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어도 읽어주세요 ㅜㅜ)
이 세상은 정말 외모지상주의로 바뀌어버린걸까요?
정말이지 너무 속상해서 여기서 한풀이 좀 하려고 글을써봅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저를 그냥 보통으로만 생각하는 23살의
지극히 평범한 여자입니다. 성격도 보통, 외모도 보통 ... 네 .. 저도 압니다
저 그렇게 뛰어나게 예쁜 외모를 갖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는 머리로 태어나지 않았다는것도
뭐하나 특별하게 잘하는것도 없다는거 알고있습니다 ..
하지만 잘난거 하나 없지만.,. 왜 생긴거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건지 ..
아직도 아까 생각하면 울컥 하는데요,.. 아까의 상황은 말씀드리자면 이러했습니다.
때는 오전10시, 시험기간이라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한참 고개숙여 책을보고있는데 누군가가 앞자리에 앉은걸 느끼고선 고개를
들엇더니 웬 남자 한명이 자리에 앉으려다 갑자기 인상을 인상대로 찌푸리면서
다시 나가는거였습니다 .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공부에 집중하다 화장실에 가고싶어져
열람심 밖 화장실 입구로 향하던 도중 (여자화장실 옆에 정수기 물먹는곳이 있습니다)
정수기 실에서 어느 누군가가 " 아 씨X . 자리없어서 겨우 한자리 찾아서 앉았는데 어디서
생격먹다 만 X이 앞에 앉아 있어서 앉지도 못하고 나왔다"면서 욕을 섞어가며 침을 뱉
으면서 친구랑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그때까진 저를 두고 말하는지도 몰랐습니다 -_-
정수기실 앞을 지나가야 여자 화장실이 있는데 저도 모르게 화장실로 향하던 도중
고개가 옆으로 돌려졌는데 .. 차라리 고개를 돌리지 말걸그랬습니다 .. 휴 ~..
이게 웬걸 .. 아까 제 앞자리에 앉으려다 만 남자가 그곳에서 제 욕을 하고 있더군요 ,
요즘세상에 그렇게 생긴애가 있다는거 처음 알앗다는둥 ,
그러다 제가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눈이 마주쳐 당황스러운 기색으로 나가버렸습니다 ..
그런데 ........... 저는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그 나쁜X한테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
그냥 빠른 걸음으로 나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쳐다볼 뿐,,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구 .. 마음속에서는 별별 생각이 다 들구요 ..
그렇다고 그사람 붙잡고 내가 못생겼는데 뭐 보태준거있냐고
내가 생긴거에 무슨 불만이 있냐 라고도 순간 따지고 싶었지만//
시험기간에 모두 공부에 집중한 도서관에서 , 사람이 많은 도서관에서
제 얼굴 생긴거 가지고 뭐라고 싸우기엔 내자신이 혹시 남에게 초라해 보일까.
해서 그냥 관뒀습니다 .. 눈물뿐이 안나와서 말도 제대로 못했을꺼에요
집에서는 그래도 이쁨 받는 딸이고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부모님 눈에는 하염없이
이뻐보이는 딸인데 .. 내가 왜 저딴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건지
집에서 공부하다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오랜만에 간 도서관이었는데 ..
결국 그 후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시험시간되서 시험보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누구에게 그런소리 한번 들어본적도 없고 , 인간으로써
사람이 사람한테 해야할 소리가 있고, 해서는 안될 소리가 있는건데 ..
정말 세상이 외모지상주의로 탈바꿈을 해버린건지 ..
그 사람 덕분에 한층 소심했던 제가 백층 더 소심해져버린거 같아 ..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이제 모든게 다 부정적으로만 보이고 ..
괜히 생긴거에 대해 그런소리 들으니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지는거 같기두 하고 ..
정말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고 .. 낼 시험 하나 남겨두고 집중도 안되고 ..
지금 현실이 정말 슬프네요 ..
《그냥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써본 글이었는데 .. 이렇게까지 읽어주실줄 몰랐는대ㅠ
너무 많이 읽어주시고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릴뿐입니다 ㅠㅠ 정말 용기가 많이 됫어요 .. ^^
이 수백개의 소중한 리플들 하나하나가 정말 큰 힘이됫어요~
그리구 제 얼굴사진을 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거같은데 ..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올리지 못하겠네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얼굴이 보통이냐 못생겼냐?를 여러분께 판단해 주라고 올린 글도 아니구요 ,
그리고 제가 이런 일을 겪었다는 걸 모르시는 부모님께는 사진을 올린다는 자체가
정말 불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이글에 관심가져주신거에 감사드리구요
어제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욱
해서 쓴 글이었는데 오늘 리플들 보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엇던 거 같아요 .. 어제 일은 어제 일이니 다 잊고 .. 조금은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었는데 여러분께서 절 낫게 해주셨어요 ~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릴께요..
그리고 밤을 새서라도 여러분이 써주신 이 리플들 다 읽을께요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