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은 작년부터 가끔 읽어왔는데 제가 쓸지는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도 이곳에 계신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음..처음만났던 때로 이야기가 가야겠지요..
처음만난건 학교 신입생 OT때였습니다.
전 2학년이였고 신입생들을 맞이하기위해 갔지요.
2박3일의 일정동안 별 관심은 없었답니다. 그냥 이름정도만 기억해두고
서로 번호를 주고받았지요. OT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실수반 의도반으로 핸드폰을 초기화시켜
번호를 싹 날려먹었지요. 머 중요한 번호는 따로 적어논게 몇개 있어서 별 문제될 껀 없었어요.
몇일 뒤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지요. 제가 번호를 지워먹어 누군지 모른다구 하니
이름을 밝히더라구요. 그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약간은 친해졌지요.
그리고 몇일 뒤 밥도 한두번 사주고 1학년과 2학년 단체 모임도 몇번 있었기 때문에
기숙사에 가끔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총MT때도 같은 조였고..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해졌지요.
웃는 모습도 귀엽고 말도 많이 먼저 하고 참 싹싹해서 좋더라구요.
약간 낯을 가리는거 같기도 했는데 동기들 다른과 친구들이랑도 친한걸 보니 안그런거같기도 하고..
아..그리고 튀어나온 뼈같은거 만지는거를 좋아해요. 팔꿈치나 그 명치쪽 뼈같은거..
처음에는 좀 부끄럽긴 했지만 좋아해서 그냥 그런가 냅뒀지요.
아마도 이때부터 호감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변한거 같습니다.
가끔 고향 집에 내려갈때면(기숙사생활을 하기때문에..)제가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마중을 나가기도 했지요. 먹을것도 사주고 음악시디도 빌려주기도 하고~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을때 데리고 나가 같이 먹기도 했습니다.
음..몇일 뒤에 msn을 하는데 남자친구가 자기를 차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전 좀 난감했지요. 남자친구가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저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잘해주려고 노력했지요. 아..왜 그런지 글이 잘 써지지 않네요..기억이 잘;;
음..그러고 지내다가 어느날인가 저희집에 온 날이 있었지요. 4월 10일인가..
할것도 없고 해서 티비를 틀어놓고 누워서 이불을 덮고 있었지요.
가끔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제손을 잡아서 보기도 하고...
티비에 집중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별 탈 없이 밤이 되고..
기숙사에 데려다 주었지요. 기숙사도 자주 데려다 주었지요.
머 그러다 제가 고향집에 내려가던 날이 있었는데 마침 그여자애의 누나가
제 고향에서 대학을 다닌다구 하더라구요. 제 고향이랑 그여자아이의 고향은 사실 별로 안멀지요..
머 서로 갈길이 맞아서 전 좋아라 하며 같이 버스를 타고 갔지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서로 기대서 자기도 하고 전 그애 손을 잡고자기도 하고
그애는 제 튀어나온 명치 윗부분 뼈를 만지기도 하고.. 연인들이나 하는 그런 행동을 약간했지요;;
그 여자애의 누나가 있는 대학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다음날 각자 다시 올라왔지요.
가끔 술먹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생각나서 문자도 보냈지요. 보고싶다고 장난투로..
머 그애도 별 거부감 없이 술취한 모습이 귀엽겠따 어쨌다 그러더군요..
술을 먹고 집에 와서 문자로 좋아한다구 고백을 했지요..
직접 만나서 하는게 훨씬 진실되 보이고 효과도 크겠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랬더니...음...머 자기를 좋아하면 힘들어진다고..많이 좋아하지말라고...막 그런식의 문자를 주고받았지요..
이런식의 문자를 주고받은건 그후로도 몇번 있었지요..
하지만 그전에 몇번의 여러가지 친한 선후배관계사이로서는 할수없는 그런 스킨쉽(?)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아서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었습니다.
역시 메신저로 사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는 아직 그런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친한 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싶다고...좀 화가 났지요..
제가 좀 화난것처럼 보이니까 사귀는거랑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는게 머가 다르냐구 그러더라구요..
할말이 없더라구요.. 화도 났지요..
그러다 가끔 제가 감동을 주면은 애인해준다고도 하고(물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음;;)
어쩔때는 또 갑자기 좋아하면 힘들다구 그러기도 하고...군대갈때까지 잘해주면 애인해준다고 하기도 하고..
머 그러다가 몇일간 별일 없이 지냈지요. 제가 또 고향집에 내려갈일이 있어서 내려갔는데..
문자로 또 놀았지요.. 그러다 울집에서 일주일간 산다구 그러더라구요..
머 농담이라고 생각하구 그러라구 했지요..갈테니까 짜증이나 내지말라면서 진짜 온다구 그러더라구요..
음..저는 머 좋았지요;; 그래서 4월26일인가 부터 저희집에서 눌러살기로 했지요..
이것도 참 다른사람들이 보면 욕할꺼라 생각해요;;윽;;
음..이번주 일요일까지 딱 1주일인데 26일 27일만 눌러살고 한 이틀은 잠깐 왔다가는정도였지요..
26일날에도 tv틀어놓고 누워있었지요..손은 기본으로 잡고있고 기대서 자기도 하고;;
아..연인들이나 하는걸;; 욕먹을 짓이군;; 약간 스킨쉽이 더 많아졌지요;;
근데..저 27일날..전 수업을 마치고 오고 그 아이는 저희집에 있었지요.
심심하다고 동기 남자애들 데리고 와서 부루마볼을 하더군요..머 약간 삐진 저는 그냥 아무말안하고
누워있었는데 그애가 그걸알았는지 눈치없이 계속 안가는 그남자애(아! 이남자애도 이여자애를 좋아하는거같아요)
둘이는 계속 얘기를 하는데 이불 속으로 그여자애가 손을 잡아주었지요..
전 참 그게 좋더라구요 깍지 끼고 있는거..;; 다리를 제 다리에 올려놓기도 해 난감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 남자애는 가고..그아이는 좀 미안해하더라구요..음..그때 저도 모르게 그냥
와락 안아버렸지요..;; 머 누워서 안기는 했는데...정말 좋더라구요...
욕먹을짓이라는거 알아요..;; 윽... 아..그날도 어김없이 빤히 절 쳐다보더라구요..
갑자기 저도 모르게 뽀뽀가 하고싶어서 다가갔지요..그랬더니 깜짝 놀래하더니 고개를 비게속에 파묻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실랑이를 좀 벌였지요;; 그러다 간단하게 입맞춤정도했지요;;
저에겐 처음입니다;; 첫키스지요;; 그애는 어떤지 몰라도...
몇일 뒤에 이건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아이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음..그때는 별 느낌없었는데 몇일간 그게 절 무지 괴롭혔어요..이게 지금 머하는 짓인지..
이게 친한 오빠동생사이맞는지...너무 힘들고 학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음..그다음날은 안왔지요..저도 모임이 있어서 바빴구요..
그 다음날 29일이지요.. 금요일에 시험이 있다구 해서 그애와 다른 애들도 불러서
가르쳐주었지요. 별 문제 없었어요..제가 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서 안웃는거 빼고는...
그아이가 좀 웃으라고 하기도 하고...무서워서 말도 못붙이겠다고 하고...
그러다 엠에센으로 또 대화를 했지요.. 웃으라고.. 기분 안좋으면 보기 안좋다..자기도 기분 안좋아진다
그러면서 위로를 하더라구요...머 그말듣고 다시 웃어야겠다고 생각하구 다음날부터는 웃고다녔지요;;
30날에는 못보고...5월 1일..아 그러니까 오늘이네요.. 어제 무척이나 많이 생각했지요..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좋을것인가..사실 그아이와 동기 남자애에게 그여자애가 바람끼가 좀 많은거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믿어야 될지 말아야될지..충분히 그럴수도 있는게 남자친구들이 많고 애가 털털해서
쉽게 잘 어울리고 그러거든요..아..이렇게 말하니까 콩깍지 씌여서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거같네요;;윽;;
음..학교동기들에게는 고민상담을 하지못하고...동호회에서 알게 된 친구에게 상담을 했더니..
미친거 아니냐고..정신 차리라고..그게 친한 오빠동생이 할짓이냐고..확실히 끝장을 보라구...
네..저도 그러고 싶지요..하지만 요새 힘든일이 많은 친구라...3월말쯤에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정말 수많은 경우를 생각해봤습니다.
냉철하게 생각해서 그여자애가 바람끼가 많아 절 그냥 가지고 놀았거나...
아님 저에게 마음이 있지만 아직 남자친구가 정리되지 않아서...
아님 이별의 충격때문에 남자친구사귀는게 두려워서...
머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요... 음..지금 제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거 저도 알아요..
그래서 이렇게 어렵고 고민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정말 저 이런적 처음입니다. 그여자아이 정말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생각나고
생전 보지 않던 연애학이네 어쩌네 하는 그런것도 보게 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좀 더 많은 내용을 생각하려다 보니 내용이;;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좋은 소리 듣기 위해서 쓴글도 아니구요.
지금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셔서 저에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