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읽기만 하다가 회사언니가 톡되는거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예전 일이 떠올라 몇자 끄적여봅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25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8월달이면 사귄지 6년째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군대가기전 일이니깐 2년전 일이네요
오래된 커플들은 아시겠지만 항상 가는 데이트 장소가 같아서 지겨운겁니다.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지겹다는건 아닙니다.ㅠㅠ단지 항상 카페, 노래방, 영화관 머 이런
데이트 코스가요. 그러던 어느날 저희는 대구에 우방랜드를 가게 되었죠 ㅎ
놀이동산가면 줄서서 기다리다가 지치기 마련인데 방학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어요 너무 좋았죠. 다만 저희 남자친구는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해요 무서워서 ,.ㅠ
그래서 안 무서운 관람열차, 회전목마 그런 만만한것부터 저흰 타기 시작했죠
은근 그런것도 로맨틱 하잖아요 ㅎ 저희는 지나면 남는게 사진뿐이라며 서로 찍어주다가
그러다 남친 눈에 들어온 문제의 범버카..-_-;;;;;;;;;
부끄럽지만 이 나이에 전 범버카를 못탑니다. +_+;;;;;;;;;;
다른사람 몇 바퀴씩 돌며 재밌게 놀때 저는 옆에 고장나서 주차해놓은 차 마냥 저혼자 구석
에서 나오질 못해요. 그래서 저는 다른건 타도 이건 못탄다며 우겼지만 ㅠ
사악한 그 녀석은 사진 찍어주겠다며 저를 밀어넣었고 저는 마지못해 타게 되었는데....
'꼭 가운데만 돌아다니고 벽에 부딪치지 말자' 되새기면서 음악소리와 함께 핸들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재밌게 돌고 다른차도 방해해가며 재밌게 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그런 개쪽이 다있습니까 ㅠ
저는 또다시 가운데쪽으로 돌려는 순간!!
다른 차가 밀어 구석에 본의아니게 또 고장난 범버카들 사이로 주차하게 되었고
급기야 계속 움직이지 못하자, DJ하시는 분이 마이크로 핏줄 세워가며 좌조잘조조ㅗ자
이래저래 열심히 설명하셨지만 혼자 멍때리며-_-;;
남자친구는 벌써 웃겨서 배꼽잡고 있고 ㄷㄷㄷ
시간이 멈춘거 같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다들 쳐다보는 따사로운 시선이란 )
'내가 이래서 안탄다고 그랬자나' 눈빛으로 레이저를 쏘았지만 쌩깔 뿐이고....
결국에는 안타까웠는지 DJ분이 오셔서 핸들을 틀어가며 저를 구출?ㅋ 해주셨죠
초등학생도 다 타는 범버카가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그때 남친의 한마디를 잊을수는 없습니다.
남자친구 왈 : 남들 다 주차 어려워하는데 닌 젤 잘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놔~~~~~~~~~~~~~ㅠㅠ
그렇게 범버카가 저의 기억속에 잊혀질때쯤...
사진을 인화하여 남자친구에게 주는데 웃겨 쓰러지는 겁니다.ㅠ
뭥미????????
사건인 즉, 놀이기구마다 안전벨트가 있잖아요. 저는 놀이기구 안전벨트니깐 그냥 걸쳤지
만 범버카는 진짜 자동차 타는것처럼 안전벨트를 옆으로 하더라구요 -_-;;;;
목쪽에 한 사진이 찍힌걸 보고 어찌나 웃어대던지 ㄷㄷㄷ
색깔도 빨간색이어서 어찌나 튀던지.....
이렇게요.....ㅠㅠ
그 다음부턴 놀이동산가면 남자친구 저보고 범버카 타러 가자고 깐죽거립니다.
전 이제 혼자 타지 않아요 절대!!!!!! 운전은 남자친구 하라하고 전 옆자리에
벨트 옆으로 하는걸 잊지 않으며…
요즘 전 운전면허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무사히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