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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천장에서 물이 새는 문제로 화가 많이 나네요

열폭人 |2009.04.26 16:41
조회 10,884 |추천 0

아파트나 연립, 빌라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씩 집 천장에 물이 새는 문제를 겪으셨을 꺼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윗층 주인집이 아닌, 공사하러 온 인간 (정말 욕이 나오지만 최대한 자제해서 인간이라 부르겠습니다)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하소연 하려고 이 곳에다 글을 남깁니다.

 

저희 집은 아파트 7층이구요,

몇 달 전부터 마루와 안방을 연결하는 벽의 천장에서 물이 새길래

처음엔 조금 새다가 말겠지 하고 그냥 뒀습니다. (저희 집 사람들 성격이 남들에게 되도록 피해 안 가게 하고 그냥 저희 쪽에서 피해를 묵묵히 받는 유형이구요,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들입니다)

 

그러다가 물이 계속 내려와서 실크 벽지가 누렇게 곰팡이가 슬고

물 자국이 5cm 넘게 내려오길래

결국 윗층에 얘기를 했습니다. 그 날이 3월 29일 일요일.

 

8층집 주인은 내려오지 않고 공사하는 인간을 혼자 내려 보냈는데,

저희가 누수 탐지기로 잘 잡으셔서 공사 잘 해달라고 부탁했더니만,

아파트가 워낙 오래 돼서 누수 탐지기가 필요 없다는 둥 깐죽거리면서 얘기해대더라구요.

사람이 친절하게 대하면 친절하게 대할 줄 알았는데, 사람을 무시해대면서 깐죽거리는 폼새가 정말 기분이 나빴지만, 공사하는 사람 화나게 하면 더 못 해줄까봐서 그냥 꾹 참고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올라가서 공사를 하는데 어찌나 시끄럽게 하던지,

저희 밑에 층인 6층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와

경비 아저씨가 우리집에 와서는 조용히 해달라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물이 내려오는 자국이 멈추기는 커녕 1주일이 지나도

물이 계속 내려오는 자국이 눈에 봐도 선명하길래, 4/5에 연필로 체크를 해 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윗집과 얼굴 붉힐까봐서 그냥 두었습니다. 도배를 새로 해야될 상태였지만

공사했다고 했으니까 곧 괜찮아지겠지, 좋아지겠지 그냥 넘겼습니다.

 

오늘 4/26 물 자국은 체크해 둔 곳에서도 길게는 14cm, 짧게는 5cm 정도 자꾸 내려오길래

윗층에 가서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왔던 그 공사하는 인간이 와서는 자기가 공사한 거엔 문제 없다면서

벽지를 만져봐도 물이 축축한데,

윗층에 확인했더니 물 안 샌다면서 우리 보고 짜증을 냈습니다.

게다가 물 내려오는 건 원래가 계속 내려오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희도 이쯤되면 불쾌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공사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물이 계속 샐 수 있냐고 했더니

확인해 보게 카터칼을 달랍니다. 벽지 뜯어서 확인해 봐야겠다더군요.

칼 줬더니 벽지를 10cm나 넘게 쭈욱 그어대더니

벽을 칼로 긁으면서 물이 새는 거였으면 이렇게 안 긁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번 긁어서 확인하면 됐지, 아주 벽을 파낼 기세로 계속 긁어대면서 얘기하길래,

아저씨 그만 좀 파세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성질을 부리면서 오히려 저희한테 예민하게 군다고 욕을 하더라구요.

화가 나도 언성 높이지 않고 되도록 부드럽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화내면서 말한 것도 아닌데도 그런 식으로 나오니까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잘못 없다면서 저희 보고 예민하게 구네 어쩌네 욕을 해가면서

말도 채 다 안 끝났는데, 현관문 열고 나가버렸습니다.

뒤에 대고

"그럼 아저씨 저 물 내려오는 거 계속 내려오는 거 그대로 두고만 봐야 하는 거에요?"

라고 얘기하는데도 대답도 없이 나가 버렸습니다. 

 

제 성격을 비롯해서 저희 가족들이 언성 높이는 편이 아니여서

그 인간이 그렇게 나가는 데도 그냥 보고만 있었고,

그 뒤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냥 있습니다.

 

이럴 때 윗층 가서 얘기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저희가 새로 도배하고 막바로 이사온 집도 아니여서 (이사 온 지 7년 넘음)

윗층에 도배해달라 하면서 불편함을 주고 싶진 않지만,

그 인간이 쭈욱 10cm 넘게 찢어놓은 벽지와

안방, 마루 양쪽 벽에 가로 50cm, 세로20~25cm 가량

곰팡이 슬고 물 자국 있는 걸 보고 있자니,

기분이 너무나 상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글이 너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1. 아파트 집 천장에 물이 새서 공사를 했는데, 공사를 한 후 한 달이 지나도

벽지에 물자국이 멈춰지지 않고 15cm가량 계속 내려옵니다.

 

2. 공사하러 온 인간은 말하는 태도도 싸가지 없으면서, 공사는 문제 없고 원래 물이 찼던 게 계속 내려오는 거다, 물 새는 거 아니다고 얘기합니다.

 

3. 벽지가 아직도 축축하고 물 자국은 계속 진행 중인데, 원래 공사하고 나서도 한 달이 지났는데도 물은 계속 새는 건가요?  이런 경우 윗층집에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요? 계속 물자국 내려오는 거 내버려둬야 하는 건가요? 저희가 궁금한 건 공사하고 나서도 물이 저렇게 샐 수 있는 건가 하는 겁니다. (공사하는 작자가 너무 무례해서 기분 나빴던 거 하소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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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뽀|2009.04.28 09:03
당해봐서 압니다. 이런건 서로서로 해결할 생각 하지 마시구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말해야합니다. 거기 하자보수 하시는분 계세요~ 그분이 보시고 판단~! 조율해줄겁니다. 저희윗집에 얼마전에 그런일이 발생했는데... 비와서 샌것 같다고~ 몇번 지켜보자 하더니.. 3일전 짐싸서 이사가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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