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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할머니 인신매매범???

억울해 |2009.04.22 17:35
조회 4,385 |추천 3
아침에..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에 간 나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따라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저는 평소 몸이 많이 약해서.. (기관지가 특히 안좋음)

오래 서있질 못하는 체질이라.. 그저 앉아있고 싶은 생각과

오늘 오후에 있을 시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가..

내 옆에 사람이 자리를 일어나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털썩 앉아버렸죠..

노약자 자석도 아니었고.. 이런 저런 생각하며 창밖을 보며 기분 좋게 있는데

같이 탄 할머니께서.. 내 옆에 있으시더니..

정거장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내리면서 자리가 하나 둘 생기는 데도

안 앉으시고 제 옆에 계속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속으로 금방 내리시려나보다.. 하고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내리시기 전에 한바탕 소동을 버리시는 겁니다,

지하철에는 개똥녀가 있는데

이 버스에는 미친 개똥녀가 또 있네. 이러시면서 저에게 욕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하도 경황이 없어서 죄송해서 아파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하구 할머니를 쳐다보았는데..

할머니가 뭘 꼬라봐 이년아. 니가 뭘 잘 했다고 하시면서 호통을 치시는 겁니다.

근데 이제 막 버스를 타신 다른 할머니께선

저 애는 집안 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렇다고 하시고..

절 호통치는 할머니의 남편 분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이 년이 교육을 잘 안받았나보네.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냐. 어서 죄송하다고 안해?

하시더니 할머니께서..

같이 내리자. 내려서 대화 좀 해야겠다. 하시길래

저는 내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하두 어이없고 쪽팔려서.. 할머니가 먼저 내리시고 난 담에..

저는 그냥 그 자리에 얼어 붙어있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양보를 안한 것도 잘못이지만..

이상하게. 자리가 나는데두.. 왜 그 자리 나는 곳에 안 앉으시고..

꼭 나를 호통치셔야 했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제가 저 스스로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냥 자리를 양보해 드렸어야 하는건데..

후회도 되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날 보고 얼마나 욕할까 하면서..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할머니의 말 한마디

" 니년도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주까 ? "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아픈 몸으루 자리에 앉은게.. 그렇게 죄가 될 줄은 몰랐죠..

저는 또 소심한 A 형이라 -_-;;

친구들에게 상담을 요했으며.. 그냥 이런일 있었다... 했더니

절대 안내리길 잘했다더군요... 인신매매의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그 노인분들이 인신매매범이였다면.. 저는 큰일날 뻔 했으나..

그게 아니고 정말 화나셔서 그런거라면.. 저는 회개를 해야겠죠.. 잘못을 했으니까요..

근데 세상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째 이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

자신의 목숨만큼 아끼는 딸이나 손녀만한 애들을 인신매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앞으로는 아프더라두.. 할머니 할아버지 보면 무조건 자리 양보할거구..

앞자리를 피해.. 뒷자리 구석으로 가서 앉으렵니다 -_-

솔직히 무서워서 버스를 별루 타고 싶지 않아졌어요..

여러분들은 조심하세요~ ㅠㅠ....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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