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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2년6개월 하늘에서 번개가 내려치네요~

슬픈女 |2004.04.22 16:14
조회 14,580 |추천 0

그사람을 만난건 대학교1학년... 복학생이었어요...

처음 봤을때 나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어쩌면 그때 맘에 조금 있었다고 할수도 있죠...

오빠가 절더러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하더군요...

저 솔직히 남자라면 그때 싫었어요...그래서 남자 생각해본적 없다고 했죠..

맘에도 없는 얘기들을....

어느 순간부터 그 오빠를 만나다가 오빠가 연락을 잠시 끊어버린적이 있어죠...

그때 제가 그 사람 손을 잡은거에요~~~ 아주 조금씩 가까이....저 그때 혼자 살았거든요..

너무 외롭고 슬퍼했었어요~~~오빠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오빠가 집에서 자주 자고 가고......  그러더니 옷가지가 쌓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시작됐어요...오빠랑 밥같이 먹고 학교 같이 다니고... 뭐든 함께했죠..

이사도 같이 하고 살림들 하나씩 하나씩 .....정말 살아오면서 안해볼껀 다했봤죠...

둘이 좋아서 살았으니까요.... 우리집에선 모르셨구요....오빠집에선 이미 저를 인정하셨어요...

3번의 중절수술을 겪으면서도 전 괜찮았어요...오빠가 좋았거든요...오빠도 내가 아파하는걸

보고 다음에 이런일 있으면 낳기로 했었죠....

하지만 전 그 이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걸 느꼈어요...쉽게 피곤하고.... 항상 누워입고 싶었으니까요

오빠는 그걸 몰라주더라구요....

둘이 일자리를 구하고 일을 하면서 정말 .... 오빠가 돈에 집착하는걸 느꼈어요...

어쩌면 오빠집에서 월급에 80%를 달라고 하셨으니 오빠가 무지 부담됐긴 하지만요....

저도 그걸 알고 있었죠... 그렇게 부족하지 않는 생활이라 많이 양보했어요...

항상 오빠 입장에서 생각하고 양보하고...뭐든 왕처럼 애기보듯 아껴줬어요...~~~

오빠 얼굴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거든요.....해달라는건 다 해줄수 있을 만큼 사랑했죠...

하지만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오빠에게 찾아온 권태기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어요...

집에서 살기 싫타고 집으로 다시 들어가겠다고.... 이런 생활이 싫타고....

전 앞이 캄캄했어요... 당장 옆에 없다는 이유로...그때 붙잡았어요...애원했죠...

그러니 오빠가 그냥 있더라구요...그렇게 대수롭게 넘어갔어요...

제가 직장을 잃고 엄마가수술하시면서...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일이 있으면서...

오빠가 그런말을 한것에 대책을 세울수가 없었어요~~~~저도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걸 다 참아주고 옆에서 아껴준 오빠에게도 고마웠죠...지금도 제 곁에 있어준걸 고맙게 느끼고

있으니까요....그만큼 행복했으니까요....

다시 3~4개월이 지난 후 오빠가 하루 들어오지도 않코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더니 다음날 회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니 들어오기 싫어서 안들어왔다는거에요...

어디서 잤냐고 하니까 할머니집에서 잤다고 하네요....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라고 했더니 맘대로 생각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선 나가겠다고 이렇게 참고 못살겠다고 하네요~~

전 단지 오빠가 집에서 계속 들어오라고 하고 돈벌어서 밖에서 쓰는걸 싫어하니시까 부모님때문에

정말 그런줄 알고 그런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오빠도 제가 싫어서 가는건 아니라고 나도 나가면 니가 걱정된다고......그런말까지 듣고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겠어요

이사람 무조건 나간다고 했을때 주말까지 붙잡았어요.... 결국 일요일 아침  점심을 먹고 나더니

짐을 싸기 시작하더라구요...저 그때 맘이 철렁 내려 앉았어요...이제 보내야한다는 마음에....

너무 속상하고.... 그냥 바라볼수 밖에 없었어요... 가는 문앞에서 부둥켜 안고 펑펑 울었어요...

오빠가 내일아침에 올께~~~ 그말을 하더군요... 전 그래도 내일 만나면 되겠지 하는 맘으로

혼자 있어도 버틸수가 있었어요~~~ 꾹 참았죠... 그다음날 만나고... 이틀 만났는데

한달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네요~~~ 전 믿을수가 없었어요...그래서 회식자리 까지

어렵게 빠지면서 오빠를 만났죠...

오빠는 널 사랑안한다고 결혼할 맘도 없다고 하는거에요.... 지금 권태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어요.. 전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정확한

답을 안해줬어요... 한달이 너무 길다고 너무 기니까 조금만 생각하자고...애원했죠

군대갔다오는 사람도 기다리는데 왜 한달을 못기다리냐고 하네요...

그래서 저 그랬어요...맘 편히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되냐고... 한달뒤에 만나면 되냐고...

오빠말이 그냥 여행 갔다온다고 생각하고 있으래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집앞에서 놓아줄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울면서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이게 잘못된거였겠죠....

아니면 집에서 보낸게 잘못된 선택이었을까요~~

그 이후 오빠가 옛날에 군대가기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친구에게 뺐겼다는 말을 오빠에게 만나기전에 처음 들은적이 있었어요... 그얘기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알수가 없었구요...근데 그사람이 제 눈앞에 있었던거에요...

제가 알던 그 친구의 여자 친구였으니까요... 그 여자 친구도 오빠 애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걸 알고도 오빠는 군대에 갔데요... 무슨마음이었는지... 근데 그여자가 유산되던날 그오빠집에서

너같은 여자는 받아들일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자격이 없다고 했다고 했데요...그래서 그여자가 오빠친구에게 기대어서 지금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그런소리듣고 이틀동안 참을수가 없었어요...너무너무 분했고 자기가 사랑하는사람을 계속 보고 있었다는게 ...... 이해를 할수가 없었어요...하지만 제가 사랑하니까 그가 너무 안타까워 제 옆에서

더 아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참고서 기다렸죠....

근데 며칠뒤 오빠가 다른여자와 만나서 영화도 보고 술도 먹었다는 사실에 전 바로 전화했죠...

왜 다른여자를 만나고 다니냐고.... 그럴수가 있냐고...

오빠는 오바하지말고 괜히 상상하지말고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만났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되냐구요

더 이상 물어보면 튕겨나갈것 같아 참았어요...참고 또 참았죠... 그리고 며칠뒤 전화를 하니까

잘지냈냐구... 좋게 받아주더라구요...~~~ 전 그때 너무 좋아했고 행복했어요...

이제 해결이 되어 가는거라고... 하지만 오빠 아직 일주일 지났다며 전화하는거 싫타고 하네요..

저도 전화하는거 자제했어요....핸드폰을 열고 1번을 누르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어요...

근데 이남자 그여자를 주말마다 만나고 다니는거에요~~~ 

제가 그걸 어떻게 참겠어요....20일째 되는날 전화해서 따졌어요...

오빠친구가 하는말이 사실이 아니겠어요? 그말에 대한 사실은 알아야 하니까요....

근데 내가 여자를 만나던 말던 지금 니가 이러는것도 이상하다 면서...한달동안 연락하지 말자고 했더니

약속도 안지키냐고..

제가 그랬죠... 한달동안 다른 여자 만날려고 그런거냐고.... 나가지고 장난치냐구요...

이제와서 이런말 해도 소용없데요...대뜸... 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죠....

전화하지말라고 니가 싫타고 그러는거에요... 다시 전화해도 안받네요...

저 그여자한테 전화했어요...

누구누구시죠? 하니까 맞다고 하네요... 오빠아냐고 하니까 안대요..

저 애인인데요 둘이 무슨 사이냐고 하니까 애인있는줄 몰랐다고 사귀는건 아니고 자기가 먼저 좋아해서 그냥 만나고 있다는거에요...

전 또 그랬죠... 2년반동안 동거했고 애도 3번이나 지웠다구요... 그여자 떨쳐내고 싶어서 심한소리

다했어요...임신했다고 거짓말도 하고 싶었지만 오빠를 봐서참았어요...저에게서 더 정 떨어질까봐요

그런데 그여자 ...오빠랑 할얘기도 있고 만나봐야 알겠다고 하고 끊어버리네요.정말 소름끼쳤어요

이 여자도 오빠한테 뺘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날 우연치않게 오빠친구집에 놀러갔었는데 (이쪽도 동거중)그앞에 차에서 자고 있는거에요...

저 오빠 얼굴보고 너무너무 좋아서 문을 열고 환하게 웃었어요... 그사람 너무 놀라는 눈치였어요...

전 또 다시 물었죠..왜그러냐구... 그오빠 무슨 다짐을 했는지 저한테 이성으로서 맘이 없데요..

맘 떠났다고 하네요~~ 넌 좋은 여자니까 다른 좋은남자 만날수 있을꺼라고 .....

난 왜 안되냐고 했더니...자격미달이래요~~  한들이 지나도록 변한게 하나도 없냐구....내가 니 아니면 안되겠다 싶을정도로 해보라고 하네요...

이게 무슨 기가 막히는 소리에요... 순간 그여자 생각났죠... 저도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그여자 병원에서 병리사였어요...오빠가 병원일 하면서 아는 여자중 하나죠.... 이남자 내가 결혼할꺼냐고 묻는말에 안한다고 난 프리하게 살꺼라고........여자를 고르는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갔죠~~~

 그동안 살면서 아무일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잘 살아왔으니까요...

그런말에도 전 용납할수가 없어 오빠를 끝까지 쫓아가서 또 묻고 물었죠...그 긴 끊을 놓을수가 있냐고

어떻게 가족을 버리냐고... 근데 오빠 가족으로 생각했었고 사랑도 했었따..근데 지금은 아니다...

이러는거에요... 비 맞아가면서 받은 대답은 꺼지라고 내눈앞에서 사라지라고.... 제발좀 꺼지라는 말이었어요... 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전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순간이었으니까요...

그말을 10번이나 듣고서야 가라고 너도 꺼지라고 속상해 하며 발길을 돌렸어요~~~~~

남들이 보긴엔 저보고 바보냐고 하겠지만....

전 아직도 그를 못잊고 있어요... 그에게서 그여자가 떠난다면 내가 붙잡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하고 있는 저로써는....그남자를 놓을수가 없어요~~~ 그여자와 있다는 생각만 해도 분이 터질것 같고

소송해서 위자료라도 받아낼까, 사회적으로 파멸시켜 버릴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너무너무 화가 나지만 오빠를 향해 있는 맘을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아는 언니가 이런말을 하네요..나중에 후회하고 돌아올꺼라고... 너 같은여자 세상에 없다고...

근데 너 보니까 그때 돌아와도 받아줄꺼 같다고..

솔직히 저 받아줄꺼 같아요.... 그때도 지금처럼 말예요... 첫사랑에 첫이별이니까요.....

3일이 지나갔지만 매일 오빠꿈에서 잠을 깨요...혼자 있어서 그런지 더 비참하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이 남자 어떻게 후회하도록 해야할까 싶네요~~~~ 그여자를 때어 내고도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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