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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날에 헤어진 남친... 알고보니 최악의 남자...ㅜㅜ

nnnnn |2009.05.22 10:34
조회 3,057 |추천 0

 

안녕하세요 ㅠㅠ 너무 화가 나고 배신감에 치가 떨려서 글 올려요 ..

톡 여러분들의 위로 받으면 그래두 좀 나아질 거 같아서요...

 

 

저는 89년생 21살 대학생입니다.

현재는 휴학해서 아르바이트하구 있는데요

 

 

지난 18일 월요일이

89년생들이 주인공인

일생의 단 한번 있는 성년의 날이었잖아요?

 

근데 저는 그... 행복에 겨워야 할 날에

300일을 사귄 남친과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남친은 저보다 4살 많은 오빠였구요.

오빠가 군대 있을 때 알게 된 사이었다가

 제대 후 한달 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다 아시구

초반엔 정말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

 

 

근데...

이 남자 갈수록 영 아니더군요 .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저한테 소홀해지는 건 당연하고

지난 2월에는

오빠 핸드폰을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감시하려던 게 아니고

그냥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여다 본 거였을 뿐)

 

저랑 사귀기 전에 군대 있을 때 사겼던

전 여자친구랑 연락하고 있었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들켰습니다.

 

처음 들켰을 때는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을 보니

잘 지냈냐, 뭐하고 지내냐 .. 등 별 거 아닌 내용이길래

나는 전 여친이랑 연락하는 거 이해 안 된다.

하면서 뭐라고 따졌죠.

몇 마디 하고 제 앞에서 번호까지 스스로 지우고

다시는 연락 안 하기로 약속 받아내고 끝냈습니다.

 

 

(제가 전여친이랑 연락하는 걸 반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여친이랑 헤어질 때 제가 옆에서 얘기 다 들었던 사람입니다.

당시 오빠가 저에게 연애상담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전여친이 바람 펴서 헤어졌는데, 좋게 헤어진 게 아니고

나쁘게 헤어졌는데 저도 그걸 알고 있는데

다시 연락하고 있는 게 어이가 없는 거죠. 저 오빠는 자존심도 없나,하면서요 )

 

 

그리고 얼마 후에

2주인가 3주 뒤에 핸폰을 또 보니

세상에, 또 그 전여친이랑 연락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이번에는 자기도 찔리는 게 있는지

문자 다 삭제해놓았더군요. ( 연락하는 지 어떻게 알았냐면 통화내역 보구요)

 

 

너무 ..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뭐라 했더니

제가 뭐라 하기도 전에

제 앞에서 "너 또 내 핸드폰 뒤졌냐? 넌 사람 감시하는 게 취미냐?"

이러면서 막 화를 내면서 핸드폰을 제 앞에서 던지는 겁니다. ..

 

 

아니,

제가 잘못한 겁니까?

물론 핸폰 막 확인 하는 거 나쁘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본인이 잘못 한 게 없으면

핸폰 뭐 구경하거나 만져도 떳떳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오빠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다 잘못한 것이라는 듯이 대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 여친이랑 연락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더군요.

 

저는 다 믿었습니다.

오빠를 그만큼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믿었어요

 

그리고 오빠가 그 일이 다 해결되면 스스로 얘기해준다기에

그 후로 더 이상 오빠 핸폰 몰래 보지도 않고

전 여친 얘기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오빠가 스스로 얘기 할 때까지요.

 

 

그런데, ..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

5월이 된 시점까지 그 이유를 얘기를 안 하더군요.

물어보기도 짜증나고 구차하고 싸움만 날 거 같아

그냥 믿어보기로 하고 말앗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한 거죠.

 

 

날이 갈수록 오빠는 연락하는 횟수도 줄어들구

제가 먼저 연락해야만 연락이 가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PC방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데요

제가 가끔 새벽에 놀러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손님으로 오는 여자들이랑

일하는 틈틈히 게임을 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그것도 뭐라고 하면

속 좁고 질투심만 많은 여자 될 거 같아서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요.

 

근데 이게 그냥 넘어갈 게 아닌 겁니다.

같이 게임하는 거 보니까 보통 친한 게 아닌 거 같더군요.

꽤 친해진 것으로 보이고

잘하면 연락처도 주고 받았을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물증이 확실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랑 오빠랑 300일 ..( 지난 5월 16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 됐는데..

300일날 되기 2주 전부터 같이 뭐할 건지 계획을 세우는데

오빠는 제가 말하는 것마다 귀찮다는 듯이 대하는 겁니다.

 

공원을 가자 해도.. "뭘 거기까지 가.." 라는 듯이 얘기하고

심지어는.

"300일인 거 서로 알면 되는거지, 뭘 챙기고 어딜가고 꼭 그래야되냐"

이딴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참고 피곤한 거 아는데 그 날만큼은 그래도 시간내서

가까운 데라도 갔다가 오자.. 하고 끝냈습니다.

 

 

근데 300일이 되었을 때. 비가 오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결국 저녁 때 만나서

밥만 먹고 끝냈습니다.

 

저는 그 날 오빠한테 10장이나 쓴 편지를 선물로 줬구요..

근데 오빠는 아무것도 준비한 것도 없구

성의를 보인 것도 없이 달랑 문자로 미안하다는 말 하고 끝이더군요.

 

 

...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벤트를 안 해줘서 화가 난 게 아닙니다.

도대체가 성의라는 게 없다는 거에 화가 나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실실거리면서.......

진심 같지도 않았구요.

 

 

결국,

성년의 날...

그래도 제가 성인이 되는,

일생의 단 한번의 날인데 .. 축하문자 정도는 해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성년의 날 새벽에

제가 오빠한테 "그래두 성년의날인데 축하문자라도 해주지"

라는 문자를 보내니까

그 때서야 성년의날인지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또 미안하다는 말..

그러면서도 끝까지 축하하다는 말 한 마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성년의 날이니까

같이 술이나 마시면서 얘기나 좀 하자. 그랬습니다.

(그 동안에 못한 얘기도 좀 하고 풀려구요)

 

근데 하는 말이

갑자기 치과를 가야 한다면서 시간 내기가 힘들다더군요.

그래서 치과 갔다오고 나서 잠깐 만나면 안되냐고

나 오늘 술 혼자 마셔서 취할 거라고..

그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답장도 없고

그 날 연락 한통도 없었습니다.

 

 

결국 성년의날... 저 혼자 낮술 마시구 취해서 잠들었다가

 

아무래도 너무 요즘 하는 행동이 수상해서

오빠 미니홈피 들어갔는데..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미니홈피에 저랑 찍은 사진들은 전부 다 비공개 해 놓고요

제가 100일 때 축하글 써 놓은 다이어리는 없애버렸구요.

제가 쓴 일촌평도 삭제했더군요.

커플미니미 해놨는데 커플미니미도 안 보이게 미니룸도 닫아버렸구요.

게다가...

방명록엔 어떤 여자분(J양 이라고 하겠습니다)의 글들이 줄줄이.....

덤으로.. 오빠 친구분(남자)은 방명록에

"너 요즘 사탕발림하는 여자가 J양이냐" 라고 써놨더군요...

 

 

...... 정말 충격이었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근데 방명록 내용을 보니까

그 여자분이 알고보니

오빠가 PC방 알바할 때 같이 게임 하던 여자였더군요.

 

 

진작에 알아봤어야 했던 건데.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만나서 얘기하려했는데

만날 가치도 없다고 느껴서

그냥 그 날 바로 문자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처음부터 작정을 했던건지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련 미련도 없이

그래 잘가라 라면서 붙잡지도 않더군요...

 

 

 

휴 ...

욕할 가치도 없는데

너무 화가 나서 그래요 ㅠㅠ

 

저 21살인데 연애경험이 이번까지 해서 2번입니다.

근데 두 번 다 남자가 저랬어요 ㅠㅠ

 

 

이제는 남자를 또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최악의 성년의 날이 맞았네요...

 

어디다가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그런 남자를 사랑했던 제가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정말 이 글 보시는 여자분들 ..

저런 남자 만나지 마시기를 바래요 ..ㅜㅜ

 

남자분들도요..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 있으시면

제발 바람 피거나 한 눈 팔지 마세요..

물론 여자분들도 그러면 안되겠지만

그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ㅜㅜ

 

 

이제는 정말 착한 남자 만나서 행복하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만 계속 만나면

진짜로 남자 혐오증 걸릴 거 같아요... ㅠ

 

 

무튼, 긴 글 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합니다.

 

저 그래두

하루만 울고 다음 날부터는 안 울었습니다.

우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는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죠?ㅜ

 

이 글 읽으신 톡커분들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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