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절체절명 바보짓 1-2

babo |2009.04.25 12:34
조회 321 |추천 0

1)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 여러명들과 함께 청소당번이었음

그런데 그중에 주둥이에 모터달은 듯한 놈이 계속 애들 붙잡고

뻐꾸기 날리길래

 

말도 없이, 예고도 없이

 

 

손에 있던 쓰레받이로 미간 강타

 

녀석의 이마에선 핏줄기가 솟아나고 나는 울었다.

                                      후에 선생 왈 '니가 왜울어 임마!'

 

 

2) 중1때 복도 수건로 닦는 당번이었음. 그런데 복도에서 수건질

하다가 나도모르게 붙은 리듬에 어느순간 대수건와 춤을 추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추던 중, 대수건에서 나온 물을 밟고 그대로 1회전 후

바닥에 엎어짐

 

중앙계단 바로 앞반이어서 온 학생들이 다쳐다봤다.

 

 

3) 이건 웃기기보다 열받는 일화- 중1때 왠지모르게 괴롭힘 당했다.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 음료를 내가 자리를 비울때마다 훔쳐가고 심지어 근육통이 심한곳을 계속 눌러 결국 울어버렸다.

 

생각해보면 제일 바보같은건 그때 한놈 잡고 아가리를 안 날린 것.

 

4)중2때 메일로 고백하고 멋들어지게 차임

그때부터 완전 피해다님. 심지어 쪽지로 '그만좀 피해다녀 왜그래?'

이런말까지 들음.

 

그것마저 피함

 

5)중3때 담임인 과학선생이 사람의 가스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화학약품을 챙겨옴. 맨 앞자리기도 해서 자신있게 통째로 들고 

코에 들이대, 마음껏 흡입했다.

 

바로 토할'뻔'함 

         *화학약품 냄새맡을땐 손으로 코 앞을 부채처럼 왔다 갔다 해줘야한다.

 

6)중3때 수학시간에 인사하다가 너무 세게하는 바람에 엄청난 소리와 함께 이마빡으로 책상강타

 

7)중3때 친구랑 미술시간에 엠피듣다가 친구가 이어폰 가져가자

'아 짜샤 왜가져가 임마'

 

라고 외침

 

온 시선집중. 그러고도 무슨일이 벌어지는 지 몰랐음.

 

8)어릴땐 구두소리가 좋아서 어머니 구두신고 친구집 가다가

계단에서 굴러버림

역시 원인은 크기가 커 헐렁했던 구두

 

9)내 일화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자전거로 모터바이크가 코너

돌때처럼 옆으로 눕혀서 코너돌기가 재밌다는 걸 깨달은 나와 h형

 

나야 적정 수준에서 끝냈지만 하루는 h형이 한쪽 다리를 피칠갑을

해서 집에옴.

 

하는 말 '너무 많이 눕혀서 튕겨 나갔어'

 

10)초등학교 입학식날, 선생이 일일히 집에 데려다 준다는 걸

단체'납치'로 오해한 나는, 그대로 도주

 

11)철권2를 어떤녀석이 데빌 전까지 깨놓고 게임오버.

나는 바로 컨티뉴

그리고 멋지게 깨짐

옆에서 구경하던 녀석들 왈 '아니 이겨봤자 한판밖에 못할거 왜 이어?'

 

 

...'꼭 한번 이겨보고 싶었어...데빌'

 

그랬다. 자력으로는 데빌은 커녕 니나에서 피터지게 맞고 게임오버

 

12) 지금생각하면 바보같은 일화.

초2때 그래도 반에서 괜찮았던 여자애가 나를 좋아한단다.

 

 

그 뒤로 기억이 없다.

 

 

13)전주에서 살때, 오락실에 재미를 붙임. 문제는 오락실에 가서 오락을 하는 게 아니라 '구경'을 하는것.

덕분에 오락실에서 죽치던 시간은 상당히 길었다.

 

더욱더 문제는 어머니가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 것.

 

...그날도 어김없이 오락실에서 구경하다가 과외에 늦어버림.

집에오자 어머니의 질타

'오늘 xx(어머니 친구분)가 너 오락실에서 나오는 거 봤다는데, 가지 말랬지?!'

 

나는, '안갔어요!'

 

어머니는 '아줌마가 다 봤다는데 뭘 안가?!'

 

최후의 발악으로, '아들인 저를 믿습니까 제 3자인 아줌마를 믿습니까?'

 

어머니 침묵.      4학년이었음.

 

*그렇다고 오락실력이 완전 개판은 아니었음. 200원이면 록맨

끝판까지 다깼으니까

 

14) 초등학교 4학년때 머리자르고 길가는데 같은 반 여자애들과 마주침.

애자애들 왈 '오오 너 xx박사(미니카 레이싱만화에 나오는 박사)같아!'

 

그 남자 꽤 멋있다고 생각했었기에 그날 오후 내내 기분이 좋았음

 

15)초 4 수학시험시간, 황당한 곱셈문제들 82147 x 12341 같은 걸

풀어야 했는데, 제일 먼저 풀고 간지나게 돌아서서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

 

선생 왈 '이놈 이거 다틀렸네?'

 

16)킹오파와 철권에 한창 빠져서(그래봤다 겜보다는 카드모으기)

외식나가면 주차장에서 h형과 둘이

'이거슨 나으 10단콤보!' 라며 놀음

 

17)초4, 어차피 전라도 인생, k형이 자주 놀러왔었는데,

하루는 형이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뾰족한 연필을

'엉덩이'쪽으로 세워잡음.

 

당연히 형은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고, 뒷감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한 나에게

'똑같은' 고통을 안겨줬다. '똑같은' 연필로

 

 

18)이 이야기는 잘 하지 않지만, 역시나 초4(3인가?)때,

꿈에그리던 간지 파충류, 이구아나를 손에 넣음.

애지 중지 어딜가도 데리고 다니고 정성껏 키웠음.

하지만 겨울에 감기가 걸려버린 이구아나.

파충류라면 질색을 하시지만 어머니께서 전기담요를

이구아나 통에 둘러주셨다.

 

다음날 보니

 

이구아나가 통구이가 돼있었다.

 

실연당한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눈물 글썽이며 침대로 달려가서

엄청 울었다.

 

결국 가족끼리 온천가는 길목에 상추와 함께 묻어줌.

..

 

쓰고나니 진지한데 이건...아직도 미안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