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일은 아니지만.. 어제.. 기가 막힌 일을 당했네요~
밤 11시 정도 된것 같네요. 숙대 입구역에서 서울역쪽으로 걸어 가고 있었어요..
그길이 낮에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길은 아니거든요. 저혼자 엠피쓰리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앞에서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 오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가고 있는데 절 잠시 세우더라고요
외국인이었어요.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물어보는데.. 외국인이랑 대화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지라.. 못한다고 말하고 그냥 갈까 하다가 저도 모르게 "yes"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대본이라도 외우듯이 자기 사정을 말하는겁니다..
" 자기는 미군이고, 친구랑 만나서 부대로 복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친구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연락이 되지 않는다. 4호선을 타고 창동으로 가서 주둔지 까지 택시를 타야 한다, " 이런식으로 주절주절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야기 끝도 없을거같아서 그래서 목적이 뭐냐고 물었더니.. 돈이 없답니다..
옷입은거나.. 하고 다니는거 봐서는 미국서 원정온 노숙자 같았는데..
그래도 그냥 보내기 그래서..... 단 몇푼이라도 줘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체크카드로 거의 모든 결재를 해서..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타입니다..
그래서 천원짜리 몇장있는거 꺼내 보이며 주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놈이.. 얼굴을 붉히면서..한국사람 나쁘다고만 말하고. 자기도 한국사람들한테 똑같은 대우를 할거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말이 빨라져서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몇천원 넘겨 줬다고 맘이 상한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지나칠수 있던저인데.. 얘기들어주고.. 몇푼 쥐어주려고햇는데. 얼굴 붉히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경우는 무슨경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