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09년 04월 27일 (월)
박주영(24, AS 모나코)이 한 달여간의 침묵을 깨고 르망전에서 시즌 4호골을 쏘아올렸다.
모나코는 27일 새벽(한국시각) 스타드 레옹 볼레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르망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모나코는 11승 10무 승점 43점을 확보하며 중하위권의 격차를 더욱 늘렸다.
최근 풀럼행 이적설로 세간의 기대를 모은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시즌 4호골을 터트리는 등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발휘했다. 지난 달 22일 낭시전에 이어 약 한 달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박주영은 올 시즌 4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을 주도한 쪽은 홈 팀 르망이었다. 르망은 전반 3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코르치아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루피에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마이가가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이마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반면 모나코는 높은 볼 점유율에도 패스 전개 및 마무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꾼 박주영 역시 동료와의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모나코의 무기력한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피노가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했고 측면 미드필더인 박주영과 몰로 역시 패스 전개와 공간 침투보다는 단조로운 드리블 돌파로 일관했다. 이에 히카르도 감독은 후반 13분 피노를 빼고 베테랑 메리앙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잠시 시들했던 르망의 화력은 제르빙요의 발 끝에 다시 뜨거워졌다. 제르빙요는 후반 23분 왼발 슛을 시작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나코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르망은 번번이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고 경기 템포는 이내 다시 느려지고 말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박주영의 편이었다. 후반 41분 각페가 가슴 트래핑 이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찔러 넣었고 이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펠레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박주영의 시즌 4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모나코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