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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21 사당역에서 천사같던 언니 찾아요♡

귀염잉 |2009.05.07 00:57
조회 903 |추천 0

 

안녕하세용^^ㅋ흐....ㅋㅋㅋㅋㅋㅋㅋㅋ첫인사 어떡해 해야죠?

어쨋든 전 22살 평범한 女랍니다. 여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씁니다!!

 

여름방학시즌인데.....실습이란걸 나가게됬죠.

교수님께서는 첨엔 자기가 알아봐서 아무디나 가라고 하셨죠. 그래서 울지역을

알아보고있는데...ㅜㅜ 급 말을 바꾸시는거에요! 울과 여자들은 모두 서울로가야된다

뜨하....;;; 서울이란 곳은... 두시간이나 걸리는 곳.. 지하철도 타보긴 했지만...

혼자서 타기엔 두려운 곳!... 울지역 친구는 이젠 지하철 혼자탈수 있다고 자랑하는데

ㅋㅋㅋㅋㅋ그땐 진짜부러웠습니다.X1000000000000000000

 

타지역으로..악..무섭기도 하고..길잃을까봐 진짜 무서웠어요. 제가 길치거든요..

우리지역은 아무리 길잃어도 걷다보면 터미널나오는 곳이지만 대도시들은.......

서울에 있는 고모네로 갈까. 친구들이 많은 수원으로 갈까 고민고민했죠.

 

아무래도 고모네가 좋을까 생각도했지만. 대학 유일한 친구가 오산에

살았기때문에 수원으로 왔습니다.! 한의원 본사에 가보니....

잠실,서초,강남,압구정에서 구한댑니다.  친구와 저는 압구정에 대한 환상때문에

압구정 압구정 외쳤고. 딴 아이들은 잠실빼고 서초,강남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압구정은 한명만 구하니깐 안된다고 잠실로 저희를 빼돌렸습니당.....

덜덜....지하철 노선표를 보니....기겁!.. 너무 멀더군요.... 정말 울컥했어요.

 

그렇게 해서 어쩔수없이... 친구와 전 한시간이 넘는 지옥같은 출근을 하게됬습니다.

8시 10분까지 병원에 도착해서 출근카드찍어야되고... 먼노모 병원....사람은 장난아니게많고....ㅜㅜ..어른들이면 몰라도 아가들 병원이라서 징징짜대고 울고...말드럽게 안듣고

일주일중에 일요일날이랑, 목요일날빼고 죽어라 일만했습니다.  일곱시까지 일시키고

무일푼에.... 심지어 점심식사까지 따로 사먹으라는... 실습생이라고 끽해야 두명인데..

아무리 실습생이라고 해도 그렇지..진짜 가장 힘쓰고 드러운일은 다 우리들 몫..

 

처음에는 그래. 이러면서 배우는거지 하면서 열심히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은 빠져가고... 아침이되면...몸은 축 쳐지고..사람들이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더군요..그렇게 많은 사람 첨봐요.... 우리 지역사람

다 갔다놓은거 마냥......금정역에서 갈아탈라하면 사람왕창 쏟아지고....

사당역은 말 다했죠 모....숨쉬기 조차힘든....ㅜㅜ..

 

그렇게 미친 실습이 계속되고... 그날 역시도 힘이 쭉빠진체로 지하철에 탔습니다.

원래 친구가 오산에서 타면 발밑번호 찾아서 같은곳으로 가곤했는데.. 그날따라

전화할 힘도없어서 가다보면 만나겠지하고.. 저혼자 탔습니다. 저희병원 아가들

환자가 거의 감기때문에 와서.. 저도 막 감기조금씩 옮고했거든요.. 감기기운에

피로에.. 그날은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지하철타고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탔죠.

 

자리하나없고..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그날따라 에어컨은 왜이리 빵빵한지....

너무 춥고 머리가 핑돌고...그래도 참아야되.참자참자. 이 생각으로 꼭붙자고 서있는데

너무 힘든겁니다..아 앉아서 가고싶다 속으로 생각하는데... 갑자기 너무 편한겁니다.

아 편하다..왜이렇게 갑자기 편하지 하고 그 편안함에 깨지않을려하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아가씨 학생 학생 아가씨 정신차려.. 막 이럽니다.

뒤늦게 정신이 들고...주위살피니깐 너무 챙피하고..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할무니께서 전 앉히고 자기 어깨에 기대라고하면서 절 꼭 껴안고 가면서

어디서 내리냐고 묻길래. 사당역에서 갈아타야된다했죠.

 

할머니는 여기저기 사람한테 사당역 내리는 사람없냐고 물어봤고

어떤 어여쁜 언니가 자기도 사당역에서 갈아타야된다고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언니의 부축을 받으면서 사당역에서 내렸고. 저랑 호선이 아예 달르더군요

 

저는 2호선 언니는 반대편이였던거 같아요. 저 델다주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제가 언니 제가갈게요 이러니깐 아니라면서 끝까지 부축하면서 델다줬답니다.

조금 말하면서 걸었는데. 병원에서 일한다고 했어요. 제가 언니 늦으시는거 아니냐고

저때문에. 괜찮다고하면서 웃으시고... 너무 고마운거에요. 그래서 언니 번호 좀 알려달라하고 나중에 밥한끼라도 사줄생각으로.. 저때문에 지각해서 많이 혼났을까봐 걱정됬거든요..ㅜㅜ 언니는 번호알려주면서. 꼭 병원가서 연락달라고하고 그렇게 떠났습니다.

 

전 병원가서 언니 저 도착했어요 너무 고마워요^^ 이러니깐 병원에 꼭 가보라고

너무무리하지말고 오늘은 쫌 쉬라고 이쁘게 보내주시는거에요. 그 뒤로 머라말을

걸지 몰라서.......제가 네^^하고 말았죠..

 

집가서 쉬고싶었지만...

꾀병부린다고 할까봐 얼굴내비치러 병원갔는데, 왜 왔냐고하면서 가라고

괜찮다면서 보내줬는데...실습일지에는 결석.....^^..

 

암튼

그땐 너무 감사했는데,, 정말 밥한끼 사드리고 싶었는데...실습이 어떡해 끝났는지

너무 바쁘게 돌아가서 이렇게 잊고 있다 생각나서 써봤어요.

 

아 그때 그 할무니도 톡을 하신다면....ㅜ너무 감사드렸어요..^^

할무니 품이 넘 따뜻했어요!ㅎㅎㅎㅎ..

 

예뿐언니 아직도 그 지옥철을 타고 계신가요 ?ㅜㅜ 전 울지역 내려와서

아주 여유롭게 자유롭게 걷고 있답니다.!!!

언니 톡보고 계신다면 리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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