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여인입니다.
비가 오니 괜시리 아무에게나 얘기가 하고 싶네요..
제게는 3살 어린 연하앤이 있어요
남친은 졸업반 대학생이구요 ,전 직장인이죠..
요즘들어 남친한테 본의 아니게 자꾸 화를 내게 되요...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럴일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가 남친이 야속하기도 했다가
제마음을 저 자신도 모르겠어요..
어젠 , 회사에서 안좋은 사건사고가 너무 한꺼번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전화에 시달리고
위에서 깨지고 무진장 힘들었거든요...
나 너무 우울하다고 남친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수업중이라길래
수업끝나면 전화하라 그러고 기다렸죠...위로가 필요했거든요...
뭐 특별한걸 바란건 아니예요...그냥 얘기나 들어주고 그랬냐고 힘들었냐고 기분풀으라고..
걍 그래주길 바랬는데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거예요..
화나고 심란하고 우울하고 그래서 저녁 먹는것도 잊어버리고 멍~하니 앉아있다보니
8시가 넘었는데 그제서야 문자 띡 와서 집에가는길이라고...하는겁니다..
나있는데로 와주면 안되냐고 문자했더니 남친 답문... 이미 지나쳤다고...
급 서운해져서 니가글치머...이래 문자했다고 도리어 나보고 너무하다고 하는남친...
나는 오늘 위로가 필요했고 불과 몇일전에도 잘하겠다고 약속한 니가 서운하면
나는 눈물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답니다..
괜히 오기가 나서 진짜 미안하면 나 데릴러 오라그랬더니...
섭섭하겠지만 바쁘답니다...한학기 성적이 걸린 대땅 중요한 과제를 해야한답니다..
조별과제라 저만 빠지면 다른애들한테 미안하다며 못온다는겁니다.
울컥 눈물이 나는거 있죠...설마 이럴줄은 몰랐던 거죠...졸지에 과제보다 중요하지 못한
사람이 된것 같아서 진짜 마음 상해서
나는 너한테 대단한걸 바란적이 없는데 네게는 아니었나보다..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하다..
다른사람 만나면 그러지 마라...적어도 과제보단 중요한 사람이어야지...
홧김에 이래 문자를 했습니다...
눈치없는 남친님...밤늦게 문자와서는 아직 기분나쁘냐고...진짜 미안하다며...손들고 벌서는 이모티콘 날려주시면서 반성을 하고 계신답니다..^^;;
잘하겠다며 용서해달랍니다...
니가 말하는 "잘할께"와 내가 바라는 "잘할께"의 의미가 언제쯤 같아질까....그랬더니
같아지도록 노력한다고 기다려달랍니다...
그러고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괜한 화풀이를 남친한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친구가 단지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잘할께..라고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심정이 복잡하네요...
이상 비오는날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