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전날 친구랑 대천을 놀러갔습니다.
출발 전날에 철도청에서 시간을 봤는데 오전 11시 27분이었습니다!!
30분전쯤 역에 여유있게 도착하여 표를 예매할려고 하는데
좌석, 입석 모두 매진이라는 겁니다.. 다음 기차는 1시간 넘게 기달려야 한다고..
뜨헉 이런적은 처음이였습니다 .. 아무래도 다음날이 휴일이라 그런가봐요 - -
그래서 결심해서 무임승차를 하기로했습니다..
다시 표끊어주는 사람한테 지금 대천가는거 몇시에 있냐고 물으니
11시 22분에 있다는거에요.. 뜨헉 지금시간이 21분인데...
막 미친듯이 뛰어가서 바로오는 기차를 탔어요 ..앗싸^0-
요즘 기차안은 까페같은곳이 있어 피시방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앉는곳도 있고
공기도 탁하지도 않고 좋더라고요 .. 정말 편하게 음료도 안 시키고 까페의자에
앉아서 갔어요 ..근데 대천 이전에도 많이 가봤지만.. 무슨 조치원이 나오고...
좀 이상하긴했어요.. 그렇게 한시간 반넘게 갔나.. 엥?
대천이 아니라 대전역인거에요.. 뜨헉;;
비도 좀씩 오고 짐도 무겁고 정말 시간낭비하고 눈물나올뻔 했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하다니...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어떤지 철도청에선 27분차인데 너무 빨리온다 했죠
그 표끊는 분이 대천기차를 분명 물어봤는데 친구에게 대전가는 기차를 말해준거였어요
우연히 대전과 대천 기차 홈도 같고 시간대도 5분차이라 급히 뛰어오는 바람에 ㅠㅠ
다시 천안도착하여 대천으로 가는데 왠일로 승무원이 서있는 친구한테
표 검사를 하는거에요 .. 벌금이 몇배인데 ..두둥;;;
그래서 친구가 엠티와서 단체 스물명 표 끊었다고 친구들 저~기있는데 자리없어 혼자
여기 서있다고 그렇게 둘러댔는데 승무원분 막 PDP로 단체표 찾는거에요
진짜 단체가 왔었는지 기계로는 확인되고 설명한 친구들쪽으로 막 찾으러 가는거에요
우리는 막 그 옆칸으로 도망갔죠.. 또 이쪽으로 오길래 화장실에서 기다리고 나올렸는데
화장실도 냄새나고 못참겠어서 계속 밑으로 밑으로 도망을 갔죠
그러다 더 이상 궁지에 몰려 기차 끝칸까지 온거에요 ..
우린 이제 포기하고 독안에 든 쥐처럼 기다리고 있었죠.. 그렇게 1시간이 넘어도
이쪽까지 안오시더라고요 ,, ㅎㅎ 정말 몸고생 맘고생 개고생했지만...
그렇게 몰래 대천역을 빠져나오니 해냈다는 기분탓에 정복감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렇게 대천 팬션에 도착하니 오후 4: 30 넘어 있더라고요
또 마침 비도 억수록 쏟아지고 ㅠ 광장도 잘못 내려서 200m정도 우산들으며
술병들으며 짐들으면 개고생하여 갔습니다..
그래도 고생한만큼 도착하니깐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ㅎㅎㅎ;;
무임승차 하지맙시다.. 한 시간기달릴껄.. 괜히 대천가는 거리로 강원도 갈뻔했습니다..
ㅠ ㅋㅋ
그냥 날씨도 좋고 몸편히 갔어도 좋아겠지만 이 또한 더 못 잊을 추억이 될것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