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지하철역에 가보면,
표내는 기계를 통하지 않고 지나다닐 수 있는
허리높이 정도의 문이 꼭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문이 굳게 잠겨있었는데,
요즘은 열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무임승차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친구집에 갔다가 한 아줌마 뒤를 따라서
지하철 역까지 같이 가게 됐는데,
그 아줌마는 그 옆문을 열고 태연스레 들어갔습니다..
아마 제가 아파트에서부터 같이 걸어오지 않았다면,
저조차도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들어가겠지.. 생각했을 겁니다.
요새는 더욱 당당하게 무임승차에 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하철 5 6 7 8 호선의 경우에는 밀고가는 게 없이 표를 안넣고 통과하면
가로막이 길을 막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가로막이 가로막고 사이렌이 울려도 점프로 뛰어올라갑니다..
사이렌이 울리는데도 도시철도공사 방위들은 가만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은 전혀 단속의 의지가 없습니다..
개찰구에서 밀고 들어가는 전철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표파는 역무원 바로 앞에 출구가 위치했는데도 불구,
밑으로 기어서 그냥 통과.
직원들도 그냥 보고만 있고..
솔직히 역당 전담인원 1명씩만 있어도 상당수를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전철요금의 30배의 벌금을 하루에 10명씩 한달동안 물리면
아마 무임승차 지키는 분의 월급은 감당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요즘은 무임승차권도 그냥 가져가라고 매표소 밖에 놓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할머니가 딸로 보이는 아줌마와 무임승차권을 나눠갖는 훈훈한 장면도 본적이 있습니다.
돈내고 타는게 손해라는 기분.
만년적자라고 전철비 올려달라는 게 허공에 아우성으로 밖에 안들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