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부남을 만났던 제가 그래도 될까요...

한숨.. |2004.05.03 02:48
조회 67,390 |추천 0

전부터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얻곤했었는데...

얼마전에도 몇번 글을 올린적두 있구요....

아마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절 많이 욕하실거에요...

 

전.. 얼마전까지도 12살 많은 유부남의 속칭 내연녀였었어요...

지금도 솔직히 그사람과 저.. 많이 좋아하고 있지만 끝내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그만큼 많이 멀어졌죠...

같은 직장에서 서로 얼굴 마주보고 괴롭고 힘들었지만 지금도 힘들지만 더 멀어지려고 하고 있어요...

그 사람에 대한 제 맘때문에 가슴아플 사람이 한 둘이 아닌거 아니까요...

 

그렇지만 매일 같이 8시간이 넘도록 같이 있으면서 그러기가 쉽지가 않아서 직장도 관두려고도 해봤지만 제 가정형편이 제가 벌지않으면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 결국 그렇게 하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죽어 버리려고도 해봤구요...

칼로 제 손목 그으려고 몇번을 시도 해봤지만 그래도 무슨 미련이 그리 남는지 결국 그렇게 하지도 못했답니다...

 

부서도 옮기려고 해봤는데 것도 안되고..

 

그 사람도 제 맘을 알고는 거리를 두려고 하는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저도 겉으로는 장난치고 농담도 주고 받지만 은근히 아직도 속내를 보이는 그사람에게 자꾸 마음이 약해지는걸 견딜수가 없어서 차마 얼굴보고 말은 못해서 문자를 보냈어요..

 

"장난 그만해요.. 장난이라기엔 난 너무 심각하거든요.. 자꾸 그러면 난 정말 미치도록 사랑해버리니까.. 그걸 원친 않잖아요.. 그러니까 나 흔들지마요.."

답장은 없었지만 그사람.. 아마 더 멀어지려고 할테죠.. 저도 그렇구요..

 

그사람 잊어보려고 저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기도 했고..

몇달이 넘도록 밥한그릇 먹어 본적도 없어요.. 잠도 거의 하루 두세시간 자는게 다고..혼자 술만 마시고... 살은 죽죽 빠지고.. 얼굴을 점점 말이 아니게 되어갔죠...

회사에선 일하는것 외엔 거의 회사 건물 뒷쪽에 혼자 있고 화장실가서 눈물닦고 나오고....

 

이사람 저사람.. 아무리 만나봐도 맘은 자꾸만 그 사람에게로 향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전화 문자오면 거의 다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다른 사람 만나게 되니까 그렇게라도 잊어 보라고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설득 시키기도 했나봐요..

 

근데 얼마전에 저보다 한살 많은 사람이 저에게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고백을 했어요...

알고 지낸지는 몇달됬구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고생을 많이 하고 커서 그런지 나이와는 다르게 생각도 깊고 그러면서도 긍정적인면도 많고 유머 감각도 상당하고..

같이 있으면 웃음도 끊이지 않고 걱정이란것도 않하게 되고 편하고.. 시간도 잘가고...

이제껏 여자친구 제대로 사귄적이 없이 지내서 그런진 몰라두 순수한면도 넘 많구..

 

고백하면서도 그러더라구요... 당장 대답 기다리진 않겠다고..

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지만 고백으로 부담주고 싶진 않으니 편하게 생각해달라구요..

한달이든 두달이든 천천히 깊이 생각하면된다고.. 기다리겠다고..

 

그런데... 제 맘을 제가 모르겠어요..

고백한 사람과 있으면 즐겁고 다른 생각 안나고 웃고.. 편하고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그 사람이 눈 앞에 있으면 또 속이 타들어 가는건 뭔지....

 

고백한 사람과 함께 있을때면 그가 넘 편하고 좋으면서도 잘 모르겠어요.. 사귀어야 할지...

유부남을 만났던 제가 그래도 될까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남편.. 아빠를 가슴에 품었던 제가 그런 사람 만나도 될까요..

 

보통 사람이라해도 제 환경 절대 환영받을 환경이 아닌데...

빚더미인 집안에 어머니는 가출.. 아버지와 고등학생인 남동생을 책임져야하는 집안의 맏딸..

거기다 학력도 고졸...

뭐하나 내놓을 것하나 없는 제 처지에 거기다 유부남까지..

그나마 내세울 거라곤 그래도 직장하나는 어디가도 기죽지 않는단것뿐....

그래서 제가 쉽게 직장을 관둘수 없었어요... 그 하나마저 잃을수가 없었어요...

 

고백한 사람에게 제 환경에 대해선 이미 다 말하긴 했어요...

제 환경은 어쩔수 없었던 것이어서 자신은 없어도 창피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기에 숨기진 않았죠...

 

그렇지만 두려움이 앞서내요...

다른 사람 만날수 있을까.. 내가 외롭고 힘드니까 그냥 기대고 싶은 마음에 나 편하게 해주고 좋아한다고 고백하니까 그래서 내가 만나는게 아닐까하고...

그렇다면 나...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상처입히게 되는걸까....

 

그렇다고 고백한 사람이 싫은 것도 아니고.. 그사람과 함께하는게 저에게 더 행복한 일이될것이란 것도 잘 아는데...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하는 건지 아니면 가정있는 그사람을 좋아하는 제 맘 때문에 그러는건지...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 수가 없어요..

행복하게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그러기엔 제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요...

두번 다시 다른 사람 만날수 없을것 같기만하고...

 

가정 있는 사람을 사랑했던 제가 그런 사람 만나면 죄겠죠...

저 벌받겠죠...

 

 

 

☞ 클릭, 오늘의 톡! '대타'로 대박난 스타는 누구?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