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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리 이야기

카와이나 |2009.04.05 21:11
조회 159 |추천 0

우리 세리는요

 

눈이 정말 정말 커요

 

그 커다란 눈망울로 저를 쳐다보면요

 

전 정말 눈녹듯 마음이 녹아버려요

 

밖에 나가자고 하면 꼬리가 떨어져라 흔드는 녀석이에요

 

밥먹자고 하면 또 꼬리가 떨어져라 흔드는 녀석이에요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 이쁜 세리에요

 

저랑 함께한지 벌써 9년째에요

 

2000년 8월 1일

 

저희 집에 온 세리는

 

제 손가락을 야무지게 깨물었어요

 

피가나고 아팠지만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았어요

 

귀여운 이 녀석을 보니까

 

화가 나지 않았어요

 

9년을 함께해서 그런지

 

항상 건강할 줄 만 알았던

 

이 아이가

 

지금 너무 아파요

 

종양이 커지고

 

염증이 생겼어요

 

심장도 안좋대요

 

저때문에...

 

이 이쁜 아이가 아파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 저때문에

 

무심한 저때문에

 

지금 이 아이가 힘없이 누워만 있어요

 

항상 부르면 쳐다보고

 

꼬리치는 아이였는데

 

지금 그저 누워서 아픔에 잠도 못자고

 

힘들어하고 있어요

 

전 그저 기도만 할 수 밖에...

 

해줄게 없네요...

 

세리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제발 아프지마...

 

너 없으면 나 어떻게 살아...

 

아프지마 ....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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