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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선생님이라시지만 너무너무 화나요.(사진 有)

님때매학교... |2009.04.07 13:22
조회 1,779 |추천 1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던..요즘엔 정신이 없어서 못보던..

아무튼 톡을 보며 많이 웃고 울던 여고생입니다.

 

어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올립니다.

 

전 고3학생입니다. 왜 고3은 정말 담임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저희반 담임선생님 정말 정말 천사같은 선생님이십니다.

너~~~~무 좋으시구 정말 그냥 좋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엄마가 학부모 회의 갔다가 교실에 들어 가셨는데 교실이 칙칙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꽃이 있으면 좋을거 같다구 하셔서 일요일날 엄마 아빠와 양재동 꽃시장에

갔습니다. 토요일에 바빴기에 가족 모두가 피곤했지만, 꽃시장에서 꽃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날씨도 좋구. 아무튼 꽃 화분 8개정도 사고, 아이비라는

잎이 있는 식물을 8 개 정도 샀습니다. 꽃 옆에 잎을 두려고 했거든요.

그리구 팬시점에 들려서 두꺼운 종이를 사서 집에 와서 재단을 하고 다 끈으로 묶어

일종의 종이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별일 아닌거 같아도 칼로 자르고 구멍 뚫고

끈으로 묶고 이러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힘들어도 피곤해도

삭막한 고3 교실에 몇개 안되는 꽃이여도 조금이라도 달라질 교실을 생각하며

다음날 아침 무거운 화분을 들고 교실로 가져갔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ㅠㅠ..너무 예쁘다며

친구도 화분을 다 만든거냐며 대단하다고 하는데 그냥 힘든거고 뭐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3교시에,  한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옆반 담임선생님)

옆반 선생님 반은 아이들 모두에게 각자 화분 하나씩 가져오라고 해서 교실에

38개의 화분이 있습니다.

 

그선생님 들어오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 

- 어머? 너희반에도 꽃이 들어왔네?

   어우 근데 지저분해 보인다. 없는게 낫다

 

어우 근데 지저분해 보인다. 없는게 낫다

 

어우 근데 지저분해 보인다. 없는게 낫다

 

어우 근데 지저분해 보인다.

없는게 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속으로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정말 정말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그 선생님 수업시간에 별로 웃기시지 않습니다. 그냥 그냥 좀 리듬과 억양을 넣어

수업하시는데 기억에 꽤 잘남습니다. 그래서 잘 가르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안웃는 아이보고 왜 안웃냐 하시고

남자친구를 사귀는 어떤애 보고는  너 너무 문란하다는둥 (이게 학생한테

하기엔 너무 심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선생님 말로는 우리반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너무 예뻐해줘서

너희반 애들이 예쁜거라고 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전 정말 기분이 나빴지만 선생님은 누가 꽃을 사온지도 모르셨기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원래는 선생님이랑 눈도 많이 마주치고 웃기도 많이 웃고 그랬는데

웃음도 안나오고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마에 손을 대고 열심히 필기했습니다.

 

선생님 왈  "얘 너 왜 그러고 수업하니?"

전 그냥 선생님을 쳐다 보고 다시 책을 봤습니다.

"얘 너말이야"

저는 또 쳐다보고는 말을 안했습니다.

"너 어디 아프니?"

전 그냥 말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짧고 단호하게 "네"

라고 했습니다. 퉁명스러웠겠죠 제 마음이 그랬으니까

"어머 쟤좀봐? 얘 너 예의바른 애 아니니? 이거 어떻게 모면하려 그러니?

어우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나 몰라. 내가 엄마라면 참 슬플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그래도 선생님들께 인사 잘하고

어른들께 예의바른 학생입니다. 어머머 저렇게 대들고서 예의바르대

라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엄마.아빠.내가 한 일을 정말 지저분한 일로 만들었기에

예의고 뭐고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무리 꽃이 지저분하고 그랬더라도. 사온 사람 생각은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48살이라는 분이. 아니 선생님께서 정말

...................................................................................................

너무 분했습니다. 너무 분해서 정말..ㅠㅠ 이렇게 그냥 글을 올릴뿐입니다.

 

반 친구가 제게 와서 그러더라구요 . 너가 아까 그런거 이해한다고..

정말 기분 나빳겠다구...

 

일주일에 4번이나 들은 수업인데, 이제 하..........눈앞이 ㅋㅋㅋㅋㅋ어둡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반 담임샘이 아니라는거.....이게 가장 큰 위안입니다ㅠㅠ..

 

 

엄마랑 제가 만든 화분.이랑 사온 꽃입니다. 봄이 왔으니까요..여러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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