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22살이고 남자친구는 27살이에요.
네, 당연히 남자친구 쪽에서 먼저 결혼이야기가 나왔죠,
남자친구도 늦은 나이는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하신지^^;;
만나지는 반년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전부터 2년정도 알고지내긴 했지만
얼마전부터 남자친구네 어머니가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어차피 결혼할꺼면, 일찍하는것도 나쁘지않다구..
저희 어머니께 말씀드려보라고 하구,
당연히 저희 어머니는 안됀다고 펄쩍 뛰시죠;
제가 그래도 마음에 드셔서 저렇게 말씀하신거겠지 하고 기분좋게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그냥 제가 만만해서 결혼하라고 한건가.. 싶어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자취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뜬금없이 남자친구 어머니가
"엄마는 어디사시냐?"
이래서 저는 차로 몇분 안돼는 거리에 산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근데 왜 같이 안사냐? 같이 살면 아빠가 생활비 안준대냐?"
이러시는거에요.
기분이 나빴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 면전에 대놓고 그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가 있어요.. 이야기 얼머부리고 말았는데 많이 얹짢아 있었어요. 어머니도 아세요. 저 지금 시집오라고 해도, 번번한 혼수 해갈 돈도 없어서 나중에 가고싶다고 하는거요.. 그걸 아시고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무시하는거 같은거에요.
또 놀러가서 밥먹고 있는데, 어머님이 마늘을 까시는 중이었어요.
힘들다 하시니까 아버님이
"저 자식들 시켜, 힘들다 하고 있어"
이러시는 거에요. 저 자식들이라뇨.. 저는 엄연히 남인데
물론 남처럼 안대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시지만..
그래도 사람이니 섭섭한게 앞서더라구요.
어제는 교회따라 갔는데, 교회 집사들이 저를 보시더니
"집사님(오빠 어머니)이 너 교회 잘 나오면 한번 고려해보겠다고 하니까 잘해"
이러시는 거에요.
오빠한테 저소리냐 뭐냐고, 왜 처음보는 사람들이 나한테 저런소리를 하냐고 했더니
그냥 모르겠다고만 하고..
너무 섭섭해서 오빠한테 어제 다 이야기했어요.
어떻게 아버님이 아무리 내가 편해도 그렇게 말씀하시냐구..
나도 내가 다니는 교회가 있는데 내가 눈치봐가면서 오빠네 교회 나가서
나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 들어야 겠냐구.. 오빠도 우리엄마가 교회 나오라고 하면 옮길꺼냐구
그랬더니
"그럼 내가 우리아빠한테 왜 그렇게 말하냐고 지적하냐? 우리 엄마가 언짢아 하는 거 같을때마다 너네 교회 예배빠지고 오면 되잖아"
이러는 거에요..
제가 너무 과민한거 같은데,, 그래도 저렇게 저를 몰아부치니까 너무.. 속상해요
뭐라고 해야 오빠가 알아들을까요?
그냥 제가 너무 과민한걸까요?
역시 가진게 없으면.. 무시당하는구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