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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임신한 티 내지 말라는 시어머니

달빛 |2009.04.01 12:47
조회 39,113 |추천 3

저는 현재 임신 4개월째이구요..작년에 유산 한번 했고,,유산 후 힘들게 가졌고 많이

기다렸던 임신이라서...임신한거 알았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근데 시어머니 왈..

 '그래 너두 남들처럼 애기가질수 있지..니가 머가 모자라서 남들 다 낳는 애기 못낳겠냐'고

하시면서 시누이한테는 비밀이라고 얘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현재 시누는 돌싱이구요..시어머니랑 둘이서 같이 삽니다. 시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구요.

시누는 2년전쯤..이혼하구요..3살난 딸이 있는데 친가에 주고 왔거든요..

시누..그당시엔 충격도 많이 받았었고..저도 불쌍한 마음이 들어 시댁에 가면 시누볼때마다 잘해줬었구요..

 지금은 시누 일자리 찾아서 바쁘게 지내는것 같아..다행이라 생각하구요..

근데 시어머니..저보고 시누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며..나중에 배불러서 어쩔수 없이

알게 되면 모를까..그전까진 가만히 있으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시어머니 말로는 시누가 불쌍하고..두고온 딸래미 자꾸 생각할까봐...

그리고 시누가 샘도 많고 절 부러워할까봐라는데..

  머..처음엔 저도 그런 얘기 들으니,안됐다는 생각에..좀 많이 섭섭하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죠..

 근데..

 시댁이 같은 지역이라 평소에도 한달에 한두번은 갔었구요..

 요 근래들어 집안행사가 있어서..한달에 한번은 시댁에 갔었거든요..

시댁에 갈때마다 시어머니 미리 전화하셔서..저보고

 '임신한 티도 내지 마라'고 하시더군여.

신신당부를 합니다..정말..기분이 은근슬쩍 나빠지더군여..

시댁가서 같이 식사도 하고..정말 시누앞에선 티안낼려고 노력했죠

다행히 입덧이 심한편이 아니어서..별로 표시도 안났었구요..

근데 시누...평소에도 한번씩 회충약같은거 챙겨주는데..

그날 저한테 회충약 먹으라고 주는 거에요.

당황스러워서 얼버무리며 집에 가져가서 먹겠다고 일단은 받아왔거든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되나...싶더라구요.

더 황당한건 그 다음날 시어머니 전화하셔서..저보고 하시는 말이

 시누가 새언니 임신한것 같다고..평소와는 좀 다르다고..했다는 거에요.

그렇게까지 얘기 했다면 눈치챘다는 말인데...임신한거 맞다고 얘기해주면 되잖아요?

근데..시어머니가 시누한테 한말..

 '새언니가 임신했으면 했다고 말하겠지..왜 말안하겠냐고..'

이런식으로 얘기했다는 거에요..!!

정말 나중에 시누가 알면 제가 일부러 속일려고 생각할수 도 있겟단 생각과..

시어머니 정말 기가 막힌다 싶더라구요.

정말 그렇게까지 비밀로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도가 좀 지나친것 같아서요.

딸래미 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전 머냐고요??며느리는 사람도 아니냐고요?

임신한게 죄도 아닌데...축하받아야 할 일인데..

시댁갈떄마다..안그래도 그렇게 편하지도 않는데..

이건 머..임신한거 티안낼려고 노력까지 해야 되다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차라리 시댁에 애낳을때까지 오지 말라고 하던지..

이건 머..한달에 한두번꼴로 오라고 하면서.

임신한건 티도 내지 말라고 하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울시어머니 이해되세요?

전 이제 4개월이라 배도 좀 나왔고...기존에 입던 옷은 꽉조여서

못입거든요.

시댁에 갈때 멀 입어야 되나 벌써부터 이런고민 하고 있습니다.ㅠ.ㅠ

오기로 임산부 표시 엄청나는거 입고 갈까?..이생각도 들고요.

시어머니 반응이 어떨지...궁금하네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솔직히 시어머니 너무하다 싶네요..솔직히 넘 스트레스구요

그래두 저 임신했다구 시누몰래 용돈도 챙겨주시고 먹을것도 챙겨주시지만..

그런것도 그다지 고맙지도 않구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상황을 더 설명드려야 될것 같아서..덧붙이네요..

 

물론 울신랑 시누한테 말하지  말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울 신랑 효자입니다.

ㅠ.ㅠ 근데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지는 모릅니다. 말해봐야 왠지 이해안해줄것같고 자기네 식구 편만 들것 같아서요.

유부녀에게 삼재라는 홀시어머니에,효자외동아들에,시집갔다 다시 돌아온 시누이까지..

울 남편말..울시어머니 힘들게 혼자서 고생고생해서 자기 키웠다면서..시어머니 말이라면..고분고분이네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결혼실패하고 저렇게 됐다며 불쌍하다구 하구요..

전 사실 평범한 집안에서 남들과 다르지 않게 자라서 그런지 이해가 안되지만...신랑이

엄마와 동생에 대해선 각별하더라구요..

자기 엄마 한번씩 말안되는 소리할때도..자기도 뻔히 알면서도..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러니 울시어머니...누가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아들은 효자겠다..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맞다고 생각하시는거죠..

시아버지라도 있다면..시어머니가 잘 못 말하면 말려주기라도 할텐데.

(물론 제대로 생각이 있으신 시아버지래야 되겠지만요..)

이래 저래 상황이 저한테..별로 좋진 않네요..

 

그래도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네이트에서 톡된거 보고 많이 놀랐었네요..^^

제 얘기에 관심가져주시고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리플 하나 하나 정독하였습니다..

격려의 말..위로의 말..쓴소리 담긴 충고의 말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언니말들어|2009.04.01 17:41
이기회에..발길을 서서히 끊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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