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학교 선배가 소개팅을 주선했습니다. 두사람중에 한 사람을 고르라고..
1,2 번 남자중에 전 1번을 찍었습니다. 그냥 이름이 맘에 들어서...
그리고 나간 소개팅..
급한 일이 생겨서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었지요..^^;;
1번남은 170 조금 넘는 외모에, 지극히 평범하고, 착한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는데, 그다지 끌리지 않았습니다..그냥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만...
1번남과 2번남은 단짝이라구 합니다...세상에 둘도 없는 끔찍한 사이라더군요..
그래선지 2번 남이 소개팅 자리에 왔어요..자신의 단짝 친구가 어떤 사람이랑 소개팅을 하는지 궁금했었나봐요...
2번 남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저...첫눈에 반했습니다...
그 사람의 웃는 모습, 훤칠한 키, 약간은 애교스러운 행동과 내가 원하는 혈액형까지....
그 순간 저의 선택이 잘못된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때는 늦은건가요...??
1번남과 그다지 같이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늦게 왔지만, 일찍 가봐야 한다고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내내 2번남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냥 마음을 접어야 되나...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공연을 보기 위해 갔던 곳에서...우연히 2번남을 봤습니다...
넘 놀랐죠...그 사람은 어떤 남자와 서 있더군요...
가슴은 두근두근...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어떡하나....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순간..누군가 다가와서 아는척을 하더군요....2번 남이었어요.....
저는 많은 무리속에 있었기에 그 사람이 저를 당연히 못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아는척을 하더군요....
그냥..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전...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그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이 끝이 났죠...
그래..이건 인연이다...아니다..서울이 원래 좁다...아니다..왜 하필 거기서 마주치냐..정말 인연이다..아니다...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고민을 하다가 결국 주선자인 선배에게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2번 남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구 했습니다...
선배는 곤란하다고 하더군요...1번남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기에...1,2번은 둘도 없는 단짝이기에..그럴 수 없다고 하더군요...
포기 안했습니다...사귄것도 아니고 소개팅 한번 했는데..모 어떠냐...정말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다...처음으로...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다...저 사실 누군가를 보고 가슴 뛰고 설렌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포기할 수 없었습니다..그치만...제가 직접 그 사람에게 다가갈 용기는 안 나더군요...
선배는...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더군요...1번 남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슬쩍 운을 띄워 보겠다구요..
그리고....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한주가 지났습니다..제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시간이 흐르고..더 나이가 들면..이런 감정이 또 생길지도 의문이고...
이렇게 놓쳐버린 사람을 후회하지는 않을까....합니다..
그 사람이 저를 싫다고 하면..어쩔 수 없는거지만...그래두 한번 부딪혀 보고 싶은데...
맘에 든다...만나고 싶다...했을때..그사람의 반응이 호의적이었음 좋겠는데.....마냥 선배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될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닥터김님.....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