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용이 길고 지루할 수 있으니 참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인이 된지 언... 8년하고도 몇개월이 지났군요..
참고로 전 대학엔 안갔구요.. 아니 못간건가...
19살때 취업을 나왔어요
취업 & 이사로 지금 살고있는 이 지역으로 왔답니다.
1. 19살 첫 직장 (취업)
아버지께서 미리 이사를 가셔서 교차로를 보시고 자리를 구해놓으셨더라구요
스마일폰?이라고 상대방이 전화를 하면 컬러링마냥 자기 회사를 PR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개통해주는 곳이였거든요
초봉이 70만원이라서 꽤 만족하며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당신 70이면 꽤 큰돈이였어요 저에겐..)
그러다가 그 사장이란 사람이 다른 일을 할거라며 다른 분에게 회사를 넘기셨어요
입사하고 한달 반?정도 후에...
그러려니 하고 몇일 더 다니다가 새로운 사장이 왔는데
그 사장이 전에 일하던 여자분을 데리고 같이 오신거죠...
그렇죠, 전 그렇게 짤렸습니다.. 어이없게... 그렇게 제 첫번째 직장 생활은 끝이났습니다...
2. 20살때 김치찌개의 카센타
한동안 알바를 하다가 교차로를 보고 카센터엘 취직했어요
정비쪽은 당연히 아니구요..
손님들 차량 관리 통장을 만들어 주는 일이였습니다.
월급은 적었어요.. 월 50만원, 그치만 하는일이 많지가 않아서 당분간 하기로 했습니다.
첨엔 잼있었어요. 통장 찍는것도 재미있었고 차 수리하는거 보는것도 재미있었구요
근데 문제는 점심식사...
초반엔 시켜서 먹더라구요 백반집에서..
맛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심값을 아끼자는 사장님 (젊으셨어요 30대 초반)
세차아주머니더러 찌개를 끓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첨엔 맛있었어요. 김치찌개..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날이 지나고 그 다다음 날이 지나도 점심땐 김치찌개.. 반찬도 김치랑 김... 딱 두개;;;
한달을 김치찌개를 먹으니 죽겠더라구요..
게다가 날도 추워지고 싱크대도 없이 세차하는 곳에서 쭈구려 앉아 설거지를 해야하니깐 제 자신이 어찌나 초라해보이던지...
하는 수 없이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3. 23살 변태 원장
21살 22살은 여기저기서 알바도 하고 휴게소에서도한 8개월 일하고 보냈어요
그러다가 사무직을 찾기 위해서 들어온 곳이에요
부부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곳이였습니다.
전 데스크에서 일을 했구요
오후 2시 출근 8시 퇴근 월급 50만원 토,일요일 쉬고 빨간날도 쉬고.. 괜찮았어요
8시에 끝나고 근처 호프집에서도 알바를 했었거든요..
다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불러주니 왠지 모를 뿌듯함도 생기구요..
그런데 문제는..
원장 선생님!!!!!!!!
들어간지 한달도 안되었을때였어요 원장님 방을 청소중이였는데
갑자기 절 뒤에서 안아버리지 멉니까;
"왜이러세요~" 이랬드니
"박선생~ 난 박선생처럼 키 큰 여자가 좋아~ "이러면서 꽉 안는거에요
근데 전 바보처럼 소리를 지르지 못했어요..
학생들도 있고 또 옆방엔 사모님도 수업중이시구;;
사모님이나 아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쩌나;; 싶어서요;;;;
하지 마시라고 손을 뿌리치고 데스크로 다시가서 일을 했죠..
그러다 몇일 뒤 퇴근하려고 인사를 하고 비상계단으로 내려가는 절 또 뒤에서 안지 멉니까
그때도 마찬가지로 학원안엔 사람들도 있고해서 하지 말라고 손을 뿌리쳤지요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마누라랑 아들 2명이 불쌍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더 있으면 더한 꼴 당할까봐서요.. 아직도 그러고 살고있나 몰라. 아우 변태 -_-
4. 24살 싸이코같은 사장...
24살때 어렵게 직장을 구했습니다.
건축회사 쪽이에요. 흔히 말하는 경리지요
사장님이 인상도 그렇게 말투도 그렇고 꽤 무서웠습니다.
그래두 새로운 일을 배우고자 했지요
다닌지 한달 되었나요...?
작은 실수를 하나했는데 사장님이 꽤 많이 화가 나셨더라구요..
사무실 그만 나오라며...ㅡㅡ;
그렇게 죄송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말씀 드리고 회사를 그만둔다고 한 그 다음날 주말이였습니다.
토요일인가 일요일이였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안녕하십니까, XX파출소입니다. 박XX씨 맞으십니까?'
'네 맞는데요'
'절도죄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네? 무슨 말씀이시죠?'
'저기 잠시만요'하면서 다른 사람을 바꾸는데 그만둔 사무실 사장을 바꾸더군요
통화의 내용은 이거였습니다.
사무실 경비가 없어졌다는거에요. 사무실 경비 관리는 제가 하니까 일을 그만두면서 제가 돈을 훔쳐갔다는거죠...
나 참 어이가 없어가지고, 당장 파출소로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확인을 해봐야겠다며 사무실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전 경찰차를 타게되었구요 (뒷문은 안에서 못열게 되었더라구요? 첨 알았습니다;)
전 당당히 갔습니다. 제가 가지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요
사무실 들어가서 경비 있는 곳을 찾아 드리고 돈을 확인하시니깐 꿀먹은 벙어리가 되셨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버릴껄.. 이란 생각이....ㅡㅡ;
5. 24살 공순이가 되다..
그 일이 있고 얼마안돼 바로 일을 구했어요
공단에 있는 큐빅? 비슷한거 만드는 공장에 경리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경리라고하더니 들어가자마자 공장 일을 시키더라구요;;
청소하고 커피타고(이거야 뭐 제가 할 일이죠) 시간 나면 아줌마들 일하는거 옆에서 같이 일하고...
근데 시간나면이 매일 하루 6~7시간을 그 일을 시키더군요;;
완전 속은 거 같아서 땔쳤어요;;
그러다가 지금 들어온 회사에 취직을 했어요
작은 건설회사인데, 제가 들어왔을때 회사 성립한지 한달밖에 안되었더라구요
처음 면접 봤을때 사장님께서 같은 고향 출신이라시며 무조건 합격이라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라고 하셨거든요 ^^
초봉도 이 지역에선 꽤 좋은 편이였구요..
사람들이 참 좋아요.특히 사장님 ♡
사장님은 다혈질이시지만 유머감각이 넘치시구요
매너도 좋으세요.
치마 입고 회식가는 날엔 자기 외투를 벗어서 절 주시구요
고기도 못굽게 하세요. 남자들이 구워야한다며..ㅎ
가끔 주전부리 사오셔서 심심한 제 입을 오물거리게 해주시구요
입찰이라도 하나 따면 용돈하라면서 돈을 주시고
회식할때 차를 가져가게되면 대리 부르라며 대리비까지 챙겨주세요
가끔은 사무실에서 낮술한잔 하는 편한 직장이지요 (동절기에만요 ㅎ)
정에 약하시고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셔서 어쩔땐 참 행복하답니다.
가끔 욱!!!! 하실때만 빼구요 ^^;
저희 사장님이세요.. 등치는 작으신데 팔뚝이 노가다 팔뚝이라고 꽤 멋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이건 제작년 생신때..
제가 사온 꼬깔 모자를 1차 회식 끝날때까지 쓰고 계셨어요 ^^
벌써 다닌지 5월 23일이면 만 4년이 되어가요..
월급도 많이 올랐고 직원들하고도 많이 정이 쌓아가지요...
더 열심히 일해야하는데 제 그릇이 작은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더 멋진 직원이 되고싶은데 말이죠 ^^
이런 회사에 들어오려고 그동안에 많은 수모를 겪었나봐요 ㅎ
우리 회사 화이팅!
히힛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