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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에서 만난 변태, 남몰라라 하는 시민들.

머리가 띵 @ |2009.05.13 17:26
조회 1,207 |추천 1

안녕하세요 . 저는 늘 톡만 즐겨보던 20대  직딩녀 입니다.

 

저는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려본 적도,

온라인 상에 개재된 기사나 글에 리플을 달아본 적이 한 번도 없는,

비겁한 누리꾼 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일은 반드시 이야기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에서 변태를 만났습니다 .

이 전에도 두어번 이런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항상 경찰에 신고해 고소까지 취했었는데

저도 자꾸만 이렇게 신고하다보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혹은 , 제가 지나치게 민감해 져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버티고 버텼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봐도 신체의 뒷 부분도 아니고 앞쪽에서 느껴지는 

손동작은 도저히 제가 민감한 탓도,  지나치게 예민한 탓도 아니라는 확신에 차있을 무렵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하던 중 제가 방치해놓았다는 판단 떄문이였는지

더욱더 격해지는 손동작에 더이상 참을수없어. 꾸준히 저에게 그 행위를 하던 

변태새끼의  손목을 잡고 옆에있던 아저씨께 손을 보여주며  "아저씨 보셨죠 "

하고 도움을 외쳤는데, 당신은 본게 없다고 무조건 회피하시더라구요.

 

행위는 못 봤을지라도 제가 그 사람의 손목을 잡았을때  그 변태새끼가 놀라서 황급히

자기 점퍼 속으로 손을 감추는 행동은 이미 제가 소리지른 후 였는데. 끝까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옆에 분 이시기에 제일 유력했던 목격자로 그자리에서 진술만

해주셨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텐데 ..... 그렇게 한줄기 빛은 허무하게.

그리고 무참하게 짖밟히고 말더군요. 그 변태새끼는 그 틈을 타 출입문쪽으로

도망 가려는걸 제가 끝까지 옷자락을 쥐어잪고있는데 대림에서 문이 열림과 동시에

뛰처 나갔고 저도 이성을 잃은지라 울며불며 옷자락을 꾹 잡고 같이내린 후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보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전철 안에서 그저 이웃집 불구경 하듯이

쳐다만 보고있기에  너무 서러워서 제발 좀 ,도와달라고 소리질렀더니

어디선가 남자분 두어명께서 달려나와서 그 변태놈을 잡아주시더라구요 .

 

덕분에 지구대에서 무사히 진술하고, 고소장을 넘긴 상태입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 게시판을 통해서

이렇게나마 인사드립니다.  해가 갈수록 사람들이 삭막해지고 ,

불의를 보아도 회피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고 속상한 하루군요.

출근길이라 많이 바쁘셨을테고 , 남의 일에 괜히 껴들었다가 피해보는 사례가 많아서라고

이해는 하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내 일이였다면, 하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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