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쁘띠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오랫만에 동생과 여행이라 무척 설렌 기분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데 매표소앞에 가판대 같은것이 설치되어 있고
무료입장도 아닌데 무슨 쪽지 같은걸 적으라고 하더라구요..그 옆에는 쁘띠프랑스안에
식당 메뉴 전단지도 있구요, 가이드북 같은것도 있어서 쪽지 적어 직원에게 주고 매표소에서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입장권 끊는 바로 옆에 남자 직원이 계속 마이크 방송으로
식당이용에 대해서 안내를 하고 있는겁니다. 사람이 많으면 식당에서 한참 기다려야하고,
식당을 이용할 사람들은 매표소에서 주문및 대금을 납부하고 번호표를 가지고 대기해야
한다고 하길래, 처음 가본 우리들은 당연히 쁘띠프랑스 를 다 둘러보는데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봤습니다. 여직원이 약 1시간가량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때 시각이 10시40분경이라
한시간 구경하고 11시 30분부터 식당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딱 맞을거 같아서 음식 주문하고카드결재했습니다. .쁘띠프랑스 다 둘러보는데 10분도 안걸립니다.. 내참 기가 막혀서..입장료는1인당 8,000원이나 하는데 도대체 몰 구경하라는건지.. 갤러리에는 닭사진과 모형 몇개 있구요 오르골은 정해진 시간에만 연주 들려주고요 (당연히 못들었습니다).. 구경할데라고는 주택전시관과 베토벤바이러스 촬영장소 밖에 없습니다.. 여기도 구경할거 없구요..대부분 사진촬영 용도 입니다.
프랑스 의상 빌리는데 5,000원 (20분사용) 별도 비용 들구요.... 입장료도 비싼데 이런 비용까지 받아야하나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 들더군요..후회 막심이지만 오랫만에 온 여행이라 동생이랑 서로 맘 상할까봐 내색 안하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덥고 어디 쉴만한 그늘도 없고, 좁아터진곳에 입장객들은 계속 들어오고...주말이라 여행사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도 무척이나 많더군요.
대충 시간 보내다가 11시30분에 식당으로 갔습니다.. 어머나..식당에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만 그런생각을 했던게 아닌듯...이미 식당은 포화상태였습니다...단체 관광객 몇백명까지..그래도 겨우겨우 다른가족과 합석해서 자리잡고 입장할때 끊었던 식당 번호표 갖다주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대형마트 식당처럼 음식이 나오면 번호가 딩동하고 울리더군요. 저희 대기번호는 2번이었는데 ...한참을 기다리니 4번 울리고,10번 울리고...10번 손님이 음식을 가져가지 않았는지 계속 10번을 몇번이나 딩동거리고...그래도 없자 영양사인듯 사람이 10번 영수증을 가지고 좌석마다 확인하는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단체 관광객의 식사가 준비되어 갑자기 사람들이 우루루 줄을 서더니 끝도 없는겁니다..단체손님때문에 바쁘려니 하고 동생이랑 저는 한시간이나 기다렸습니다..단체손님들이 거의 식사를 다해 가는데도 저희 번호는 울릴 생각을 안하길래 동생이 주방쪽으로 가서 물어봤습니다..거기 조리하는 아주머니와 영양사의 대답이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더니 영양사가 2번음식을 다른사람이 가져간거 같다고 말하고 우리는 번호도 울리지 않았는데 말이 되는 소리냐고 했더니...그러길래 자기네가 10번 영수증가지고
확인하고 다니지 않았냐고 하는겁니다...우리번호가 아니니 당연히 우리는 모른다고 말한거 아니냐고 ...2번번호 울렸나고 햇더니 안울렸는데 아마도 10번 손님이 가져간거 같다고..귀찮다는듯이 알았으니 만들어주겠다고 하더군요...동생이 10번손님한테 줄 음식 다 식은거 데워 주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주방에서 조리하는 아줌마가 반말로 "저거 안보여?" 하며 쟁반에 담긴 음식 가리키는거였습니다.
영양사나 아주머니 둘다 죄송하다는말 한마디 안하고 오히려 반말을 해대는 거였습니다.
참았습니다.. 드디어 번호가 울려서 음식 가지러 갔더니 조리하는 아줌마가 번호표 달라더군요;;
무슨소리냐고.. 이미 준 번호표가 또 어디 잇다고 달라고 하냐고 물었습니다..어이 없더군요. 죄송하다고..착오가 생겨서 늦었다고 말만 햇어도 그냥 먹고 나올려고 햇는데....
순간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네요..동생은 30대 저는 40대후반입니다.
누구한테 반말들을 나이도 아니고 어떻게 고객한테 사과도 안하고 반말을 해댈수 있습니까? 도저히 그냥 나올수가 없어서 영양사한테 안먹겠다고 환불조치 요구했더니 사과의 말 한마디없이 현금 16,000원을 꺼내서 저희 둘을 밖으로 밀어내듯 합니다... 안에서 시끄러우면 다른손님들이 들을까봐 그런건지...조리하는 아줌마 위생모자도 안쓰고 계시더군요.. 아줌마한테 사과 받겠다고 했더니 영양사가 자기가 대신 사과하겠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귀찮다는듯이 대하고 왜 빨리빨리 확인안해서 다른 손님이 대신 음식 가져가게 했냐구 타박하던 사람이 일이 크게 번질것 같자 형식적인 사과를 합니다. 저희도 화가 무척 나서 사무실에 가서 따지겠다고 했더니 담당과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자기 따라오라고 하더니 매표소로 데리고 갑니다. 매표소에서 식당이용 방송하던 남자직원이 과장이더군요.. 영양사 앞뒤 꼬리 자르고 과장한테 말합니다.. 왜 앞뒤 설명없이 말하냐고 자초지종 얘기했습니다...과장도 가식적인 사과의 말만 하고 오늘부터 내부시스템 변경으로 업무처리가 제대로 안돌아 가고 있다는둥..변명만 늘어 놓습니다.내부시스템 엉망으로 피해를 고객보러 보라는건지 ..동생이 단체소님을 받을경우 시간대를 조정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맞는말인데 오늘 입장객이 많아 어쩔수 없다고..그러더니 저희한테 되묻더군요... 우리 직원이 진짜로 그런태도와 반말했나구....
저 이말 듣는순간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럼 여태까지 들은 얘기가 거짓말로 들렸다는거지요...한마디했습니다.. 과장님이 이러니까 밑에 직원들도 저런가 봅니다...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맘도 상하고 시간낭비까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관광객이 많아서 입장료도 바가지에다 이런식으로 운영하는 방침.외국 관광객들도 많던데..과연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돌아갈런지요..
가평군에서는 관광수입만 목적을 둘것이 아니라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