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시댁에서 조리한다고 하면...치를 떨며 말리잖아요.
저또한 그래서 걱정했습니다.
우선 전 조리원에서 2주했고...바로 시댁으로 내려갔죠~
물론 시어머니랑은 아주 친한사이..ㅎㅎ
전화로 수다도 1시간씩 떨곤 했으니깐요..
그래도 걱정많이 하고 내려갔어요....
좋은 사이 다 갈라질까봐...
하지만 진짜 친엄마 처럼 편하게 조리하고 돌아왔어요~
물론 제 성격도 털털한 면이 있어서 더 그럴수도 있겠죠~ㅎㅎㅎ
신랑 없이 12일을 보낸 후기입니다~
서로 누워서 수다떨기는 기본이였죠..
게으름의 진수인 저라서...ㅎㅎㅎ
과일먹으라고 꺼내 놓으면 죽어도 안먹어요..깍기 귀찮아서..ㅎㅎㅎ
그랬더니 어머니 왈..
"과일을 깍아서 씹어서 입에 넣어주면 먹을려?"
"어머니 저~귀차나서 바나나 밖에 안묵어요~쥬스로 만들어 주세요~"
라고 대답했죠..ㅎㅎㅎ 서로 웃습니다.ㅎㅎㅎㅎㅎ
시아버님..애기 한번 볼때마다..."아버지~오천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ㅎㅎㅎㅎ
반찬이 입에 맞지 않을때...솔직하게 이야기 했어요.
느끼하다고...못먹겠다고 ㅎ
완전히...철딱써니 없이 친엄마에게 하는 행동 고스란히 했습니다.
어머니 웃습니다.
아주~내가 진짜 딸이하나 생겼다고..오냐오냐해주시면서...
보신에 좋은거 죄다 해주셨지요...
약쑥을 구해오셔서 좌욕할수있게 만들어 주시고...
저에게 우리 상전~하시면서 잘해주셨어요^^;;
어린이날엔...제 수유복과 머리삔 머리띠..피자~선물로 사오셨더라구요
슬슬 몸도 괜찮아져서...청소기 몇번 돌렸네요~ㅎㅎㅎㅎ
어머니 요리하시고~저 청소기 돌리고~
어머니 이것저것 하실때 눈치 이런거 안보고..졸리면 잤어여 ㅎ
어머니께서도 애기 잘때 꼭 같이 자라고...어여 자라고 문닫아 주시고..^^
정말 12일간 너무나 잼있었어요^^
대화도 엄청 나눴고요~
진짜 별에별 이야기를 다했네요..ㅎㅎㅎㅎ
신랑 욕도 하고~~ㅎㅎ 어머니 맞장구 쳐주시고...ㅎㅎㅎ
그 와중에 신랑하고 문자로 막 싸우는데...
어머니...연기하라고..도와주겠다고!
쉽게 봐주지말고 확 혼내주라고...제 편들어 주시더라구요.
2일 더 채우고 올려고 했는데...신랑이 너무 보고파서..ㅎㅎ
오는날...50만원 봉투에 넣어서 드렸다가...
어머니 화내시고...도로 돌려 받았네요..
시댁에서 조리하실분들~~너무 떨지마시구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조리 마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어머니~~~~~고맙습니다^^ 사랑해요~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