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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손모가지를 분질르든가 해야지....에효...

장군맘 |2004.04.26 12:36
조회 2,027 |추천 0

오늘 비가 엄청 온단 소릴 들었다... 비가 오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처가 살이...친정살이.... 시집살이보다 더 고된 삶인것 같다...

신랑 사업만 잘되면 뒤도 안돌아보구 내집사서 나갈거다...

그러나 지금은 다 참고 살 수 밖에 없다...

신랑 사업두 안돼고 돈두 없으니까...

걍 내가 참구 살 수 밖에 없다...

눈치보는 신랑한테두 토끼같은 내 두 아들 한테두 넘 미안하다.

 

어제 할아버지가 볼일 보러 가시는데 두 아들놈이 따라나섰다...

울고 불고 난리두 아니다.

아빠는 울 애들 엄청 이뻐라 하지만 귀찮은 건 조금도 못 참으신다.

애들 할아버지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졌다...

쬐그만 녀석들이 고집은 얼마나 센지...

꼭 회초리를 들구 섰어야 말을 듣는다.

따라나서지 말래두 말을 안 듣는다..

울 아빠 또 큰애만 델구 나서기루 했나보다...

작은 놈이 옷 입혀달라구 징징짜며 문 앞을 가로막고 섰다.

나 말리다 말리다 더이상 말리지도 못하구 뻥하니 보고만 섰다.

울 엄마 또 한소리 한다... 속터진다구... 왜 말리지두 않고 섰냐구...

저 말은 때려서라두 말리란 소리다.

 

나 작은애를 끌구 방으로 들어갔다...

회초리를 들구 갔어야 그렇게 여기저기 때리지 않을건데...

그냥 끌구 들어간게 잘못이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렸다... 등도 때렸다...

나 때릴수록 열받는다...급기야는 또 뺨을 때리고 말았다...

엄청세게 두대나 때렸다... 아동학대다.... 그 수준으로 때렸다...

엄마가 넘 미웠다...

아빠두 넘 미웠다.. 그래서 애꿎은 애만 잡았다...

 

아빠두 가실려면 조용히 나가심 됬을 일이고...

큰놈만 안델꾸 갔어두 작은 놈이 그렇게 떼를 쓸 일이 없었다...

작은 놈 성질 알면서두 안 말린다구 핀잔 준 엄마두 정말 미웠다...

집안이 아수라장이다...

너 이렇게 떼 쓰면 할아버지가 싫어해...안그래두 할아버진 널 싫어하시잖아!!!

울 아빠 들으라구 일부러 큰 소리 질러가며 애를 때렸다..

그래두 이놈 고집 꺽으려하질 않는다.

 

그렇게 때리다가 내가 뭐 하는 짓인가 싶다...

옛날 버릇 또 나오나보다... 스트레스를 애 한테 푸나보다...

이노무 손모가지를 잘라야 애 한테 험하게 안할텐데... 생각이 든다...

 

아빠가 애 옷 입히랜다...

이제와서 애 얼굴에는 내 손바닥 자국이 그대로 남아 벌겋게 부어 올랐는데...

나 됐다 그랬다...

바람두 많이 불고 따라가지 말라구 큰애를 설득시켰다...

아빠가 빨리 나가셨음 했다..

애들 델꾸 방에 들어가서 아빠 나가시기를 기다렸다....

이 녀석들 한참을 울더니 지쳐 잠이 들었다...

 

큰애를 그렇게 잡던날 얼굴에 든 멍자국을 보고 다짐했었는데....

결국 작은애 얼굴에두 상처를 남겼다...

난 아무래두 이 손모가지를 잘라내야 그 버릇 고쳐질랑가보다... 에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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