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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의 場
어느 비개인 오후....
한 소년이 빗물 구덩이를 피해서 활기차게 뛰어가고 있다....
한 소녀가 그를 쳐다보고 있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그렇게....
서로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휘린의 이야기......
"휘린야..."
"아... 해명이구나...."
"날씨 정말 좋다..."
버스가 두 사람을 지나 정류장으로 가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기다릴껄...."
"해명이 니가 걷자고 그랬잖아... 날씨 좋다고...."
"그래도..."
"그럼 가서 탈까...."
"됐어... 뛰어 가기도 그렇고...."
버스는 정류장에 멈추어섰다... 그 버스로 한 소년이 올라타고 있었다....
"............"
"휘린야... 왜 그래..."
"아니야..."
"짜식... 멍하니 서서 뭐하고 있냐...."
"아니야..... 그냥...."
"그러고 보니 그 교복 너희 학교 교복아니니..."
"그래... 우리 학교 교복이었어...."
"아는 사람이야...."
"아니... 그냥...."
"싱겁기는..... 이런... 나 당번이야... 먼저 갈께..."
"그래... 잘가...."
하얀 스케지북 위로 휘린의 손이 움직이면 작은 그림을 완성해 간다....
그 그림은 푸른 산을 그린 그림이다....
스케치북을 덥고 도서실을 나간다...
교실로 가는 길에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휘린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창문을 내려다 보니 피아노실의 창문이 열려져 있고 그 안에 한 소년이 피아노를 치고있다...
가슴 아픈 그 곡조를.......
휘린은 그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피아노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쿵
"아퍼...."
"아... 죄송... 죄송합니다..."
"어... 휘린아....."
"해명이구나... 여기 어쩐일이야...."
"서클 교류...."
"어... 그렇구나..."
"넌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는거야..."
"아니... 먼저 갈께...."
피아노실 앞...
가쁜 숨을 몰아쉬고 문을 열었지만...
피아노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 소년이 열쇠를 들고 걸어오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여기는 무슨일이야..."
"아니.. 여기서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이상한걸 이제부터 내가 쓰려고 열쇠를 받아오는 길인걸...."
"그럼... 누가 있었던 걸까..."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네... "
그는 피아노 앞으로 가 덮게의 열쇠구멍에 자신이 가져온 열쇠를 맞추고 돌렸다...
"이것봐.... 아직 아무도 쓰지 않았어요..."
바람이 부는 들판... 비가 올 것같은 분위기의 들판...
아니... 들판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예전에는 들판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작은 공터일 뿐인 그곳...
이곳은 휘린의 추억의 장소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추억인지...
쓸쓸히 서있는 나무가 있다...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 소년이 휘린의 비 맞는 머리 위로 우산을 드리웠다.
휘린은 놀라며 그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
"네...."
"자주 봤었으니까... 널......... 여기서 이러고 있는걸......."
"괜찮으니까...."
휘린은 비를 피해선지... 그를 피해선지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갔다....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휘린을 쫒아 걸어왔다...
"누군가와의 약속...
".........."
"너무한 사람이네.. 너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다니.... 너와의.... 약속......"
버스가 오자... 휘린은 그를 피해 버스를 탔다...
"약......속......."
그는 그렇게 휘린이 탄 버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서관....
"여기 있었네...."
"아... 해명이구나...."
"뭘 그리고 있었어..."
"음... 그림책...."
"정말... 어떤 이야기야..."
"여기...."
"감나무와 원숭이?..."
"그래... 나무에 올라갈 수 없는 원숭이 아이 이야기야.... "
"원숭인데 나무에 못 올라가...."
"그래... 그애가 산에서 맛있게 익은 감을 발견하고는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하지만 그 나무에 올라갈수 없다.."
"그래서 감을 따기 위해 돌을 던져 보고 나무를 흔들어....."
"하지만... 감을 딸 수 없었다..."
"거기에 한명의 아저씨가 나타나... 당황해서 열매를 숨기는 원숭이는 보고 있으니 아저씨도 감을 먹고싶다고 생각했는지.... 아저씨는 도끼로 그 나무를 쓰러뜨려... 아저씨는 쓰러트린 감나무에서 감을 몇개 가지고서 곧바로 산을 내려가 버려..."
"너무하다... 몇개를 위해서 나무를 쓰러뜨리다니... 하지만 운이 좋았는걸... 꼬마원숭이, 남은 몇개의 열매를 가질 수 있고...."
그림은 원숭이가 나무를 뒤로 하고 떠나는 그림이었다....
"어째서.... 어째서 가지고 가지 않는거지..."
"그런데 해명에 여긴 어쩐 일이야...."
"아참... 여기 주번 일지..."
"어째서 니가..."
"교류회의 대전 상대 아이에게 부탁받았어.... 부 활동 서둘러야지... 그럼 다음주에 부탁해요... bay..."
다시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바람은 주번일지를 넘겨서 어떤 한 사람의 이름을 가르킨다....
'윤 유 신'
휘린은 그의 이름을 보고 기억을 한다...
어린 시절 그 작은 추억... 스쳐지나가면서 자신의 눈을 붙잡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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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널은 여기까지....
휘린이랑 유신은 어떤 관계일까요...
다음 편에 알려 드릴께요...