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23살 여자입니당.
오늘도 역시 알바를 하고있는데 넘심심해서
예전에 알바하다가 겪은 굴욕적인 사건을 얘기해보려구요.
제가 좀 심하게 덜렁대는 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심해요.어딜갔다가 나오면 항상 '어 내핸드폰 어딨지!'
하며 가방을뒤지고, 핸드폰을 손에 들고가다가 바닥에 떨어트려서 고장난적도
한두번이아니구요, 외출하기전 열쇠를 손에쥐고 열쇠를 찾고있다던지...
집에 핸드폰을 두고나와 타고가던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간다든지...등등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하나는 꼭 잊어버리고 말곤 하죠..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제가 알바하던곳은 빙수집이였어요.생과일전문점
쥬스도 팔고 빙수도 팔고 커피도 파는곳이었죠.대학교 근처에있었기때문에
싸고 맛있어서 여름이면 항상 엄청 바빴었어요
에어컨을 틀어놔도 여름엔 좀만 바쁘게움직이다 보면 엄청 덥잖아요.
그날도 어김없이 같이일하는 언니와 저는
한창 빙수를 만들고 저는 폐인이되어가고있었죠.
일하다가 문득 커피기계에 비치는 제모습을 봤는데 쩔어서 너무 구린거에요
앞머리는 막 갈라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빙수 열심히 다 만들어놓고 얼른 화장실로 뛰어갔죠...
문제는 화장실이었어요... ..
거기 화장실이 문열고 딱 들어가면 바로 앞쪽으론 거울이있고 바로 왼쪽으로는 남자 변기가있고,그사이엔 조그만 칸이 쳐져서 문하나가 더있고 여자변기가있는 구조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열심히 거울을보고 제상태를 확인한 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자변기가있는쪽으로 들어갔죠..크크크 원래는 제가 항상 처음문(1번문)도 잠그고 들어가서 여자 칸 문(2번문)까지 잠그고 볼일을 봤었는데 그날따라..2번 문을 잠그지않고 활짝 열어둔채로...쉬를 했습니다..그런데 한 2초가 지났나... ㅋㅋ 1번 문이 열리고 한 남학생과 저는 눈이 마주쳤습니다.......................................저는 바지가 내려진채로 변기에 앉아 진짜 헉소리도 못내고 굳어버렸고 우리는 3초간 눈으로 대화를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ㅠㅜㅠㅜ 정말 앞치마가 있어서 가려지긴 했지만,제 허벅지는 휑하게 드러나있는 상태....그남학생은 3초간 굳어잇다가는, '아......'이러더니 정말 당황한 표정으로 화장실을 급하게 나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멍청하게 신나게 거울을 보고 1번문을 당연히 잠궜다고 생각하고 2번문을 닫지도 않고 화장실에 앉은게 잘못이었습니다..ㅜㅜㅜㅜㅜ
아 이제 어쩌지 화장실 밖으로 나가면어쩌지.. 저는 진짜 너무 챙피해서 머리속이 까매졌습니다.ㅠㅠㅠ 밖으로 나가서 그남자와 눈이 마주치면 '아 ,전 괜찮아요'하고 말을먼저할까...아니면 모르는 척하고 그냥 일을할까 ㅜㅜ 아 너무 민망한거에요.
그래 일단 나가서 철판깔고 그남자 모르는척하고 일을하자. 하고 마음을 굳게먹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나가자마자 그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그남자 왜하필 단체로 온건지 그남자 테이블엔 대학생 한무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혹시나 저사람 친구들한테 말하면 어쩌지..난이제 웃음거리가 되는건가.하고있는데 그남자분 자기도 엄청민망했던지 저랑 눈 마주치고 나서는 제가 있는쪽 쳐다보지도 못하고 막 눈을 일부러 피하면서 빙수만 열심히 먹다가 나가셨다는..ㅋㅋ그남자분이 더 민망해 하시는것 같으니까 전 오히려 속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분이 변태같은 남자였다면 얼마나 기분이 드러웠을까하고..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거기서 알바를 한 2년가까이했었는데 , 그남자분 다시 보진 못했습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ㅠㅠ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순간은 너무너무 민망하네요..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거 별내용 없는데 재밋게봐주세요
전 아직두 엄청 덜렁대서 알바할때 신고있던 쓰레빠 신고 집에가려고 나간적도있구요,
얼마전엔 알바하면서 하고있던 앞치마 그대로하고 집까지 간적도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병 고치긴 힘들꺼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행복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