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입사 동기 중에 남자 A, B 여자 C가 있습니다.
회사 입사 시에 남자 둘은 다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와 C양은 솔로였습니다
A는 회사근처에서 또 다른 남자동기와 자취하고 있었고 C양도 그 근처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었습니다
동기간에 친하게 지내기는 했지만 C양은 A군의 집에서 자주 술도 같이 먹고 집에 세탁기가 없었기 때문에 빨래도 그 집에 가서 하곤 했었습니다. 만약 제가 A의 여자친구입장이면 싫을꺼 같다고 생각하긴했지만 C양이 워낙 활달한 성격이기 때문에 그냥 그려려니하고 있었죠.
그 때 회사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느라고 그런 문제에 신경쓰지는 못했었습니다.
조금 지난 후 C양이 제게 A와 맘이 통한 걸 확인했었지만 A가 2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와 바로정리 하지못해 확실하게 하지못하면 다 그만 두자고 그랬다고 고백했습니다.
여태까지의 행동이 이해가 갔었죠.![]()
그러고 C양에겐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고 한동안 제가 좀 의식되긴 했지만 그냥 다시 친한관계로 다들 잘지냈습니다.
또 제가 회사일에 적응못해서 힘들어 할 때 B가 절 잘챙겨주어서 저는 자꾸 B에게 마음이 갔었지만 몇안되는 동기사이에서 여자 둘 다 애인있는 사람에 맘이 끌린다는 것이 우습고 가능성도 없는 거 같아 마음을 접었죠 B가 간혹 헷갈리게 하긴 해도 동료이상으로 보는 거 같지는 않았으니까요 ㅡㅡ;
제가 그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러고 1년 넘게 흘렀습니다. A는 계속 그 여자친구와 사귀고 B는 여자친구가 좀 바뀌고 그랬습니다.
B의 생일 때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곤 했었죠 이번의 여자친구와 C양은 술자리에서 죽이맞아 언니동생하면서 전화연락하고 그러더군요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었고 회사일이 바빠지고 C와 성격이 안맞아 좀 멀어졌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그랬지만...
한달전쯤 동기모임을 하니 제가 모르는 소식이 많더군요 뭐 아주 큰 회사도 아닌데 제가 그동안 소홀했다 생각했습니다.ㅇㅡㅇ동기모임도 정식으로 하지않으면 못가고 그랬으니까요
B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딴 동기와 A도 여자친구랑 위태위태하고 C양도 몇개월전 헤어졌다더군요 그동안 계속 술만 먹으면 헤어진다고 그러더니 정말로 헤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얼마전 B와 C양이 사귄다는 얘기를 딴 동기한테 스쳐가듯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둘다 월차내고 없다고 얘기하니 '...둘이 사귀더만~'이러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확실하게 들은게 아니라 계속 아닐꺼야 그랬지만 덜덜 떨리더군요
아직 사귄다고 공표한거는 아닌거 같지만 술자리에서 C양을 챙겨주는 B의 모습에 가슴이 아립니다. 사람들 뒤에서 B의 팔짱을 살며시 끼는 C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뭐 제가 B랑 어쩐 것도 아니면서 이러는 제 자신에 한심스럽고 화가납니다.
이제와서 누군가한테 내 마음이 그랬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속이 탑니다.
질투인거 같아 더 웃깁니다. B의 딴 여자친구들 만났을 때는 별맘 없었는데...집으로 돌아오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
C양에 대한 원망도 생기고요 한달좀 전에 C양의 집에서 술먹을 때(C양이 남자친구와 헤어진거 알게 된 때) A와 밖에서 심각한 분위기일 때 아직 둘사이에 감정이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터라 이러면 안되지만 C양이 웃긴애로 생각되기도 하고 ...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까 망상만 하게 됩니다.
B한테도 친한 친구인 A와의 일 알텐데 (정말 아는지는 잘모르겠지만ㅡㅡ) 또 전 여자친구랑 C랑 같이 술도 종종 먹어 놓고는 미안한 생각 안드나 하는 마음도 들어 B도 밉고요 (이미 깨진 사이 제가 그 여친 맘 상관할 일도 아니지만 말예요)
별별 생각이 다 납니다.
제 마음을 그 당시에 C양한테 말하려 했지만 C양이 계속 'B는 쫌생이라서 밉다. 편히 못 대하겠다'그래서 말 못했었습니다. 내가 그쫌생이한테 맘있다고는요 ![]()
아마 아무도 모르고 있을 겁니다. 저의 B에 대한 태도는 계속 똑같으니까요
이런 점에 대한 서운함도 생기고요 이상한 사람 취급해놓고 뭐하는 건가 하고....
그냥 지금은 그냥 그 둘이 같이 있는거만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따로 대하는 건 가슴이 쓰라리긴 하지만 웃는 얼굴을 할 수 있거든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란 걸 알기에 지금 괴로운 이 순간순간만 빨리 지나가길 빕니다.
지금 이 마음도 아무도 모르게 그냥 흘러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