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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치레 결혼식에 호텔만 웃지요 ㅠㅠ

신혼 |2009.05.06 10:44
조회 182,323 |추천 7

급하게 해외 출장이 있어서 오늘은 컴퓨터를 못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네이트온 핫클립을 보고
제 글이 헤드라인에 올라와 있는걸 알았습니다
그냥 참고 넘어가려다가 한마디 적겠습니다

리플들보니 제 아내 직업을 비하하는 리플들에 눈물이 다 나는군요
제 아내를 욕 먹이자고 쓴 글은 아니지만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질줄이야


이 본문에서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얘기는

' 어지간 하면 호텔에서 많이 한다던데? ' 라는 이런 말도 안되는
허례허식들이 우리나라 결혼 풍토에서 언제부터 자리 매김했었는지..
정말 남의 눈 의식하는 결혼 문화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우리 사회에 결혼 풍토에 대한 얘기였고


아내가 호텔에서 하자고 했던게 아니라
아내쪽 집안 에서 하자고 했던겁니다 ( 본문에 분명히 써놨는데 오해 하신분들이 많네요 )
즉, 장인,장모님께서 원하셨던거죠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서도..


장인 어른은 도지사로 계시다 지금은 고위공직자로 계십니다
말그대로 사회에서 직위가 있으신분인데
저희 둘이 원하는데로 작고 평범한 결혼식은 반대 하셨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호텔에서 한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바로 이겁니다
말도 안되는 현 사회 결혼 풍토,
고위공직자는 남의 시선때문에 고급호텔에서 해야된다는
전 이게 싫었기 때문에 마지막 글에 남의 눈 의식하는 결혼
문화는 없어져야된다고 말을 한거고요..

이렇게 말하면 이제 또 장인어른 욕한다고 뭐라 하실까 겁나네요

 

 

그리고 승무원 비하 하시는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눕히기 쉽다고요? 하늘에서 서빙 따위나 하는게 뭐 대단하냐고요?
쉽게 승무원 될수 있다고요?

 

그렇게 악플 다신분들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려보신적 있나요?

 

제가 한참 자고 있는 이른 새벽
시차 적응도 안되서 밤잠을 설치고 푸석푸석한 몸을 추스리며 준비하고
적게는 5시간 길게는 14시간 긴 비행으로 퉁퉁부은 제 아내 발을 보신적 있나요?
님들 말대로 물수건 주랴 음료 주랴 술주랴 밥주랴 이거 줘라 저거 줘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서비스를 마치면 제대로 된 식탁도 아닌 구석에서
서비스 하느라 다 식은 밥 먹는 제 아내를 보신적 있나요?
이것저것 요구하는 승객들 상대하고 비위 맞춰 주느라
재미도 없는 대화에 억지로 임하느라 소화도 제대로 못 시키는 아내
쉬는날이면 맛집 찾아다니며 길거리에서 애처럼 뛰어다니는 제 아내를
보신적 있나요?

터뷸런스로 인해 심하게 흔들리는 기내에서
겨우겨우 한쪽 팔에 와인병 끼우고 한방울이라도 흘릴까
노심초사 하면서 가장 우아한 폼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와인잔에 정확히 붓는 제 아내를 보신적 있나요?

하늘에서 서빙하는 주제에 호프집 알바랑 뭐가 다르냐며
쓸때 없이 보수가 많다고 말씀하셨죠?

만성 신경 위염에 혈압이상과 말초신경 이상에
바이오 사이클 파괴, 근육 피로증 ......등등의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그녀는 지금도 비행중입니다

그렇게 높은 페이도 아니지만 그 페이 마져도 다 병원비로 나갑니다

몇일 비행 나갔다 한국 도착하면  항상 가슴 졸이며

걱정하는 저를 위해 잘 도착했다며 웃으며 전화해주는 제 아내입니다  

 

당신들이 함부로 말할 승무원이란 직업도 제 아내도 아닙니다

승무원이라는거에 끌려서 결혼한거 아니냐는 님들

 

승무원인 여자를 사랑하는 것 이 아니고..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승무원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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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결혼한 26살 직장男 입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체면치레 결혼식 기사를 읽고

어쩜 그렇게 공감이 가는지 .. 처음으로 이렇게 판을 쓰게 하네요 ㅠㅠ

 

저는 군대에서 복학하자마자 만나게 된 2년반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얼마 전 결혼을 했습니다

양가의 집안에서 결혼을 조금 빨리 원하셔서..

올해 졸업하자마자 바로 하는걸로 약속이..속도 위반은 아닙니다 ^^;

 

2년간 만나면서 정말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싸운횟수가 적었습니다

싸우더라도 약간의 말다툼 정도..?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6개월 정도 준비기간에 10년치 싸움은 다한거 같습니다

바로 '결혼식'이 문제였죠

 

저희 집에선 평범한 결혼식을 원했지만 ~

아내쪽 집안에선 호텔 결혼을 원하셨습니다...

아내 아버지께서 사회 공직자로 계신다는 이유 그리고

아내는 현 국내 항공사 승무원으로 있기 때문...

말 그대로 체면이 문제 였습니다 ......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

넓고 화려한 웨딩홀과 우아한 분위기의 피로연, 매너 있는 일급 서비스

당연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지만, 부담스러운 금액 때문에 주저하게 되지요

저 또한 그놈의 금액이 문제였습니다

7~8000만원대의 결혼식 비용이 너무 돈이 아까웠습니다 ..

차라리 그돈으로 조금 더 좋은 차 또는 조금 더 좋은 혼수를

마련하거나 그 돈을 세이브 해놓는게 백배천배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당 식비만 12만원.. 꽃장식 몇백 ... 그리고 뭐 했다하면 붙어버리는 10% 텍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그 돈이 아깝다는 ㅠㅠ

 

 

' 어지간 하면 호텔에서 많이 한다던데? ' 라는 이런 말도 안되는

허례허식들이 우리나라 결혼 풍토에서 언제부터 자리 매김했었는지..

정말 남의 눈 의식하는 결혼 문화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qt|2009.05.08 08:08
이쁜 아내를 두면 3년이 행복하고 착한 아내를 두면 30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아내를 두면 3대가 행복하다 했습니다 --------------------------- 아 모야 모처럼 정상적인 댓글인데 접혔어.... 싸이나 공개해야겠다 www.cyworld.com/01094114995
베플역삼동주민|2009.05.08 09:28
스튜어디스 그래바야 하늘의 웨이트리스 아닌가 꼴에 호텔에서 하면 잘나가는 줄 아는가보지
베플v|2009.05.08 10:15
스튜어디스가 된장녀라는 선입견을 가진건 아닌데... 스튜어디스가 무슨 잘난 직업이라고 체면을 차려야겠다고 8천들여 호텔에서 결혼을해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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