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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던지다니...

아기엄마 |2004.04.18 04:13
조회 2,460 |추천 0

아기엄마입니다

낮에 시어른이 찾아 왔어요

그 사람들한테는 제가 제일 만만하니까  왔겠죠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한참있으니 남편과 경찰을 대동하고 왔더군요

그사람들이 잘 아는 열쇠집 사람도 부르고

저는 친정식구들이 오고 있으니까 어른들 오면 문열어주고 얘기하겠다 했어요

말로 통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열쇠를 따고 들어오려고 하대요

안밖에서 실랑이를 벌이니까 경찰이 집에 들어와 저랑 얘기를 잠깐하고 그 사람들을

돌려보내려하니 안된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남편만 들어와라 얘기를 하든 뭘 하든 나와 남편만 있게 해달라 했어요

알겠다하고 문을 열고 같이 있던 남동생을 내보내니 밖에서 동생을 잡아서 끌고

집안에 남편이 들어오면서 제가 아기를 안고 있으니까 아기를 밀어버리고 자기물건 가지고 가겠다며 이리저리 가더군요

씨발년 그럽디다 저도 욕은 했지만 어른들있는데서는 한적이 없는데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뒤를 따라 시어머니가 막무가내로 아들과 똑같이 저를 밀치고 제가 남편곁에 가지 못하게 저를 막더군요

아기가 잘못될까봐 아기를 내려놓고 남편에게 가려하자 시어머니 골다공증걸렸다면서 팔힘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를 잡고 쳐라 쳐봐라 합디다

경찰은 남편과 시어머니가 저를 밀치는걸 못보고 제가 그렇게 시어머니좀 밖에 나가있게 해달라고 해도 어쩔수 없다며 가만히 있대요

남편은 방방마다 다니며 자기물건을 챙겨가려고 하더니 별로 쓸만한게 없으니까 나가버리더군요

사람들이 가고 나서 동생은 경찰이 부당하게 했다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친정식구와 고모 외삼촌이 오셨고 물건들을 정리하며 이삿짐센터에 전화를 해 새벽에 물건을 가져 가기로 하고 시댁에 쳐들어갔습니다

시부모와 남편의 매형이 있더군요

시어머니 막무가내로 문을 닫고 절대 못열어준다고 쌍욕을 하네요

목소리큰 친정아버지 고모 엄마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동네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현관앞까지 들어갔다가 절대 집안에 못들어온다고 하며 저와 아기를 또 밀치기 시작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경찰서에 가서 한바탕 실랑이를 했습니다

고모가 잠시 눕혀놓았던 아기를 시어머니한테 한번 안아보라고 주자 시어머니 바로 옆 소파에 던져버리더군요

아기를 받자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던져버립디다

사람들 모두 놀라고..

남편은 연락이 안된다며 끝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더군요

새벽이 다되어 집으로 왔습니다

한시간만 있으면 여기를 떠납니다

친정근처로 내려가면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지만 그쪽에서 뭔가 하겠다했으니까

며칠기다려보다 아무 연락이 없으면 소송을 걸 생각입니다.

집을 전세를 내놨는데 이건 포기해야 겠네요

사람들이 아무생각없이 계약서를 쓰는건 아니니까

오늘 저의 가족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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