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09-05-11]
FC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우승의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비야레알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팀 바르셀로나로써는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남은 일정과 관계 없이 3년만에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점)과 승점 차가 8점이나 벌어져 있기 때문에 우승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바르셀로나는 18일 마요르카와 원정경기, 25일 오사수나와의 홈경기, 다음달 1일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세이두 케이타의 왼발 슈팅에 이은 선제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요렌테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35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사무엘 에토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니엘 알베스가 오른쪽 아크 프리킥 찬스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벼락같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비야레알이었다. 후반 31분 에리크 아비달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고 키커로 나선 비야레알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가 추격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의 불안감은 점차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 종료 직전 요렌테가 카를레스 푸욜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것. 순간 바르셀로나의 우승 파티를 위해 캄누에 운집했던 9만여명의 홈팬들은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