길래

 

맘에서 불길이 확 올라왔지만, 꾸욱 참고 "괜찮아. 피곤한테 집에서 푹 쉬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도서관에 간다는  문자하나 달랑 해놓고.... 연락이 없더라구요....

 

섭섭했습니다. 

 

어제 친구들이랑 서울에 옷사러갈 시간은 있으면서 연락도 안하네...라는 생각에....

 

 

그래도 공부한다고 바빠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점심때 전화했는데... 친구들이랑 구내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한다고

 

딱딱하게 말하길래 "알았어"라고 서운한티 내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30 몇초동안의 짧은 통화후 감감 무소식....

 

그때가 PM12시 십몇분이었습니다.

 

너무 서운해서 폰 꺼놓고 몇시간에 한번씩 켜봤지만 감감 무소식이더라구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PM 11시 몇분에 전화했습니다.

 

친구가 받더라구요... 잔다고 하면서....

 

 

AM12시 몇분 전화가 왔습니다. 남친한테서...

 

모르더라구요... 제가 폰을 꺼놨는지....

 

친구들이랑 과 행사문제로 모여있다고.... 오늘 너무 바빠서 연락할 틈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그렇게 그 문제로 일주일동안 연락끊고 지내다가 화해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저에게 보여준 그 사람의 사랑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나쁜 모습만 생각났더라면... 연락 안 하겠는데...

 

왜 그렇게 잘해준것만 생각나는지....

 

 

그런데 더 큰 실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화해후 보고싶다고... 남친 보러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점점 소원해지는게 아닐까...

 

만나서 얘기하고 부대끼다 보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다음날 경기도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동안에는... 여친 혼자서 올라온다고 걱정이 되는지

 

문자도 자주하고, 전화도 자주하더라구요...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투정도 부리고... 웃기도 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역에서 만나자 마자 절 당황하게 하더라구요...

 

"우리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된다. 나 아는 사람 만나면 안되니까.....

 

 아니면,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들 처럼 풋풋하게 연출하던지..."

 

 

평소에 손잡고 걷는걸 좋아하던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뻥졌죠...

 

이 남자... 왜이러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서운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버스 정류장까지 서먹서먹하게 떨어져서 걸어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나서는 장난도 치고....

 

제가 삐진것 같으니까 풀어주려고 노력도 하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남친 고시원까지 모르는 사람처럼 떨어져서 갔습니다.

 

저도  어색하게 떨어져서 들어갔죠...

 

 

 

제가 밤에 진지하게 물어보니까 그러더라구요...

 

학교에서 아는 사람이 보면 자기가 곤란해 진다고....

 

누가 보면 이러쿵저러쿵 하게 될꺼고... 여차친구가 섹스하러 이까지 왔다고 생각할거라고...

 

여러 사람들이 이래저래 물어보면 일일히 여자친구 있다고 대답해주는것도 귀찮고...

 

 

 

저.... 지방에서 경기도로 가서 남친 만날때까지 그런생각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섹스 하기야 했죠....

 

하지만 전 지방에서 자기보러 경기도까지 한달음에 와준 여자친구....

 

보고싶었다고.... 힘들었다고.... 고맙다고 생각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때와 다름없이 손잡고 이곳저곳 다니고....

 

학교 구경까지는 못하더라고, 학교주변에 맛집정도는 데리고 가 주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시원에서 계속 처박혀 있었는거 괜찮습니다...

 

자주 못보는거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에게 보일까봐 손도 못잡고,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될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런줄 알았다면.... 저 절대 남친 만나러 경기도까지 가는짓 안 했습니다.

 

 

다시 제가 사는 곳에 내려와서 생각하니까 속상하더라구요...

 

남친한테 문자로 내 존재가 숨겨야될 존재냐고 물어봤습니다....

 

 

 

남친...... 문자받고 전화와서 말하더군요...

 

내가 말하지 않았냐고.... 다른 사람들알면 입장이 곤란해 진다고....

 

넌 왜 내 생각을 안 하냐고.... 항상 너만 생각하냐고....

 

너랑 통화하면 항상 이런 식이라서 피곤하고 힘들다고....

 

 

시간이 지나 화해해야겠담 맘에 문자했습니다.

 

 저녁먹었냐고... 아직도 화났나고.....

 

 

남친.... 긴 장문의 문자 하나 왔습니다...

 

화난건 아닌데... 니가 그럴때마다 지치고 짜증나고 그렇다고....

 

적어도 다른것 때문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솔직히.... 첨에 연락 안하는동안 생각해봤습니다.

 

곧 직장인이 될 저와... 아직 학생인 남친....

 

계속 이런일이 되풀이 되는것은 아닐까.... 헤어지는게 맞지 않을까....

 

하지만,  제가 아직 남친을 좋아하는 맘에

 

먼저... 사과하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남친  힘든거 알지만.......

 

저한테 이러는거 정말 너무 서운하고 섭섭해서

 

이제는 미운마음까지 생기려고 합니다.

 

 

헤어져야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래서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