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주는 사랑은 어떻게 해야...

구름비나무 |2004.05.07 15:49
조회 500 |추천 0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2달정도. 잘생긴 외모도 그렇다고 모아둔 돈도 없고 성격도 그리 남자다운 것도 아니

고..그저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그냥 왠지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나이차가 나서 어려웠는데 이러저러 하다보니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없더군요. 저는 꾹 참고 연락오기를 기다리다 하다못해 먼저 전화를 했죠.

별일 없었던것 처럼 즐겁게 통화하고 왜 전화안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자기 인생에 대해서 생각좀 하고 있다고 신경 못써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런데 또 전화가 없더군요. 처음에는 남자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한다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 싶어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2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더군요. 내가 싫어졌나?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다고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길 바랬어요. 그래서 자존심 접고 먼저 전화했죠.

화난 목소리로...그 사람 내일 만자나고 합니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래서 만났죠. 어떻게 된거냐고. 그냥 생각이 많았답니다.

제가 꼬치꼬치 집요하게 물으니 겨우 속마음을 얘기하더군요.

제가 부담스럽다나요. 왜냐고 물으니 저는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대요.

아니라고 나 또한 아픈 사랑을 해봤다 그랬죠.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주는것보다는 받는 사랑을 한 모양이라고. 그게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자기랑은 달라서 안 맞는것 같다고.

전 그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 예리한 지적이었거든요.

전 아직 사랑할 준비가 안되어 있었나 봅니다. 그냥 내 입장에서 모든걸 생각하고 판단하고 바라고...

주는 사랑이란 어떤걸까요?

나도 이젠 한없이 주는 사랑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그저 그 사람 원하는대로 해주어야 할까요.

마음 편하게? 저는 특별히 바라는것 없이 그저 관심 기울여주고 날 아껴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남자한테는 큰 부담이 되는 걸까요?

사랑이란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 받는 사람도 모두 준비가 되어 있어야  결실을 보게 되

나  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