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홍대생 분들을 욕하려 하는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그 분들에 대해 아는건 홍대 경영학과 4학년이라는 것밖엔.
안녕하세요.
저는 23세의 처자입니다.
3학년인 저는 오늘 이화여대에서 열린 ELLE girl 커리어 스쿨에 참가했답니다.
취업대란에, 열정적인 분들이 많으셔서
ECC 강의실 하나가 꽉 찰 정도로 참가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강의 하나하나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라 귀 쫑긋 세우고 들으려 했지요.
그.런.데
시작하기 전 부터 마치 카페에 수다라도 떨러 온 듯 주위 인식 안 하고 떠드는 네분이
있었지요. 조금 신경 쓰였지만, 다들 자발적으로 모인 자리고 지성인일테니 시작하면 조용히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강의.
두 명. 시작과 동시에 보란듯이 엎어져 잠 자기 시작합니다.
나머지 두 명. 강의에는 원래 관심 없는지 서로 다이어리 돌려가며 보고, 웃고..
'그래, 떠드는건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강의를 한창 듣고 있는데..
잠 자던 두 분 일어납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부시럭 부시럭 가방에서 뭘 꺼내더니,
4분이서 사이좋게 간식을 나눠드십니다. (배가 상당히 고프셨던 모양입니다)
쩝쩝..쩝쩝.... 참으로 맛있게 드시더군요. 주위분들 다 쳐다봤는데 모르셨나봅니다.
맛있게 간식을 헤치우신 후 이제 영양 보충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다시 떠들기 시작하십니다.
'중얼 중얼 웅성 웅성 크큭 크큭 끅끅끅끅...........................'
'딸깍 부시럭부시럭 딸깍'
중간중간 화장도 고쳐주십니다.
그리곤 또 '중얼 중얼 웅성 웅성......키킥키킥.....'
끝날때가 되니 이제 서로들 지갑을 꺼내더니
상품권 자랑 시작하십니다.
'나 신세계꺼야. 너 얼마짜리야?'
이걸 사네 저걸 사네.... 그런 대화는 밖에서 하셔도 될텐데....
굉장히 중요하신가 봅니다.
대체 그 분들은 커리어스쿨에 왜 참여하신 걸까요?
뒤에 사람들 모두 시끄럽다는 눈초리로 그렇게 쳐다봤는데.
모르셨을까요?
제 친구와 저는 그저... '개념이 없으신가봐'.....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그 분들 덕에 전공수업까지 빠져가며 커리어스쿨 강의 들으러 갔던 저희 시간은 순식간에
시궁창에 쳐박혔습니다.
대체 어느학교 학생인가 봤더니..
강의설문지에 '홍익대 경영학과 4학년'이라고 쓰시는거 보고 이렇게 학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명색이 지성인이라면서, 기본적인 에티켓이 없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 개념이 없으십니까?
아실만큼 아시는 분들이 참...
본인들 학교도 아니고 다른 학교까지 강의 들으러 오셨으면 기본은 지켜주셔야죠.
앞으로는 개념탑재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