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였습니다
저는 약속이 있던지라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가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장소 역에 도착할때즈음에
갑자기 뒤에서 "쿵" 소리가 나더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문앞에쓰러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웅성웅성됐죠
하지만 다들 웅성웅성 할뿐 쉽게 나서지 못합니다
폭력이 있는 누가 싸우는 문제도 아니고 그냥 연약한 여학생이 쓰러졌는데도
다들 가만히 계시더군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누군가 도와주겠지하며 약간은 무관심했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으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더니 말을 못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지하철을 타고 가는것 보단 우선 내려서 역무원에게 알리고
119에라도 신고해야겠다는 마음에 지하철이 문이 닫힐까 두려워
지하철 문 사이에서 문이 못닫히게 막는 다음에 쓰러진학생에게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그 상황을 뻔히 보고 있는 한 나이드신 아저씨분께서 팔짱끼며
이런말을 하시더군요
"그냥 냅둬..지하철이 출발을 못하잖어..........."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장 그 어르신에게 당신딸이 쓰러져도 이럴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런거 신경쓸때가 아니니 우선 무시하고 저는 계속 그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제가 그 여학생을 부축해 나오려고 할때 제 가방을 들어주신분
지하철 운전사분께 손을 흔들며 기다리라고 말씀해주신 어르신분들
하지만 몇몇 분들때문에 사회가 어둡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밝은세상이라 믿고
우리모두 주위에 조금만 신경을써서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책임감분산(?)하지 말자구요!! ㅎ_ㅎ
그나저나 그때 쓰러진 여학생분 시간이 없어서
공익요원분에게 부탁하고 그냥 왔는데
괜찮으신지ㅠ
얼굴 정말 하얗고 땀도 많이 흘리시던데
ㅠ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