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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9 버스, 그리고 자는척 하는 아저씨

후회녀 |2009.04.01 15:15
조회 50,638 |추천 3

 

23살먹은 여자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밤 12시쯤 집으로 가기위해 친구와

서울역에서 맥금동방향으로 가는 9709버스를 탔습니다.

내일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 서서 가게 되었드랬죠.

앞에는 아저씨 한분이 앉아계셨고 주무시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이얘기저얘기 하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뭔가 다리를 스치는 ?

그런 느낌이 몇번 났었드랬죠 근데 뭐 신경쓰지 않고

친구와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다리를 막 떠는겁니다..

오만가지 울상을 지으며 ...

왜그러냐고 묻자 말하기 곤란했는지 문자로

 

' 너 앞에 있는 아저씨가 내 다리 자꾸 더듬어 '

라고 하길래 제가

' 이 아저씨 자는거 같은데? '

하니 아니라며 자는척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니겠지 ~ 이랬는데 왠걸.

고개 밑으로 푹 숙이시고 손을 무릎에 놓고 계셨는데

손이 자꾸 내려왔다 무릎위로 올라갔다를 반복하는 겁니다..

 

친구가 다리를 떨며

싫어하며 자리를 옮기자 이제 제 다리를 ... 그것도

손가락 하나로 ;;;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빠 그아저씨에게 저음으로 앙칼지게 말했어요

 

"아저씨 곱게주무세요"

아 .. 억양을 전달해줄수 없는 사이버상 .. 아쉽네요

 

어째튼

그랬더니 그아저씨 완전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눈 동그랗게 뜨시며

절 쳐다보더군요 .. 아 .. 정말 ... 그렇게 눈 뜨시니까 모르는 주위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셨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더듬지말고 곱게 주무세요" 라고 할껄 후회하고있어요 ...

그런사람들은 호되게 혼을 ..

 

그 말 하고 나서 계속 왔다갔다 했던손이 .. 잠잠하다가 한번 더 그러더라구요

ㅡㅡ 기분나빠서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들으라는 식으로

 

'요즘 인터넷 무서운지 모르나보네'

 

이랫더니 또 잠잠 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는척하시면서

관산동주공아파트에서 내리더라구요 ..

 

나 관산동에서 일하는데 .....

한마디 해놓고 나중에 뭔일 나는거 아닌가 하고 식겁했네요 ..ㅋㅋ

 

저 그렇다고 짧은치마 입지 않았어요 ㅋㅋㅋ

다리가 그렇게 예쁜것도 아닌데 ..

 

그 시간에 9709에 타서 주무시고계시던 분들 .. 제가 단잠을 방해 했다면 죄송해요^^

 

 

그 변태아저씨 ... 반성하세요 !!!!

 

추천수3
반대수0
베플매너남|2009.04.06 09:58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매너남 입니다. Bus : 오늘따라 버스 줄이 길게 있군요. 전 버스탈때 절대로 여성 뒤에 서지 않습니다. 이유는 잘 아시겠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대한민국 매너남이라는 사명감에 자리에는 앉지 않습니다. 저기 아가씨가 타서 제 옆에 서는군요. 전 항상 그랬듯이 만세 자세로 시선은 상향 15도 버스노선표만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만세 자세중에 암내등 제 3의 피해를 줄까봐 데오드란트 상태는 항상 유지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매너남입니다. Metro : 지하철 던전으로 진입 순간부터 매너남은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혹시 모를 계단을 오를때 그녀들은 혹시 자기들 치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너남은 하향 35도로 계단의 껌딱지 숫자를 세면서 오릅니다. 무사히 지하철에 도착하고 지하철을 탑승합니다. 매너남은 공식 지정석인 양문 손잡이 쪽으로 엉덩이를 밀착 팔장을 끼기 시작합니다. 물론 시선은 상향 15도를 유지한채 지하철 노선표를 보시면 됩니다. 만일 양쪽문 지정석을 잃게 되면 차선책으로 경로석 앞에서 만세 자세를 시전후 똑같이 시선 상향15도를 유지 해주시면 됩니다. 가끔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서 앉아 갈때가 있습니다. 매너남이라도 빈자리가 있는데 서서 가면 호구같이 보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습니다. 혹시 앞에 여성분이 앉아 계신다면 시선은 좌하,우하향 15도 신발쪽에 위치하시면 됩니다. 눈은 흐리멍덩하게 하여 '댁한테 관심 전혀 없습니다 '라는 의사표현을 해주시면 됩니다. 가끔 적이 도발을 걸어올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어 만지작 거리시면 됩니다..아! 핸드폰 카메라를 그녀쪽으로 들이대서 혹시 도촬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핸드폰은 철저히 하향15도를 유지 저는 대한민국 매너남 입니다. Walk : 매너남은 길을 걸을때도 매너를 지킵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hot한 그녀들의 복장에 전혀 관심없이 도도하게 시선은 가운데 상향 15도를 유지한채 맑은 하늘을 만끽하시면
베플이기사|2009.04.06 15:42
전에 마을버스에서 갑자기 어떤 아가씨가 꽥~ 소리를 질렀다. 치마로 손을넣고 빤스를 당겼다나... 정의의 기사님 벨 눌렀음에도 무시하고 앞,뒷문 굳게닫고 근처 지구대로 논스톱!! 처벌은 어찌 됐는지 알수 없지만 변태아저씨 지구대로 넘겨준 기억이... 대락 3~40명쯤 되는 승객들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순순히 협조했다는 더 흐뭇한 기억.. 여성분들..주위에 알리세요.. 도와줄 사람 분명히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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