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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딸내미 우산 씌여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여#네

진홍이 |2004.04.26 16:04
조회 4,145 |추천 0

제가 요즘 좀 과격해지는 경향이 잇는 것 같슴다.

 

오늘 비가 오네요. 제법 빗줄기가 굵습니다.

 

은행에 가는데 울 깡쥐또래의 여자아이가 비를 맞고 갑니다.

 

나는 어디까지가니 하고 우산을 같이 썼습니다.

 

아이가 횡단보도 맞은 편을 가리키며 저기엄마가 있어요 합니다.

 

나는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렸다가 아이와 우산을 쓰고

 

같이 건너가 줍니다.

 

아이 엄마가 있는 곳까지

 

그아이의 엄마 활짝웃으며 자기아이만 지 우산속으로 델꼬가고

저한테는 그흔한 눈인사 조차 없습니다.

 

순간 황당한 나

어떤일을 하는데 댓가를 인사를 바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순전히 그러고 싶어서 그러니까요.

 

하지만 그 여자아이의 엄마의 인간성에 황당함을 느낍니다

 

울 깡쥐가 비오는 데 누가 우산을 씌여주면

저 정말 고마울 겁니다.

커피한잔은 못하더라도

눈인사로 그분의 행동에 작은 고개짓이라고 했을 겁니다.

 

다 사람이 제 마음 같지는 않겠지요.

뻔히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지새끼에게 우산씌여준걸

보고도 그냥 지나쳐 가버리는 그엄마한테

인간적인 배신감이랄까요----넘 거창합니까?

 

날도 꾸리한데 그런 사람을 보니까 더 꾸리합니다.

 

내가 아직 덜 성숙해서 그런지......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지요.

고마움을 표시해도 세금 더 내는 거 아닌데....

왜들 그렇게 각박하게만들 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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