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예전에 참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며칠전 우연한 계기가 되어서 다운받아서 봤는데 아직도 감동이~
아직 늙지않았나보다 아직도 내게 이런감성이 ㅋㅋ 하면서 스스로 위로~
그나저나 영화를 다시보게된계기는....
전 도를 넘나들며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입니다.
근데 그날은 부서회식이 있어서 차를놓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로했습니다~
(대리비가 4만원이라 대리하는날은 만땅마시는 날이고 간단한 회식은 버스로^^)
버스를타면 가끔은 옆자리에 동성보다는 이성이...나이든사람보다는 젊은사람이..
앉았으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나이먹어도 어쩔수없는 본성~)
이런내맘을 아셨는지 중간에 대학생들이 단체로 타더군요.
개강파티를 한건지 다들 술을좀 먹은거 같더라구요
남자 세네명 여자 세네명 우르르 타더라구요.
그래서 전 속으로 "이왕이면 여자가 옆에 앉아라" 외치는 찰라..
진짜로 여학생이 털썩앉더라구요~(솔직히 이쁘더라구요^^)
그런데 일행중 가장 취했더라구요.
머리는 앞좌석에 대고 눈을 거의 못뜨더군요.
학생은 머리가 왔다갔다 하면서 졸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무사심없이.."그냥힘들면 내어깨에 기대고 편하게 자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로 전 가정 있습니다^^)
내 딸도 나중에 크면 저럴수도 있는데 생각하니 좀 측은해보이기도 하고..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며 창에 기대 저도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서 힐끗보니..가방에서 휴지를 꺼내서 입을 닦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속으로 " 자다 침을 오지게 흘렸나부네..걍 손으로 쓱~ 닦으면 될것을.."
생긴대로 깔끔하네..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부분에 온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봤더니..그 여학생이...ㅠ.ㅠ
맞습니다...빈대떡을 부쳤습니다.
그와중에 차바닥에 하면 소리라도 났을건데...자기 가방하고
제 바지위에다...ㅠ.ㅠ
휴지로 자기 가방을 대충닦고..내 바지에 한건 모르는듯.
무안해 할거 같아서 바로 닦아내지도 못하고 한 몇분 가만히 있었습니다.
본인이 보고 휴지라도 줄지알고..근데 다시취침모드..
물기는 벌써 바지에 스며들고 건데기만 바지에 ..라면드셨더라구요(부대찌게에 라면사리)
대리하고 올껄..쓰나미처럼 밀려드는 후회..그러나 이미 엎질러진물
혹시 중간에 깨서 "어머 죄송해요..세탁비라도.."
하면 전 정중히 "됐어요 학생..나중에 맛난거 사먹어" 이런 멘트를 상상 ㅋㅋ
현실은..zzz
나 내릴때 다됐는데..자리두 안피해주고.
여학생 다리위를 건너...얼렁하차..내리자마자 바닥에 미친듯이 발을 두드리니
주위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집에갔더니 마눌님은 오줌누다가 묻혀온건줄알고.. 내가 얘기하니 안믿고..아무튼 누워서 생각하니 찝찝하지만 웃기더라구요.
순간 내가 딴마음을 먹어서 하느님이 벌주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ㅋㅋ
님들도 이런경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