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일이 아주 빡센 회사에 다닙니다
남들도 그렇지만;;;
어쨌든 입맛은 까다로운데 먹는건 또 엄청 좋아합니다...
술도 좋아하고...밤에도 마음껏 먹고...운동하는 것도 싫어하고....사실 할 시간도 없죠
밤늦게 들어와서 혼자 야식 시키고 소주 한 병씩 먹던 적도 있어요
힘들어서 그런다지만;;; 누가 봐도 건강에 안좋은 습관이잖아요....;;
그 습관 고쳐야한단 생각에 ....ㅡ.ㅡ 참 잔소리도 엄청해댔습니다
알콩달콩 아기자기하게 남편하고 깨 볶으며 살려던 보금자리의 꿈이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신! 현실의 벽은 높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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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문제는 남편이 체형상 배가 많이 나옵니다.
왠만한 남자분들 같으면...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체형이... 슬램덩크에 나오는 안감독님 딱 그 분 체형입니다
모르신다면...kfc 할아버지...??? ㅡㅡ;
사실..체력도 장난이 아니고... 좀만 걸어도 땀흘리고 힘들어 걷지도 못하고
아니 지금은 젊었으니 나중에 빼자 ....이해해주고 싶지만....
시아버님도 비슷한 체형이셔서 후일의 남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을 졸입니다...
시아버님도 복부가 많이 발달하신 편인데...기름기 있는 음식 여전히 좋아하시고...
운동도 꽤 저어하십니다.. ㅜㅜ
하도 건강이 걱정 돼서.... 없는 살림에 남편 보험까지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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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그나마 살빼야 된다고 부르짖어서....
나름 식사량을 줄인 듯 한데...
체계젹인 다이어트도 아니고 좀 모자란 게 많습니다...
먹는 양을 줄여서 살이 빠져 보이긴 하지만....
복부의 지방은...뱃살이라고 하죠 그대로입니다...
노력한지 한달도 안됐는데..ㅡㅡ;
그래도 여기서 격려해서 계속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런데 어제 들어와서 힘든데 자기는 집에서 밀린 일을 해야겠다며
라면을 먹고 일하겠다는 겁니다. 밤 11시에 들어와서는 말입니다.
일하는거 안타깝고 안됐지만....
일하고 먹는거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아무리 그래도 늦은 밤에 먹는건 건강에 해로운데...ㅜ.ㅜ
그래서 얼굴을 좀 붉혔더니...
여기다 물어보라더군요...
누구한테 물어봐도 밤에 라면먹는 거 갖고 뭐라하는 건 너 밖에 없을 거라며
ㅡㅡ; 저도 날씬하고.... 주말에라도 운동하는 그런 사람이면
같이 야식 먹고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ㅡㅡ;
남편 입장을 제가 이해 못하는 건가요?
힘들면 멀 먹던지 놔두는 게 좋은 걸까요...ㅡ.ㅡ;
정말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결혼생활 넘 힘들어요 별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