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몇년전 친구와 함께 명동에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점심시간때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친구와 저는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앞쪽에 몸이 되게 가냘프게 보이는 할머니가 지팡이를들고,
양쪽에 보따리를 두고 앉아있었어요
'사람이 없어 보따리를 양옆에다 두웠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군자에 도착한 지하철 (군자는 갈아타는사람이 많아서 바글바글 거림)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빈자리를 향해 앉기 시작했을때
할머니의 요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죄송..코털로 그린그림임...;;)
이런식으로 양끝에 아가씨와 아저씨가 앉아있었고,
할머니 주위는 보따리만 있었지..
자리는 휑 했습니다..
사람들이 할머니 옆자리에 앉자
갑자기 할머니께서
지팡이를 들더니
사람들의 머리를 지팡이로 가격하는것이었습니다.
"얘끼 이누마! 어딜앉아 ? 느집에서 그리가리치디 ?"
이러면서 주위에 앉은사람들을 모조리 내쫓았습니다.
그 할머니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별 이상한할머니 다보네..'
이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
역에 도착할때마다 사람들이 앉으면
할머니께선 반복하시면서 사람들의 머리를 지팡이로
내리 찍었습니다.
지하철이 왕십리역에 다달았을때
할머니께서 주머니에서 뭔가 꼼지락 꼼지락 거리더니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는 거였습니다.
설마...설마...하고있던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할머니께서 담배에 불을 부치기 시작하더니..
담배를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할머니 치매같다고 송알송알
정신이 좀 나간거 같다고 송알송알거렸지만
할머니는 아랑곳안고
"내가 왜 치매여!? 어? 니들보다 훨씬똑똑혀!!"
이러곤..
우리옆에 서있던 젊은이가 보다보다 안되겠는지..
할머니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
할머니의 담배를 치더니 땅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발로 끄는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일어나시더니..
지팡이로 그 젊은이의 몸을 찌르고,
머리와 어깨를 내려찍는것이었습니다.
(더욱 웃긴건..할머니가 지팡이를 안잡고 일어날수 있었음.
지팡이를 왜들고다니는지 모를정도로 벌떡 일어났고, 지하철안에는 임산부가 있었음)
젊은이- 할머니 해도해도 한계가있지 공공장소에서 뭐하시는 거에요 ?
할머니 - 얘끼 이누마 넌 누구자식이길래 교육을 엉망으로 받아와서 행패냐?
젊은이 - 할머니 너무하잖아요! 지금 임산부 있는것도 안보이냐고요?
할머니 손주가 담배연기 맡으면서 태어났으면 기분좋으세요 ?
할머니- 이노무새끼야 내가 나이 70에 담배를 50년간 펴왔어 이새끼야
내자식도 담배연기맡으면서 태어났는데 뭐 건강하기만해!
젊은이- 할머니.. 쭈욱 지켜봤는데 겉담배.....ㄴㅇㄻ어리엄릴
그러자 할머니께서
젊은이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시는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역에서 할머니는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할머니가 정말 치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별난사람들 많은듯~~
경제도 안좋은데 재미있는 얘기듣고 다들 힘내요^^!!
재미없었다면 죄송...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