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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_아름다운 속임수

Lovepool |2004.04.30 18:32
조회 6,919 |추천 0

네이트 게시판엔 첨으로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아름다운 속임수

 

 

 



내가 아주 어렸을때...


그러니깐...애로 비디오 같은거보고 히히덕 거릴나이때..-_-;;


흠..알아서..짐작하길 바란다..






우리아버지와 함께 일하시는분들이..


우리 아버지를...



"이사장~!! 이사장님.."



이라고 부르곤 했다...^^






난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우리 아버지께서...대기업회사 사장인줄로만 알았더랬다..-_-;





하지만...


애로 비디오가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을 나이가 되었을때..


우리 아버지가 하시는일이...


막 노동이란걸 알게되었다..;;









그 사실을 알기전까지만해도..


난 항상 친구들,학교 선생님,아니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셔?"



물어보면..







아주 자랑스럽게...



"울 아버지...사장님 이시다!!"



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이사장인 우리 아버지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장하고는...달라도 너무 달랐다...







어머니:러브야..^^


러브:앙?


어머니:왜 말 놓니?


러브:-_-;;


어머니:오늘 니 아버지 일하는데..같이 갈래?


러브:앙.^_^ 엄마 혼자가세요..!!


어머니:왜..??못 갈만한 이유라도 있어?


러브:응..난 오늘안으로 삼국지 천하통일 해야돼..




그렇다고 우리 어머니께서...






어머니:그래??너 군주 뭐 선택했어?인재 많이 있어?조조로 하면 천하통일 쉬운데..^^






라고 할턱은 물론 없겠지..-_-;;








흠...어쨋든 나는...


우리어머니를 따라...


아버지가 일하시는 그 곳으로 갔다..






첨 가보는곳...;;


밑에 직원은 몇명일까??


건물은 몇층일까??-_-;;


에이..설마!!63빌딩보다 클리는 없겠지..!!-_-;;


이쁜 비서 누나들 있으면...


재롱떨고 귀여움도 떨어야지..






혹시 모르자나...


젖 먹여줄지..-_-;;;







쿨럭;;;;;;;;;;;;;;;;;미,미안..-_-










하지만 우리 어머니와 간 그곳은....


뿌연 먼지가 가득한....


공사장이였다...;;






러브:엄마.엄마.!!


어머니:앙?


러브:여기에다가 보물 숨겨뒀어??


어머니:-_-;;지랄 말고 따라와..


러브:넵!!-_-;;







신선한 충격이였다...


아니.쇼킹이였다..








그 공사장 한가운데에서...





아버지께선...





츄리닝에 런닝만을 입은채...





한손에 망치를 들고 서서 날 무안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있었다..-_-;;













하하하...;;;










직원은 몇명이나 될까?


-흠..아버지가 직원이자 사장이였다..-_-




건물은 몇층일까?


-짓고있다.-_-;;




에이 설마..63빌딩보다 클리는 없겠지..!!


-넘어가자..-_-;;;





이쁜비서누나들 있으면 재롱도 떨고 해야지..


-아줌마들이 날 잡아 먹을려고 서로 뛰어온다..쿨럭;;-_-;;;;









그랬다...


그때서야 알았다...


우리 아버지는....





날 속였다는걸....






흠...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사장이란걸 강조하셨고..;;


그리고 출근하실때마다 항상...


정장이나 양복을 입고가셨더랬다..


물론 공사장에가서야..


츄리닝 맨으로 변신하시겠지..-_-;;


그리고 아버지는 차도 가지고 있었다..




그당시 좀 잘나가는..프린스라고..;;




그렇기에...난 완벽하게 속았던것이다..









흠...


그 당시...어린 나였기에...


아버지의 완벽한 속임수를...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많이 쇼킹했더랬다.....-_-;;







아버지:러브는 왜 데리고 왔소!!


어머니:이놈도..이제..당신 일하는것도 보고해야지..철이 들것 아니에요~


아버지:저놈은 그렇게 쉽게 철들놈이 아냐!!


러브:-_-;;;


어머니:나도 알고는 있지만....


아버지:알면 어서 집에 데려가소..먼지 냄새 맞고 저놈 쓰러지는건 아닌가 모르겠소..





-헐..나 그렇게 허약하지는 않다..-_-;;




어머니:알았어요!!!


러브:나도 여기 있기싫어!!어서 집에가자!!


아버지:-_-;;나 일하러 가볼라요..









그리고 난 집에가자 말자..


컴퓨터를 켜고 삼국지를 할려는 찰나..


어머니는 아무런 말없이 컴퓨터 코드를 뽑아서 쓰레기통에


던져 골인시키시더니....-_-;;


회초리로 나를 정신없이 벌하셨다..!!






소리없이...눈물만을 흘리시고는 말이다..





난 어렸기에...그런 어머니의 행동을..이해할수...





독자:씨발롬..어렸어도..그렇지..넌 맞아 죽어야대!!









안그래도 난 그날..죽을만큼 맞았다..-_-;;










그래...알것 같았다..


왜 어머니께서 나를 혼내시는지...


그리고 왜 우시는지..








하지만....


솔직히...


그런 죄책감보다는...








삼국지 천하통일을 못 시켰다는...아쉬움이...


더 컸다..-_-;;











그리고 내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중학생이 되었을땐...



아버지의 땀 냄새가...


알게 모르게 죄송스러웠고...







-고등학생이 되었을땐...



아버지가 주는 조그마한 용돈에...


사랑을 느꼈으며...




-대학생이 되서...


목욕탕에서..아버지의 등에...


많은 상처를 보았을때야..


난...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더랬다..










그리고 내가 군인의 몸으로..



휴가를 나왔을때..



아버지 가 하시는 노가다를



3일동안 같이 일했는데..



그때...아버지와 함께..


땀흘리고...


허리,팔.다리 망가지고 나서야...












날 완벽하게 속였던...



아버지의 그 속임수에는...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자존심이였으며...



그 자존심이...









지금까지 나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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