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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대학생들 알바구인 조심하세요

어른들무서... |2009.05.23 20:22
조회 1,411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18살의 여고생입니다~

아까 피팅모델 알바 얘기 보고 글 올려요!

제가 미성년자인만큼 나이 어린애가 공부나 하지 무슨 알바냐는 생각하시는 분들많을텐데; 제가 미술을 하는데 학원비에 보탤려고 잠깐동안 알바를 알아보던 적이 있었거든요. (나름대로의 사정;)

 

하여튼 사건의 전개는 이렇게 시작됬습니다.

 

저는 알바x에 개인정보등 업체에서 연락을 받을 수 있게 공개 이력서를 등록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자로 연락이 온거에요. 기쁜마음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간단한 사무직입니다. 비서일이에요. 사무실 청소하고 간단한 잡무만 하면돼요. xx역으로 토요일 1시까지오시면 면접보고 채용해 드릴께요."

라고 하시길래 기쁜마음으로 학교 끝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달려갔죠.

저희집 오금역에서 회기역까지 약 1시간정도 긴 시간동안 꽤 긴장을 하면서요.

 

도착하기 10여분 전에 다시 전화를 드리니까 역으로 마중나오신다고 하길래,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신 분이구나! 하고 기뻐했습니다. 사장님과 만나는데 나이는 한 40대 후반? 저희 아버지보다 연세가 많아 보이시더군요.(저희아버지 연세는 40대 초반!) 친절해보이시는 인상에 안심하면서 일하게 될 곳이라는 건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조금 무서워지더라구요.

한 건물로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입구에서부터 아무리 봐도 회사건물은 아니였고, 오피스텔이였습니다. 301호라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진짜 이때 도망쳤어야했는데...ㅠㅠ) 가정집 형식이였지만 사장실처럼 꾸며진 곳이였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장님방;) 

 

쇼파에 앉아서 사장님이 챙겨주시는 음료수를 마시면서(따져있는 음료면 안마실려고했는데 다행이도 음료는 새거였습니다) 일에대한 이야기를 꺼냈죠, 원래는 대학생들이 하는일이니 어쩌니 하면서 갑자기 사장님이 이름이랑 전화번호, 게다가 친구전화번호까지 적으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영문도 모른채 그냥 적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이러시는겁니다.

 

남자친구랑 진도 어디까지 나가봤냐.

 

헐.

 

그냥 친근하게 물어보시는 거라고 긍정적인 생각을하면서(저는 미쳤었나봅니다...) 남자친구는 사귀지만 그런건 질문하는게 예의가 아닌것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말을 하시더군요.

 

"일은 대충뭔지알지? 뭐 내가 안마해달라고하면 안마도해주고, 나 기분좋게도해주고.. 학생 편할때 일 나와서 대충 내 말상대나 해주고 기분 좀 맞춰주면돼."

 

그때 저는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전신이 덜덜떨리는걸 느꼈습니다.

진짜 18살이라는 어린나이에  학교앞 별별 또라이같은 이래저래 변태새끼들 봐왔지만 진짜.....그땐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전 침착하게, 진짜 진짜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을까 싶을만큼 침착하게 되물었습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는건, 성관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라구요. 와 진짜 그때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던걸 생각하면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ㅠㅠㅠㅠㅠ그 순간 막 티비에서 봤던 케이블 형사프로그램에서 막 강간 이런거 생각나고 진짜 오줌쌀뻔..

 

사장님은 직설적이게 묻는 제 말에 좀 당황하면서 그렇다고 긍정했습니다. (진짜 이 때  몸덜덜떨었음)

 

"저는 사무직이라길래 정말 비서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요."라고하니까,

"누가 비싼 돈 주고 어린 학생을 부르겠어?"라며 저를 나무라시는겁니다. 이때 정말 엄마아빠 보고싶었습니다. 현기증이 나는 걸 꾹 참았습니다.

 

"저는 이 일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다른 분을 알아보시는게 좋겠네요." 라고 말하고 일어섰습니다. 사장님도 일어서서(진짜 새끼새끼 거리고싶지만 아버지뻘이라..ㅠㅠ) 현관으로 오시더라구요. 저는 그 사람이 절 침실로 끌고 강간할까봐 진짜 온갖 더러운 상상에 공포감을 느끼면서 억지로, 정말 억지로 웃으면서 안나오셔도 된다고 했죠. 그 사람은 먼길 오느라 수고했는데 미안하다며 차비라도 주겠다는 걸 제가 됐다고하고 나왔습니다.

 

그 더러운 곳에서 비틀거리면서 나오는데, 문득 그 사람이 쫓아오진 않을까 하는 무서움에 마구 달려서 계단으로 뛰어내려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쫓아오지는 않았다는...

 

하여튼 그 곳에서 나와 집으로가는 길에 두곳에서 또 연락이 왔는데, 뭐 이상한 비디오찍고 그런거였더라구요. 원조교제 이런거.... 당장 집에가자마자 이력서 내리고 알바x을 탈퇴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너무 무서웠던 경험.........

아무일 없었던게 정말 정말 천만다행인거죠.

그 이후로는 절대절대 알바 안합니다. 설령 당일치기 호텔 서빙알바라고 해도;

(뭔일 날까봐 무서움 ㅠㅠ)

 

진짜 여성분들 많이 조심하셔야됩니다.

알바같은거 꼼꼼하게 잘 알아보시구요. 인터넷 구직 이런거 왠만하면 피하세요.

믿을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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