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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제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아놔꼴받네 |2009.04.15 19:25
조회 97,233 |추천 9

 

백화점 후문에서 약속을 기다리며 담배 피고 있었는데 웬 거지 나부랭이가 오더니 기분을 잡쳐놨습니다.

 

첨엔 그냥 담배 하나 달라고 합디다.

어 어 형씨, 담배 하나만 주소. 이딴 식으로 부탁합디다. 지가 날 언제 봤다고 형씨라고...

허참, 기가 막히지만 또 볼 사람도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담배 곽을 열어 한까치 꺼내는데 이 놈이 곽 채로 확 낚아 채서 도망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당할 내가 아닙니다. 바로 쫓아가서 팔을 잡았더니 조금 당황하는 듯 하다가

그대로 제 얼굴에다가 침을 한가득 뱉는 겁니다.

바로 멱살 잡고 미쳤냐고 죽고 싶냐고 화를 냈더니 대답도 없이 실실 웃기만 하길래
이색퀴 정신 나간 놈이 아닐까 싶어서 죽빵을 날릴려던걸 참고 담배만 뺐어 바닥에 짓밟아 버리곤 그냥 놔줬습니다.

 

그 색퀴를 그렇게 보내고 화장실에 씻으러 가면서 침을 닦은 손에 냄새를 맡는데......

아 씨파 진짜 욕나옵니다. 그 색끼 괜히 보내줬습니다.

진짜 아까 잡았을 때 죽빵을 날렸어야 하는건데....

킁킁 하면서 손에 냄새 맡을때마다 그색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뭔 놈의 침 냄새가 그리 지독한지 씻어도 자꾸 나는 것 같습니다.

아놔 진짜 생각할수록 열 받습니다. 이 기분으로 약속 나가면 괜히 트러블 생길 것 같아서 약속이고 뭐고 취소하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저 아직도 침 뱉던 그색퀴 엿 같은 얼굴이 자꾸 떠올라 괘씸해서 분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아 진짜 오늘 일진 사납습니다. 혹시 저 말고도 노숙자한테 당하신 분 또 계십니까?
계시면 저랑 같이 이런 개념없는 노숙자들 쌍그리 쓸어버리던가 합시다.

 

 

 

아까 있었던 일로 누나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고 참 한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냥 아까 담배 가져가게 놔두지 왜 그랬냐며 제 잘못이라고 하는 겁니다.

 

비록 담배를 뺏긴 전 lose 고, 뺏은 노숙자는 win으로  win lose의 결과가 나왔겠지만

 

지금 제 기분 잡친 거에 비하면 그나마 그 상황이 win win이 아니냐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잘못은 시비를 먼저 건 노숙자에게 있지 않습니까?

 

노숙자가 괜히 욕심내서 갑 채로 뺏지만 않았다면,.

 

저는 담배도 안 버리고 기분 나쁠 일도 없어 win 이고 노숙자도 담배 한까치 얻어서 win

 

그럼 서로 win win 이게 맞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설명을 했지만 누나는 꽉막힌 인간이라며 한심하다며 혀를 끌끌 차더군요.

 

담배 한갑에 노숙자를 쫓아간 행동이 옹졸하고 잘못된 겁니까?

 

아님 욕심을 부리다 그나마 한까치도 못얻고 남 기분만 잡치게 한 행동이 잘못된 겁니까?

 

과연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 건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0
베플까칠남|2009.04.16 01:27
노숙자분들 일자리 없다고 하는데...솔직히 그거 다 핑계 아닙니까? 마음만 먹으면 막노동,농산물 수확,진짜 막말로...새우잡이 배도 있습니다. 일하기는 귀찮고,일 할 용기도 없고,세상 비난하면서,남 원망하면서... 저는 가난 때문에 지하방 살면서 고등학교조차 그만둬야 했습니다. 저희 가족 그리고 저랑 모두 살아보겠다고 일자리 찾아다녔고 그래도 먹고살겠다고 발악 했습니다. 자살? 솔직히 저 죽을 용기는 없었습니다. 아니요 솔직히 죽기 싫었습니다. 내 나이 17살에 왜 죽습니까? 나도 여자친구도 만나보고 공부도 하고싶었습니다. 저 막노동도 해보고 별거 다 했습니다.또래 친구들 교실에서 졸때 저 일했습니다. 담배요? 술요? 그돈 아끼면 밥 한끼 먹는데 술담배 할 엄두도 안났습니다. 저.. 이젠 나이도 20살이고 검정고시,수능도 모두 독학으로 쳤고 대학 입학습니다. 학비 적게 들일려고 국립대 갈려고 발악 했습니다. 일하지 않을거면 먹지도 남것 탐내지도 마세요. 자격 없습니다. 어떤 핑계도 저한테는 그냥 용기 없는 사람의 비겁한 변명으로밖에 안들립니다.
베플|2009.04.15 19:31
진심으로 쌍욕나오네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이 베플은 나두 동감수 100은넘어보이고 베플하고싶었단말이야 내싸이나 들어가세용 http://www.cyworld.com/0114591540
베플^^|2009.04.15 21:07
오빠 나는 여잔데 그즈껜가 엠피 들으면서 지하철 계단올라가는데 갑자기 종아리쪽에 척척한 느낌이 나는거야 그래서 비오나하고 신경안쓰고 다올라가서 다리를봣는데 뒤에서 나쫒아오던 노숙자가 내종아리 양쪽에 허연가래침뱉고갔어^^ 내다리가 맘에안들었나봐 난 아무짓도안했는데 침세례 당했어 ^^ 참고로 나 껌정스타킹신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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