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요구한다" 만삭 애인 흉기로 찔러 살해
평택경찰서는 21일 생활비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만삭인 애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신모(31·회사원)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일 오후 11시께 평택시 세교동 A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애인인 K모(24·여)씨의 배와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임신 9개월째인 K씨가 생활비를 계속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애인 K씨와 함께 B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K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뒤따라 들어가 흉기로 가슴을 찔렀다. 이어 K씨가 피를 흘리며 식당에서 30여m 떨어진 A빌딩 주차장으로 도망치자 뒤쫓아가 또다시 흉기로 배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범행 뒤 부모가 사는 집으로 가 자신의 배를 흉기로 찔러 인근 G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K씨는 몇년 전 같은 회사에서 만나 사귀던 중 아이를 갖게 됐으나 돈 문제로 자주 다퉈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가 병원에 있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만삭의 산모와 함께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