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차였네요

휴.. |2009.04.17 05:48
조회 16,967 |추천 0

남자친구가 어학연수를 갔어요~

약 300일 정도를 사겼네요

출국하기 전까지도 계속 전화로 사랑한다 꼭 기다려달라면서

부탁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전화했었는데..

학교에서 인턴쉽을 간거라서 여자후배들, 남자 다섞여서 가고

단체 기숙사 생활을했죠

 

이상하게 도착하더니만 점점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어요

남들 다 사는 폰도 사질 않아서 제가 늘 기숙사 전화로 했는데요

안받기 일쑤였어요.. 자기말론 공부한다고 바빳다는데

사실 논다고 안받는것도 다 알고 있었구요..

그냥 넘어갔죠 뭐~

바로 옆에 컴퓨터가 있는데도.. 싸이엔 아예 접속도 안하더라구요

가기전에 우리 편지 자주쓰자면서 만들어 놓은 커플 다이어리가 초라했죠ㅠ

 

제발 연락 좀 하고 지내게 폰 구하면 안될까?

대체 왜 안구하는거야ㅠ??

 

이렇게 물으면 말이 없어지고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나도 몰라

이러고 대화가 끊기기도 했구요

 

그냥 제가 묻는 모든 말에, 모든 대화에

점점 귀찮아하고 할말없다는 태도가 보였어요

간지 열흘쯤 지났을때 부터죠..

 

물론 저도 느낌왔죠 '같이 생활하는 여자 후배구나!'

주위 친구들은 다른 여자 생겼다면서

버리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한국에 있을때 정말 여잔 다 정리하고

알고지내는 여잔 저하나밖에 없었을정도로

저에게 충실한 모습을 보여 줬었기 때문에

믿을수가 없었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인정하기 싫었을수도..

 

암튼 24시간을 내내 붙어다니고 양쪽 모든 일가친척부터

주위 사람들, 친구들이 다 알고 있을정도로 굉장히 닭살커플에

애정이 넘치는 소문난 커플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날 믿으라며 떠난 사람이기에

전 정말 내남자가 그럴거라는 생각은 다른 세상 얘기로만 생각했죠

 

사람 마음이 이렇게도 빨리 변할수 있는지

간지 일주일? 2주만에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정말 제 눈을 의심하고 제 귀를 의심했어요..

설마~ 설마!! 에이.. 아니야 아니야 ㅠ

내가 뭘 잘못해서 삐졌나 싶어서 편지도 쓰고

공부도 손에 안 잡혀서 도서관에서 멍때리고 하루종일 앉아있고

집에 돌아오면 섭섭하고 서러워서 방에서 밤새 혼자 울고..

그런 생활을 일주일동안 했어요

그리고 그가 떠난지 3주째가 되는 날이었죠

 

점심때쯤 걸려온 전화한통.

아 너무 반가웠어요

그런데.. 받았는데 인사대신 어렵게 입을 떼면서 하는 한마디..

 

"나 기다리지마라"

"응.. 무..무슨소리야? 나 여기서 너하나만 바라보면서 정말 열심히 기다리구있어!" 

"우린 어차피 안맞는것 같다. 너랑 나는 안어울려"

"그게 무슨소리야? 우리가 뭐가 안맞는다는건지;;"

 

계속 그소리만 반복하더군요

정말 쌩뚱맞게 2주정도만에 해주는 전화..

그런데 그 전화가 헤어지자는 마지막 전화일줄 몰랐어요

 

"혹시 다른 여자생겼어? 맘에 드는 후배가 생긴거야??"

"아니라고, 아 아니라고! 그냥 우린 안맞아. 좋은사람만나라 미안하다"

 

지금 다시 떠올려도 너무 황당하네요

그렇게 허무하게 차였어요..

일주일동안을 내가 잘못한게 있나싶어서 울고 또울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그러다가 어젯밤..

같이간 과 여자후배들의 싸이를 파도를 타면서 뒤졌어요

혹시나 싶어서..

마음속으로는 제발.. 제발 이것만은 아니게 해주세요..

 

그런데.. 야속하게도 증거사진은 떡하니 제눈앞에 뜨더군요

둘다 너무 즐거워보였어요

같이 웃으면서 손을 잡고있더라구요..

아.. 적으면서 떠올리니까 또 마음아프네요..

밑에 같이 노는 무리의 여자 친구들 댓글-

'둘이좋아죽어~'

'공부는 안하고 연애하냐'

'어어 손잡네? 새끼ㅋㅋ'

 

뭐죠? 정말 그 사진 한장에 세상에서 젤 작아진 제모습을 느꼈어요

오늘 개인적으로 친한 그과 여자후배에게 살짝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응 **야^^ 나 **언니야~'

'아 언니!! 언니 왠일이에요ㅠㅠ'

'ㅎ.. 언니가 왜 전화했는지 너두 알잖아.. 너 아는대로 다말해줄수 있어?'

'언니 혹시 헤어진거 맞아요? 언니가 찬거에요?'

'.. 아니.. 내가 차였다..'

'아..아 뭐야 그새끼 진짜 언니! 언니 그냥 싹잊어요 상대할 가치도 없는인간이에요'

 

그후로도 그 후배는 제가 상처받을까봐 말 못하겠다면서 계속 피하고

저는 괜찮다 마음의 준비는 다 돼있다면서 제발 말해달라고 몇십분을 실랑이를 했죠

 

결국 입을 열었어요

간지 2주정도? 만에 바람이 났다네요

전혀 친하지 않았던 여자후배 무리들인데 그쪽하고 급친해졌나봐요..

상황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듯..

 

그 여자후배는 저에게 정말 너무너무 쓰레기라면서..

언니가 자기한테 얼마나 과분했던 여잔지도 모르고 설친다면서 흥분을 하더군요

(그사람은 전문대에 그냥 놀기좋아하고 평범한..저는 나름 이름말하면 아시는 4년제에 

많이 잘나진 않았어도 이것저것 빠지는 조건은 없는 여자였어요

(잘난척은 아니구 그냥 줄거리 설명이에요ㅠ 죄송..))

 

저랑 그사람이랑 커플인건.. 그 과사람들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여자애도.. 제 존재를 아는데도 남자친구에게 접근해서 꼬리를 쳤다네요

그리고 거기에 넘어가서 바로 절 버리고 그여자를 택한 그사람까지..

여자후배가 둘다 똑같은것끼리 논다면서

언니가 오빠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런짓을 하냐고..

같이간 과사람들이 주위에서 다 수군거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두사람귀엔 지금 아무것도 안들리겠죠..

같은 무리의 여자, 남자 친구들은 물론 거들꺼니까 분위기는 점점 업될테고..

지금은 둘이서만 하루종일 붙어다니면서 지내고..

좀있음 시작될 인턴쉽도 같이 하는가 보네요..

 

'언니, 당장 한국 돌아가봐요~ 이커플 깨지는거 난 장담해요

이런애들~ 사겨봤자 얼마못가요 한국가면 또 언니생각나서 전화할걸요?

진짜 상종을 말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까지도 요즘 너무 실망해서 인사도 안하고 지내요 언니가 정말 너무 아까워요 언니 힘내구 꼭 좋은남자 만나요'

 

3월부터 7월까지 한학기를 하고 7월달이면 돌아옵니다;;

4개월을 못버티고 간지 2주만에 여자를 만드네요..

그런데 제생각엔 와도 연락은 안올것 같아요..

제가 많이 달래고 매달려봤는데 결국 마지막엔 소리지르면서 욕까지 하더라구요

싸이 일촌도, 다이어리도.. 제흔적은 하나도없이 정리도 다했더군요

아예 싸이를 다 정리하고 접었더라구요;;

 

자존심이 강해서 이때까지 사귀면서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이소린 한번두 못들어봤어요..

뭔가 이번엔 굉장히 어떻게되든 우리 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달까..

 

그여자랑 놀아나면서도 제가 사준 학용품, 커플티, 양말, 잠옷 등등..

열심히 공부하구 오라며 챙겨준 물건들 그대로 잘쓴다는군요

커플티입고 다른여자랑 놀면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봐요;

 

한국에 돌아오면 또 서로물건들하구.. 정리할게 너무 많은데..

서로 같이 쓰거나 공유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질구레한것부터해서 꽤있어요..

 

아무튼, 여기까지 제가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초라하게 뻥차인 대충의 줄거리구요

저도 이남자 미련없어요 그래두 사랑했기때문에 실컷 울긴했지만..

이런 남자에게 제 인생을 걸순 없잖아요..

 

문제는 제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죠?

 

1. 그사람에게 전화를해서 하고싶은말 다하구 전화끊을까요?

 

2. 아님 그여자애에게 전화해서 여자있는 남자 꼬시고 진짜 개념없다고 한마디 할까요?

 

3. 그남자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께,

남자친구가 공부는 안하고 다른여자가 생겨서ㅋ 제가 차였다구 말하고; 잘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할까요??

 

음.. 세가지 다 생각해봤는데 괜찮은것 같으면서도

괜히 그러고 나면 나만 더 초라해질것 같기도 하구..ㅠ

 

4. 내가 준물건 다싸서 소포로 부치라고 하는것도,

 

5. 아님 반대로 나한테 있는 물건, 사진 다 싸서 그쪽 기숙사에 보내버리는 것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 어떻게 할까요?

너무 억울해서..서러워서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싶은데, 뭔가 하고는 싶은데

효과적이면서 현명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ㅠ

그냥 지금은 혼자서 분을 삭이고 있을수 밖에..

이렇게 쉽게 버려진 제자신이 너무 불쌍하네요. 단 2주만에;;

300일동안 사랑한다며 평생 너만사랑할게 속삭였던 모습들이 너무 괘씸해요..

 

이런 일 겪었던 여자 분들이나,

남자의 심리 잘 말해주실 남자분들..

그사람 돌아오면 저한테 연락할까요? 위에 제가 말한 방법들 어때요??

이상황에서 제가 후회하게 만들만한 복수방법은 정말 없는건가요..

 

그냥 열심히 생활하고 멋진여자가 되서 딴남자 만나라는 추상적인것 말구요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냐하|2009.04.17 06:58
님이그렇게12345번대로하시면 정말 님이 더 초라해지는거예요...여자분이신데 자존심지키셔야죠 세상에남자는많습니다 그딴놈하나때문에 이렇게고민하지마세요 힘드신건알겠지만.. 바람난새끼 뭐더러 그렇게해요 말섞을필요없음
베플모든남자들은|2009.04.20 14:25
1.혼자있고싶어 헤어져....... (확인 → 딴년생김) 2.우린안맞아... (확인→ 딴년생김 ) 3.지금은 중요한시기야 공부할께. 다음에다시만나 (확인→딴년생김) 4.우리 생각할시간을 가지자...(확인→딴년생김) 5.너 변했어.. 헤어지자 . (확인→딴년생김) 모든 이유는 그냥 딴년생김 딴년생김 딴 년 생 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