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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남자...

다시 |2009.05.08 17:17
조회 627 |추천 0
답답하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서 글을 남깁니다.

우리가 만난지는 7개월 정도 되었구요, 전 20대 후반, 남친은 30대 후반으로
 
둘다 결혼 적령기.. 아니 남친은 적령기를 한참 지났네요...

남친이 많이 바뿐 관계로 번듯한 추억하나 없긴하지만 그동안 서로 좋아하고 아껴가며

잘 만나왔습니다. 남친을 만나기전 저는 신중했던 탓인지 기회가 없었는지 2년 정도

싱글로 지내다가 남친은 만났어요... 물론 신중하게 고민했습니다.

남친은 돌싱이거든요...이혼의 원인은 전처의 외도...2년 정도 살았고 아이는 없습니다.

결혼의 실패로 상처가 커 보였고 그 외에는 좋은 사람 같아서 10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반대 무릎쓸 각오까지 하고 이 사람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 맘을 주게되어서 그런지 정말 제 맘 있는 그대로 다주었습니다.

네가 맘을 쉽게 못열어서 그렇지 한번 열면 끝없이 있는대로 퍼줍니다.

둘다 나이가 있어서 겉으로 말은 안했지만 결혼도 생각했구요...

그러다가 3개월 정도 되었을때,

이사람...한국에 가서 저희 부모님까지 만나뵙고 왔습니다.

저희가 지금 외국에 있거든요...

부모님을 만나뵙는다는건 저와 결혼까지 생각이 있어서라고 누구나 생각할껍니다.

겉으로 표현은 잘 안해도 기념일 잘 챙겨주고 바빠도 시간내서 연락 꼬박꼬박 해주고..

정말 고마웠고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서운한게 있어도 꾹 참았어요...

이 사람이 솔직히 마지막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더이상 이별로 인해

아파하기 싫었거든요...

근데...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 저에게 당분간 아무런 계획없이 일만 하고 싶답니다.

그말은 결혼생각이 없다는 뜻이었어요...

이혼후 재혼을 빨리 했으면 했었지만 2년전부터는 아니라네요.

경제사정도 전보다 많이 좋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에서...

이사람 저 만나고 있는거 주위에서 거의 다 알고 물론 둘다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 여부를 물어봤겠죠 누군가...근데 이사람 결혼 생각이 없다고 했나봐요...

그러니까 상대쪽에서 그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 전 20대이니까 한창 나이이고

그 사람만 보고 있는데 젊은애 인생 망쳐 놓는거 아니냐..이렇게 말 했다네요.

그래서 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얘길 한거랍니다.

전 충격이 너무 컸어요...몸이 떨렸고 제 존재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결혼생각없다는 그 사람 말은 대놓고 헤어지잔 말보다 더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달래더군요...자기가 표현력이 서툴러서 직설적으로 말했다며

지금 헤어지자는거 아니고 또 사람 앞날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 서로 생각좀 해보자구요...나랑 결혼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결혼 자체가

지금상황에선 좀 그렇다고...

밤새도록 저를 달래고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합니다.

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일도 처음이고 너무 많이 와버린 상태라서..

그 사람이 제 맘속에 아주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결혼 생각업단다고

바로 헤어질 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미래가 불투명한 관계를 아무렇지 않게

유지하기도 그렇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상황이 많이 좋아질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공부도 되지않고 식욕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조언좀 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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