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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2004.04.28 16:08
조회 946 |추천 0

누가 제목만 보면.... "스베스베" 김희선이 선전하는 화장품 광고 패러디 한 줄 알겠다....

하지만... 나의 고운 입에서 육두문자 사용할 순 없고.... 

그냥 내 속 마음을 좀... 치장해서 표현했다.

 

왜냐구?

 

요즘 일 때문에 피로가 겹쳐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하다.

하지만 운전할 때는.... 말짱한 정신으로 신나는 음악에 ..... 주위 경관 감상하면서 여유있게 출근하는 나이다.

내.... 가끔 욱하는 성격은 있어도... 운전할 때만은.... 여유를 가지고 항상 양보하고 일정 속도를 지키는 나였는데.....

 

오늘.... 아침에....

유난히 남들 보기 부담되는 썬그라스 끼고 음악을 들으며..... 양재대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좌회전을 해야 하므로 1차선에서 70km 로 달리고 있는데....

우잉.....

2차선에 있었던 차가 갑자기 내 앞으로 확~ 들어 오는게 아닌가? 

깜빡이는 폼으로 있나?????

순간적으로 충돌하겠군.... 직감하면서.... 브레이크를 확~~ 밟았다.

다행히 그 차와의 충돌은 없었는데.... 그걸 피하려고 하다가... 왼쪽에 있는 가로수 화단에 꽝 !!  하고 받아 버렸다. 

그 놈도 놀랐는지.... S 자로 흔들거리며..... 홱~ 도망가는 게 아닌가?????

이노무씨끼~~~~

난 벌렁거리는 가슴을 쓸어 내리며.... 비상등을 켜고.... 잠시 안정을 취했다....

좀.... 충격은 있었지만..... 자체가 높아서......   

별 이상은 없어 보인다...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쪽팔려서....

 

상상해보라....

혼자서 가로수 화단에 박혀 있는 내 차의 모습을..... 상대차도 없고......

남들이 보기엔.... 여자가 운전 미숙으로 박았는 줄 알았겠지.....

 

그래... 죽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혼자 위로하며...

다시 운전을 했다.... 사이드 미러로 충돌 현장을 힐끔 보니..... 깨끗하다. 뭐... 깨진 조각도 없고...

 

갑자기..... 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어떤 모범 택시 운전사의 무사고 비결이 생각났다...

"무사고 비결이요? 그냥.... 남들 다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방어 운전 하는거죠....뭐..."

그래.... 철저한 방어 !!! 남들은 다 미친놈이다...    언제 쳐 들어 올지 모르니깜.... 내가 조심하자.....

 

그러면서... 출근했는데.... 아침부터.... 괜히 우울하다.....

지금까지도.... 그 우울증이..... 풀리지 않았다.....

에잉~~ 모르겠다.... 일이나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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