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글이 좀 깁니다... 그리고 정확한 표현을 위해 거침없는 단어들도 써버리게 되었네요....)
저희 어머니는 피아노학원을 하십니다.
저는 언제부터 기억나지도 않을때부터 15살때까지 피아노를 쳐왔습니다. 그리곤 그만뒀습니다.
왜냐구요? 피아노치는게 정말 괴로웠습니다. 아니.... 어린저에게 엄마의 비교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항상 다른원생들앞에서 저희 엄마는 저를 그애들에게 들으란듯이 비교해왔습니다. 지연(제가명)이는 아름이(보다 피아노를 못 치니)똥꾸녁이나 빨아먹어야겠다. 지연이는 초롱이 발톱 때도 안된다. 초롱이나 아름이 부모님이 계시면 그분들 보란듯이 이보다 더 심하게 이런식으로 저에게 모욕을 줍니다. 아마도 엄마에게 피아노배우는 애들의 기분을 좋게하기 위해서였겠죠....
피아노뿐만이 아니었죠.... 초등학교 2학년때 제 친구와 과외중 제가 하품을 했습니다. 제 친구가 따라 하품을 했소 그 애의 엄마가 제가 하품한걸 보고 자기 딸이 따라서 하품했다고 제가 공부분위기를 흐린다고 엄마한테 농당삼아 얘길했거든요... 저희 엄마는 농담이 통하질 않습니다. 그날 제가 엄마 의사친구앞에서 엄마를 모욕했다고 머리다 빠지고 싸대기 많이 맞았습니다. 어린마음에 많이 상처가 됐습니다. 어느날은 동생이 미술학원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며 그 앞에있던 의자에 부딛혔습니다. 엄마는 미술학원 원장님과 그 방에서 얘길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울자 다짜고차 제 싸대기부터 때리시더군요 동생이 미끄럼틀타는데 의자하나 못치웠다고...
미술학원원장님 제 또래 친구들 다 있는곳에서...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4학년때였을겁니다...
저희엄마는 항상 저와 동생이 조금만 잘못하면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욕을하곤 했습니다.
엄마가 실을 찾아오라고 해서 못찾아오면 너를 시킨 내가 미친년이다 하면서 욕을합니다... 그럼 어린마음에 엄마가 뭘찾아오라고하면 겁부터먹고 더 못찾습니다. 어느날은 엄마가 얼마나 욕하나 초를 재어본적도 있습니다...
또 주변사람들에게 저에대해 과장되게 말합니다.. 반에서 5등하면 전교 5등이라고 온 동네에 소문내고 다니십니다... 부모님 마음에 자랑하고 싶은마음은 알겠지만 꼭 제가 엄마딸로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서 정말 괴롭습니다. 지금은 캐나다 유학중인데 다니는 학교까지 엄마 주변인들에게 거짓말 합니다... 제 전공까지 속입니다... 이 와중에 딜레마가 생깁니다.... 엄마친구들이 제가 다니는 학교 제 전공을 물어보면 엄마가 말한대로 기억해서 거짓말해줘야 합니다....
이 외에 많은일드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이런 이유는 나중에 커서알게되었습니다. 엄마도 어렸을때 저하고 똑같이 상처를 받았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어머니는 6학년때 초등학교 식모로 팔려가고 엄마 식구들에게 못생겼다고 구박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의 인생은 파란만장합니다.... 그 후로 자수성가해서 피아노학원까지 차리셨거든요.... 저희엄마가 제가 어렸을때 저에게 비록 상처를 많이 줬지만 저희어머니는 절 많이 사랑하십니다.... 자식사랑 유별나기로 소문나셨습니다. 저 또한 엄마가 날 많이 사랑하신다는걸 압니다. 그져 어렸을때 상처가 남아있을뿐이죠....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제가 이렇게 상처받은걸 모르십니다. 항상 본이이 가족을 위해 너무 희생하고 나와 동생을 너무사랑하고..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들도 정말 많은데 너희들은 정말 복받았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말을 들으면 전 그냥 피식 웃습니다... 제가 이렇게 상처받은걸 엄마가 모르시는 편이 낫겠다 하면서 말이죠... 엄마가 번돈으로 유학까지 보내주시고 정말 감사하죠....
전 성인이 빨리되고싶었습니다..... 근데 성인이 되니 또 다른문제가 생기네요...
저희 엄마는 속마음을 터놓으는 친구가 없습니다. 엄마 자신에 대해 너무 거짓으로 포장을해서 그게 들통나면 엄마 학원이며 다 끝나기 때문에 무서워서 시도도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모든 고민이며 다 털어놓습니다. 딸이 친구같아서 좋다고 하십니다. 제가 사춘기 이후부터 엄마가 어렸을때 고생한얘기 파출부로 고생한얘기 시집살이 당한얘기로 10년을 넘게 똑.같.은 한탄을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하지만 똑같은말을 10년넘게 들어보세요... 정말 답답해지고 이제는
과거를 잊고 살았으면... 하는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가 미쳐버릴것 같은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불쌍해서 그냥 편들어주고 호응해줍니다.
지금은 제가 공부땜에 캐나다에 있는데 아빠가 1년전쯤 바람을 피우셨습니다. 그 이후로 부모님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두분이 싸우시면 저한테 우시면서 전화합니다 힘드실 어머니를 생각해서도 그냥 참고 어머니말을 그냥 묵묵히 들어줍니다.
그런데 저희어머니는 항상 아버지탓만 하고 저에게 어머니가 우리가족을 위해 얼마나 희생하였는지 장황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나서는 항상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고싶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배신했으니 이제 자식들만 배신하면 바로 자살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럼 너무 기분이 안좋아져서 우리가 왜 엄마를 배신하냐 아무리 힘들어도 말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니가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해준게 뭐가있냐?
엄마가 눈물흘리는데 니가 곁에서 닦아줘본적 있느냐... 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엄마편 들어줬어? 니 동생이 엄마 아빠싸우는거 보다 힘겨워서 우는데 니가 누나로써 뭘했어? 라며 절 죄책감 들게합니다.
저도 솔찍히 엄마가 힘든데 옆에서 같이있어주고싶죠.... 가족이 흔들리는데 저도 맏딸로써 ....당연히 뭔가 하고싶죠..... 하지만 학기중에 비행기타고 한국으로 갈순 없는노릇이지 않습니까.... 엄마는 당장 와서 엄마눈물을 닦아주라며 절 탓하십니다... 그치만 저희집은 부자도 아니고 한학기 학비가 어마어마한 이곳에서 그걸 다 포기하고갈순 없습니다. 그걸 어머니가 모르시는것도 아니고 왜 저에게 이렇게 죄책감을 들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엄마가 힘들때 곁에 없다는걸 너무 각인시키면서 제탓을 너무 합니다..... 항상 이런상황땜에 저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그렇다고 엄마한테 불평을하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부모가 뼈가 으스러지도록 일해서 니 뒷바라지해서키웠으면 니 마음 답답하고 그런것쯤은 아파도 된다 말씀하십니다.... (이럴땐 정말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속으로는 정말 답답해 죽겠는데...)맏딸로써 니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게 뭐가 있냐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솔찍히 저도 좋은딸은 아닙니다만 항상 이해하고 엄마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서 대부분 그냥 참으려고 합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혹시 저희 엄마가 왜 절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아는사람 있나요?제가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아시는분 있나요? 항상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희어머니 심리치료도 받고 하셨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도 안보입니다.... 어쩔땐 정말 저도 심리치료를 받고싶습니다. 어머니가 아무한테도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얘기한다는걸 알아서 정말 울고싶을정도로 어머니 불평에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그냥 어쩔땐 불평만 하는 엄마 목소리가 너무 듣기싫어서 귀에서 수화기를 땐체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때가 있어요..
제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얘기가 두서없이 흐른것 같네요.....
제 푸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런글
올리면 안 되지만 제 평생 마음에 응어리진것들을 조금이라도 풀기위해 이곳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또 제가 자식을 나면 제가 엄마를 많이 닮긴 했지만 이런것들을 절때 물려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